내가 마음으로 좋아하는 영화가 하나 있다. 오래전 정우성과 전지현이 주연을 한 '데이지(Daisy)'라는 영화다. 이 영화는 우리의 정서와 맞지않는 킬러들의 이야기로 만들어졌기에 솔직히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자칭 영화메니어라고 자처하고 있는 나로써도 그 영화는 솔직히 구성이나 완성도면에서 어설프기 짝이없던 그런 영화였지만 단지 네덜란드에서 올로케이션을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나는 그영화를 정말 좋아했던 것 같다.
주인공 혜영(전지현 분)이 특유의 아름다운 긴머리를 바람에 날리는 등 아름다운 자태를 폼내며 캠버스에 그림을 그리던 장면이 연출되던 곳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서쪽으로 18km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하를렘(Haarlem)이란 작은도시의 '흐로테 마르크트 광장(Grote Markt)'이란 곳이며 주인공들의 사랑과 운명이 시작되는 곳이자 영화의 끝을 장식했던 장소 데이지꽃과 외나무다리가 환상적으로 펼쳐져있던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던 곳이 바로 하르렘 외각에 있는 에펜(Epen)이란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곤 네덜란드와 특별한 인연이 있던 나로써는 그저 이유도 없이 '데이지(Daisy)'라는 영화가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였을까,,,,지금도 가끔 우울하거나 한가해질때 유비에스에 저장되어있는 '데이지(Daisy)'라는 영화를 감상하고 있기도 하다.
아이리스(iris),,,최근 우연히 TV를 보다가 킬러들의 소재로 만들어진 아이리스(iris)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이 드라마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이병헌,정준호,김승우,김태희, 김소연, 그리고 아이돌 스타 탑까지 등장시켜 만들어진 국적불명의 그러나 안방드라마로써 처음으로 접해보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제2차 한국 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첩보원들의 일과 우정,또한 사랑을 그린 그런 드라마였다.
아이리스(iris)라는 단어는 사전학상으론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광량을 조절하는 장치 즉 홍채 조리개이다' 혹은 '붓꽃과의 한 속이며 높이는 30~60cm이며, 봄에 자색, 흰색 따위의 창포 비슷한 꽃을 말한다.' 라는 두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지만 왜 킬러들이 펼치는 첩보 액션드라마에 아름다운 꽃이름일지도 모를 '아이리스(iris)'라는 이름이 드라마 제목으로 붙게 되었는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아이리스'라는 드라마를 검색해보니 이 드라마도 '데이지' 같이 영화 전부가 올로케이션 된 그런 영화는 아니였지만 드라마의 일부가 헝거리 현지에서 로케이션이 된 제작비 200억을 투자한 그런 첩보 액션대작이였다.
솔직히 '드라마는 여자들이나 보는 것' 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스포츠 혹은 가족드라마 외엔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TV드라마가 나이가 들어선지 요즈음엔 조금씩 조금씩 마음속에서부터 땡기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매일연속드라마나, 월화드라마, 혹은 수목드라마와 같이 스토리의 궁금증을 유발시켜가며 연속적으로 방영이 되고 있는 드라마라는 것이 알수없는 묘한 중독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대부분이 여성시청자들에게 맞춰져 방영되고 있는 바람에 남자들에겐 정서에 맞지 않는 것 같고 그래서 대부분의 남성시청자들에겐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한데 최근 우연히 TV에서 방영이 되고 있던 '아이리스(iris)'라는 드라마를 접하곤 그만 스토리에 깊이 빠져버리고 말았다.
아마도 내가 좋아하는 '데이지(Daisy)'라는 영화와 비슷한 컨셉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이기에 '아이리스(iris)' 라는 드라마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미루어 짐작을 해보건데 앞으로 '아이리스(iris)'라는 TV 드라마가 회를 거듭하면 할수록 이 드라마의 왕팬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기도 한다.
"아이리스(iris),,,,!!!"
도시였습니다
첫댓글 아이리스 저도 봐야 겠군요,,,저도 워낙에 드라마는 잘 안봐요..사극은 조금 보지만 서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