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4년 春場所 막을 내렸습니다. 제가 2000년 부터 스모 펜이 된 후 이번 대회만큼 역사적인 대회가 없었습니다.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우선 부상투혼을 발휘해 우승한 尊富士(타케루후지>에게 축하와 존경심을 보냅니다.
이번대회는 진정 볼거리가 많았네요. 新入幕에서 우승기록은 1914년 11장소만에 우승한 <兩國>이래 110년만입니다.
그리고 입문 후 10장소만에 우승한 것은 신기록입니다. 아마 <타케루후지>란 이름은 아주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대전을 간단히 언급하고 <마쿠우치><주료><마쿠시타>승급 상황도 해설할려고 합니다.
<타케루>는 오늘 정말 임자를 맞낮습니다. 온전한 몸상태라도 <고노야마>는 난적입니다. 그것도 오른쪽 발목 부상을
딛고 불사조의 투혼으로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어찌보면 <고노야마>가 <타케루>의 부상을 염두에 두고 정상적인 네갈래
씨름을 하면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듯 합니다. 본인의 장기인 재빠른 공격을 하지 않았던게 실수였습니다.
정말 중간에 토효가장자리에서 몰렸다가 혼신의 힘으로 역전의 찬스를 잡고 이겼다고 생각하다가 재차 빠른 역습으로
토효밖으로 던져졌습니다. 한마디로 역전애 역전을 거듭한 대전이었습니다.
다음은 <오노사토>와 <호쇼류>대전입니다. 저는 어제도 <오노사토>가 힘만 믿고 공격하면 분명히 되치기 당할 것을
예측했는데 그대로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처음 유도를 시작한 <호쇼류>의 기술씨름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한 경기였습니다.
또한 마지막 경기로 치루어진 <키리시마>와 <코토노와카> 대전입니다. 이 경기는 방심은 禁物임을 상기시킨 한판이었네요.
저는 어제 이 대전을 짜여진 것을 보고 재미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키리시마>가 특히 최근에 <코토노와카>에게 강한 면을
보였습니다. 오늘 혼신의 힘을 다하여 난적 <코토노와카>를 물리쳤습니다. 아마 오늘 경기로 <키리시마>는 자신을 어느정도
회복했으리라 봅니다. 다음 대회는 분명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할 것입니다.
그러면 승급을 예측해 볼까 합니다. 우선 <다이에이쇼>는 <小結>도 지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마 <세끼와키>는 <아비>
가 이어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小結>의 한자리는 <아사노야마>차지가 될겁니다. 나머지 한자리는 <오노사토>에게
배당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前頭 筆頭는 <타케루후지>가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한자리는 <다에이쇼> 혹은 <아타미후지>를 배치할 것으로 봅니다.
오늘 <아타미>가 <아비>에게 패하고 원통해 하는 것을 보고 조금 찡했습니다. 협회에서 番付편성 때 좀 고민스러운 구간입니다.
<마쿠우치>탈락은 <劍翔><島津海><키타노와카><엔도>는 확정적이고 다른 한자리는 <묘의기>와 <다이아마미>중에서 한명
도합 5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마쿠우치>승급은 <水戶龍><오쇼마><時疾風>등 3명은 확정적이고, 나머지 두명은 <타카라후지><토모카제>정도로
보고있습니다.
<주료>탈락은 은퇴한 <北靑鵬>과 <琴惠光><天空海><키타하리마>등 4명을 예측합니다.
<주료>승급는 <千代丸><阿武剋><風賢央>등 3명은 확정적이고, 나머지 한자리는 <嘉陽>과 <塚原> 2면에서 한명이 예상되는 데
저는 5승의 < 塚原>이 더 유망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번 대회 해설은 오늘로 끝맺음 합니다. 다음 5월 장소에서 뵙겠습니다. 안녕히들^^
첫댓글 치요마루가 다시 상투를 제대로 틀게 됐군요.. 반갑습니다^^
고무스비 오노사토, 전두필두 타케라후지로 다음 바쇼는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기다리면 되겠네요.
키리시마는 계속 죽을 쑤었지만 센슈라쿠에서 용틀임 한번 보여주고 두둑히 현상금도 챙겼네요.
다음 바쇼에서는 당연히 우승 언저리에서 다투리라는 것 넉넉히 예상 합니다.
우보 님의 깊이 있는 예상과 결과 관련해서 해설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근데, 우보 님이 스모 중계를 2000년부터 보셨다는 것 보고 '아싸, 내가 2~3년 빠르다 ㅋㅋㅋ' 하고 혼자 웃었습니다(물론, 그 중간 20년 가까이 공백이 있지만..;;;) ㅎㅎㅎ
박차고날자님~~ 저도 앗싸! 하면서 1998년겨부터 봤는데 중간에 20년정도 빼고 ㅎ ㅎ 우리 회원님들은 공통점도 많은듯요 기뻐요 ㅎ
@시골엄마
우보님 올리시는 글 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항상 기다려지는 분들 중 한 명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2000년 부터 매번 본 것 아닙니다. 직장과 현업에 시달리면 줄곧 볼 수 없지요. 토요일, 일요일만 시청했지요. 주로 <아사쇼류><魁皇><白鵬><安馬<키세노사토><琴歐州><春日王>등의 경기에 관심이 많았죠. 2000년대 초반은 몽골세가 갑자기 두각을 나타내던 시기입니다. 얼굴모습도 좀 다르고 힘과 기술, 유연성을 두루갖춘 씨름으로 일본 스모계를 주름답던 시대입니다. <春日王>이 강제로 은퇴당하고 한동안 씩었지요.사실상 2010년대 중반에 <테루노후지>는 사실상 몰랐습니다. <테루노후지>가 오제키에서 <序二段>까지 탈락하였다가 치고올라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스모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회사다닐 때 부터 기획, 분석에는 인정받아 입사동기 중에 맨먼저 중역으로 승급했지요. 너무 빨리(?) 올라가 매도 먼저 맞아 50대 후반에 은퇴한 후 개인사업을 몇년하다가 2012년 부터 완전 사회적으로 은퇴 생활을 한 후 스모를 많이 본 셈이지요.^^요새는 완전히 한량신세입니다. 저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지 내일모래 한국나이로 80에 가까이 왔습니다.
올 6월 정년을 앞두고 지금 집에서 쉬고 있는 입장에서 우보 님의 댓글을 읽으며 미소 짓다가
마지막에 80 가까웠다는 말씀에 경악! 했습니다^^;
아이구... 인생 선배도 한참 선배님이시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春日王의 요즘 근황이 궁금합니다
@윤홍섭 일본에서 일한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우연히 스모 팬이 되어 또 우연히 카페를 알게되었는데, 게시글 보는 재미가 정말 좋습니다.
요즘 커뮤니티와 달리 옹기종기 예의 있게 의견 나누시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양질의 분석과 게시글도 참 좋구요.😃
우보님 글도 잘 보고 있습니다.
네갈래 씨름이란게 뭔지 간단히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네갈래 씨름이란 제가 우리말로 쉽게 풀이한 것입니다. 원칙적으로 左 와 右 두가지 종유가 있지요. 우리 씨름으로 말하면 좌쪽 마와시를 잡는냐, 우측 마와시를 잡는냐에 따라 구분됩니다. 우리 씨름과 달리 반대편 손은 겨드랑이 사이로 끼는 것이지요, 그것도 높이에 따라 구분 짖기도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훌륭한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감사드립니다.
스모가 지나치게 좁은 도효에서 힘과 균형으로 하는 약간은 비정상적인 운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계속 보는 이유가 승패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경기인거 같습니다....
일본말을 모르고 또 너무 긴 인터발 때문에 안보다가 우연히 나토스모를 보면서 재미를 붙였습니다.
그냥 보기 뭐 해서 기록을 하면서 보다보니 ...빠지지 않고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