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여행] 1경.대둔산............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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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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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완주1경 대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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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어보면 한폭의 산수화 같은 대둔산(大芚山)의 높이는 878m이다.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천여 개의 암봉이 6
㎞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대둔산의 최고봉인 마천대 등 곳곳에 기암괴석이 나타나고, 남동쪽과 북서쪽 사면
을 따라 각각 장선천과 독곡천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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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은 완주군 북쪽 끄트머리 운주면에 솟아 있다. 오대산, 월성봉, 천등산과 어깨를 나란히 걸치며 노령산맥의 북부 잔구군
(殘丘群)을 이룬다. 2개 도(충남, 전북)와 3개 시군(논산 , 금산, 완주)에 걸쳐 있는 대둔(大芚)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라는 뜻을 의미하며. 서쪽으로 만경평야를 굽어보는 마천대(摩天臺)가 최고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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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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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배티재(해발 350m)는 전라도와 충청도를 연결하는 주요통로였다. 태고사·안심사·낙조대·월성고지·철모봉·깃대봉 등의 명
승지가 있으며, 특히 마천대에서 낙조대까지의 산세가 매우 아름답다. 말 그대로 입에 침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에 칭찬을 거듭
해도 부족할 만큼 아름답기 때문이다. 이번까지 대둔산을 4번째, 유랑자가 또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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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은 동쪽 산록에는 옛 고을인 진산이 있으며, 산장, 구름다리, 케이블카 등의 관광시설을 갖추고 있다. 기암절벽이 절경인
전라북도 대둔산도립공원과 숲과 계곡이 아름다운 충청남도 대둔산도립공원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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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은 아름다운 산수화 속에 묻어둔 피로물든 역사속의 산이기도 하다, 동학농민혁명 마지막 종착지 대둔산 항쟁, 동학농민군
이 외친 ‘척양척왜’와 ‘보국안민’이라는 글씨도 새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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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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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은 완주군과 충남 논산시, 금산군 과 접경을 이루고 있다. 해발 878m로 우뚝 솟은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산자락
을 가득 메운 천 여 개의 암봉들이 죽순처럼 뾰족하다. 그 모양새가 마치 산수화 병풍을 펼쳐 놓은 듯 신비롭다. 원효대사는 이
풍경을 가리켜 '사흘을 둘러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격찬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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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과 금산도 나눠 갖고 있긴 하지만 대둔산은 완주 땅에서 보아야 제맛이다. 완주 쪽에서 대둔산과 처음 맞닥뜨린다면, 그것
도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라면 누구든 깜짝 놀라게 된다. 먼발치에서부터 험준한 산세의 암봉을 두르고 있는 산의 풍광은 범상
한 기운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산을 올라서도 웅장하되 아기자기한 느낌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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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농민군이 우금치 전투 이후 거의 궤멸된 상황 속에서도 대둔산의 험한 산세를 방패삼아 마지막 항전을 시도했던 곳으로,
고산지역 지도자 최공우를 필두로 한 25명은 1894년 11월 중순부터 1895년 1월 27일 일본군과 관군의 공격에 맞서 저항하다
가 전원 몰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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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최후의 결사항전으로 해서 동학농민혁명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후 일본군과 관군은 전라도에서 철수했다고 한다. 70일
동안 결사항전 의지를 불태우며 어떻게 저항했는지 그 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는 대둔산의 역사가 서려있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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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정맥의 주봉인 대둔산(大芚山)이 남한 땅에서 '소금강(小金剛)'으로 불리는 명산(名山)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를 두고 만해 한용운과 우암 송시열도 글로써 예찬했다. 우뚝하고 우람한 자태는 바위꾼들을 불러 모아 클라이밍의 메카로
불리고, 완주사람들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희망을 품게 만든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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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는 적당히 완만하고 가팔라 12월즈음 설경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곳이기도 하다. 유랑자는 오늘 이 대
둔산을 등반하고 곧장 서울로 향해야한다, 나머지 전주/완산의 남서쪽 모악산의 여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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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원효대사가 생김새에 반해 바위 밑에서 사흘간 머물렀다는 동심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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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둔산은 산우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반로는 완주(3개)와 논산(2개), 금산(1개),를 모두 합쳐 6개 코
스. 이 중 완주 쪽 대둔산 집단시설지구에서 동심바위로 올라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거쳐 마천대에 오르는 코스가 제일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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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쪽에서 오르든 아무리 긴 코스를 잡아봐야 3시간 남짓이면 정상인 마천대에 닿는다. 특히 대둔산이 가장 화려하다는 가을
이면 단풍나무 이파리들이 흩뿌린 선혈이 암봉마다 낭자한 풍광을 만날 수 있다. 내려올 때는 북쪽 낙조대와 용문굴, 장군바위
를 돌아 다시 동심바위로 내려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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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구름다리
손에 잡힐 듯한 마천대, 오르는 길이 만만찮다. 하늘로 솟은 암봉에 기가 죽는다.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이어주는 금강구름다리도
만만하게 볼 게 아니다. 80m 높이에 50m 길이로 쭉 뻗은 철다리는 영화 [비밀애]에서 유지태와 윤진서가 달콤한 키스를 나눴던
곳. 다리 가운데에 서면 발아래 풍광이 아찔하다. 바람에 흔들거리기라도 하면 오금이 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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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거리는 5㎞. 쉬엄쉬엄 오르면 왕복 5시간쯤 걸린다. 이 코스가 특히 인기 있는 것은 케이블카 선로길이 927m로 경사 23도
를 유지하며 2대가 서로 교행 하여 왕복하고 있기 때문. 6분이면 7부 능선까지 단숨에 오른다. 오늘 유랑자가 택한 코스다. 하
부역사에는 매점, 휴게실, 기념품상점 등이 있으며, 상부역사에는 커피숍, 휴게실, 매점, 전망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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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는 1988년 5월에 착공해서 2년 6개월의 공사를 마쳐 1990년 11월에 운행개시 했다. 케이블카 매표소를 지나 협곡(금
강계곡)으로 들자 가파른 돌계단이 끝없이 이어진다.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의 전승지였던 계곡은 소나무, 상수리나무, 개비
자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가 눈밭에 빼곡하게 들어서 겨울산의 정취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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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은 백제와 신라가 마지막 혈전을 벌였던 황산벌 전투를 비롯해, 1952년 임진왜란 권율장군이 1000명의 군사로 왜군 1만 명을
격퇴한 배티재 전적지(웅치ㆍ이치전적지)와 일본의 침략에 맞서 동학농민혁명의 최후 항전지, 그리고 1950년 가을부터 6년간에 걸
쳐 전개된 대둔산 공비토벌작전으로 전과를 거둔 역사적 장소로 현재 승전기념탑과 각각의 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그림같이 아름다
운 능선마다 이렇듯 비극의 역사도 함께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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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알고보면 대둔산은 역사속에 피로 얼룩진 가슴아픈 산이기도 하다, 황산벌전투, 임진왜란, 동학혁명. 6.25. 빨치산등.....
굽이굽이 가파른 등반로를 1시간쯤 오르자 하늘을 머리에 이고 암봉에 걸터앉은 바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옛날 원효대사
가 생김새에 반해 바위 밑에서 사흘간 머물렀다는 동심바위다. 암봉 끝에 매달린 모양새가 위태롭지만 수천 년을 버텨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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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마지막 비탈을 차고 오르면 케이블카 상행선 종착점이다. 케이블카 종착점과 마주한 철계단에 올라 암벽 틈새를 비집
고 나가자 시야가 툭 터진다. 대둔산의 명물 금강구름다리 위로 삼선계단, 마천대가 아련하다. 거대한 암봉을 품은 산자락은 잎
새 떨어진 앙상한 가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한 폭의 수묵화(水墨畵)요 산수화(山水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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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대에 오르면 시야에 거칠 게 없다. 모든 산봉우리를 눈 아래 둔다. 산기슭마다 설경을 탐하려는 등반객들도 깨알 같다. 그
러나 지금은 눈이없어 그 아름답다던 설경은 꿈으로만 그려보아야 한다, 멀리 눈을 들면 파도치는 연봉 사이로 덕유산이 손에
잡힐 듯하고 마이산, 지리산까지 눈 안에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때문인가 스모그 때문인가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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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들은 말한다 "산수화를 펼쳐놓은 듯한 대둔산은 사계절 산꾼과 바위꾼, 일반 등산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산"이라며 "보고
또 보고, 오르고 또 올라도 항상 곁에 두고 싶은 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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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계단
다리 건너 약수정휴게소가 반갑다. 잠시 발품을 쉬어 약차 한 잔으로 추위와 공포를 달랜다. 바로 위 팔각정에서 동학농민 최후
항전지를 거쳐 좌측으로 가면 삼선계단이다. 구름다리의 아찔함은 맛보기다. 삼선봉으로 향하는 삼선계단은 36m짜리 '수직 사
다리'다. 폭이 좁고 경사(51도)가 심해 매달려 오르는 느낌이다. 127개의 계단도 만만찮다. 중간에 잠시 쉬기라도 하면 허공에매달
린 듯한 공포감이 밀려와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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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개척 기념탑
삼선계단을 뒤로 하고 정상으로 향하는 길도 가파르다. 돌계단에 코를 박고 오른다. 장단지가 뻐근해질 즈음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향하면 마천대다. 마천대는 '하늘을 대하는 봉우리'라는 뜻. 정상에는 대둔산 개척 기념탑이 우뚝 솟아 있다. 1972년에
준공했으니 30년 전부터 대둔산을 관광지로 만들기 시작한 셈이다. 하늘을 어루만질 만큼 높다는 뜻으로 마천대(摩天臺)라는 이름
은 앞서 언급한 원효대사가 지었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나서인지는 몰라도 고개를 들고 바라본 하늘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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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대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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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은 삼거리에서 일몰풍광이 장관인 낙조대와 용이 바위 문을 열고 승천했다는 용문굴, 용이 승천하기 직전에 7개의 별이 떨
어졌다는 칠성봉, 갑옷 입은 장군의 모습을 닮은 장군봉을 돌아 동심바위로 내려선다. 케이블카를 이용한 하산도 권할 만하다.
계곡에 묻혀 미처 보지 못한 풍광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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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곳곳의 산들을 다니다 보면 유독 어느 지역의 금강산 또는 소금강(小金剛)이라는 수식어를 자주 듣게 된다. 예로부터
금강산이 최고의 명산으로 손꼽혔기 때문일 텐데, 그런 별칭이 붙은 산들 중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느껴지는 곳들도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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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 장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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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라북도 완주의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는 수식어가 단숨에 이해될 정도로 숨 막히는 비경들을 한가득 품고 있는
명산중 명산이다. 삼선계단을 오르며 느꼈던 짜릿함과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낙조의 황홀함으로 짙은 여운을 남겨줄 대둔산, 사
계절이 모두 아름답기로 유명한 산행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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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 끝난후 농주 한잔은 피로회복의 근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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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cafe.daum.net/b2345/9toB/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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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www.daedunsancablec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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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공원길 55
(지번)운주면 산북리 산 23-30
운영시간 안내 :월~금 10:00 ~ 16:00
연락처 :063-263-6621 대표번호
소개 ;927m의 길이에 23도를 유지하며 정원50명을 태우고 5분간 2대가 서로교행하며 운행되고있으며
1988년 5월에 착공해서 2년6개월의공사를 마쳐 1990년 11월에 운행개시를 한 후 안전사고 없이 운행하
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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