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그렇게 세월은 흘러 난 3남매를 낳았습니다....세월이 갈수록 남평에 의처증은 심해졌고
급기야 손찌검까지 하더군요.....목욕도 자기 손으로 구석구석 살피며 씻어주고 밥도 먹지 않으면 의자에 손을 묶어놓고 강제로 먹였습니다..같이 외출을 하다가 아는 분을 만나서 인사라도하던지 미소라도 건네면
그놈하고 어떤 사이길레 나한테는 한번도 하지 않는 눈웃음을 친다하면서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내뱃었죠
큰아이가 고등학교를 다니도록 난 외출에서 7시를 넘긴적이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친구들도 한번도 만날수조차 없었죠.......아니 친군 하나도 없었습니다...오로지 그집안 사람들밖에는...
세월이 흐르고 시어머니께서 병이나셔서 우리집에 와 겨셨죠...어느날 난 어머니에 약을 한의원에 맡겼는데 찿으러 가니 약이 조금 늦게 나온다고 하더군요...난 다시 나오는게 귀찮아서 기다리기로 마음먹었죠
집에 전화를하고.....8시쯤 약이 나오고 집에오니 9시가까이 되었는데 안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는거예요
남편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습니다....어느놈하고 붙어먹고 시간이 몇신데 여자가 겁도없이 이제야 왔냐는거예요...난 자초지종을 예기하고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을 했죠..아무리 사정을 해도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난 약을 현관앞에 내러놓고 돌아섰습니다.....만감이 교차하면서 서러움이 복받쳤지요.....밖에서 잠잠해지자 그때서야 슬며시 문을 열어보곤 무작정 나를 집안으로 끌여들였죠...옆에있던 시어머니마저
시간이 몇시냐며 아들편을 들더군요....아이들은 엄마편....시어머니는 아들편....한바탕 집안이 발깍 뒤집혔죠...다큰아이들은 엄마 세상을 왜이렇게 살아?엄마 인생은 엄마꺼니까 엄마를 위해서살아 이다음에 우리땜에 참고 살았다고 원망하지말고 지금이라도 아빠하고 헤여져!!하면서 나를 부둥껴안고 울었죠...그때서야 남편은 미안하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비열한 모습으로 무릎을 끊고 빌었죠....그러나 또 얼마가지 못해서 또 반복반복....반복에 연속이었고...하루는 시장에 갔다 돌아오니 내옷이며 신발 모든것들이 현관 문앞에 널브러져있는거예요....난 아이들한테 어찌된영문인지 물었죠....아빠가 그랬어..엄마 더럽다고 쫓아낸뎄어 ...엄마 나가 아빠하고 살지마....엄마가 뭐가 부족해서 아렇게 살아...하늘이 무너지는둣한 이런 상황을
어찌해야 할까요....눈물이 앞을 가리고 앞이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난 옷한벌과 신발한컬레를 간신히 주었습니다...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눈물이 많이 나니 앞이 정말 안보이더군요...그런 나를 중2학년인
막내가 부축를 하고 버스 정류장까지 나왔습니다....난 아이를 돌려보냈죠....엄마가 이모집에 있다가
자리 잡으면 연락할께......조금만 기다려? 아이를 돌려보내고 난...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했습니다...
어떻게 이런모습으로 언니네를 갈수있을까요...해가 지도록 길거리를 헤맸죠...내나이 서른아홉...난
지금까지 무엇을 하며...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작은 몸하나 기댈때가 그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큰아이는 어른들에 잦은 싸움으로 인해 집을 나가있는 상태였고 난 ...지금까지 참고 살아온 의미를
그어디서도 찿을수가 없었죠...한강 ..한강으로가자..정말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어디에서 그서러움과
눈물이 밀려오는지 모르지만 몇시간을 끝도없이 울었죠.....얼마가 지나자 지쳐서 눈물도 말랐습니다
조금은 진정이되고 마음를 정리했죠....다시는 다시는 그집안에 발을 디디지 않겠다고....다짐을 했죠
갈곳이없는 난 언니네서 몇달을 보내야 했습니다...그사이 남편은 수도없이 내게 와서 빌었죠....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언니에게도 매달려보고 형부에게도....하지만 이미 마음을 굳은 난 너무도 냉정하게 변해있었습니다..나 자신이 생각해도 무서울만큼 너무도 표독스럽게 쏘아 붙였죠...남편이 내몸을 만질것만 생각해도 소름이 돋았습니다....난 이혼을 요구했고 남편은 절데 그것만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했죠
한집에만 살아달라고 당심몸에 손도 안댈 것이며 당신 하고픈데로 다하고 살라고 제발 함께만 있어달라고
그래도 안되니까..협박을 하더군요...너네 형제들이 편히사나보자고 다 죽여버리겠다고...우린 얼마나 불안에 떨었는지 모릅니다...모두 이사를 하고 전화번호도바꾸고 .....난 이혼서류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두번이나 실패를 했죠...나중엔 내가 자필로 쓴 탄원서를 판사님께 제출했죠...그동안 살아온 모든일들을 법원에 재판날이 잡히고 난 혼자서 법원엘 갔습니다....시간은 다되가고 입술은 바싹바싹 타오르고
난 화장실엘갔죠....볼일을 보고 문을 여는순간 어느 여자와 눈이 마주쳤습니다...시누였죠...
두번에 이혼 경력이 있는 다짜고자 내머리채를 붙잡고 얼굴을 위로 활키고 한바탕 화장실에서 싸움이 벌어지자 그곳 관리자들이 싸움을 말렸죠 머리는 몇뭉큼씩 바닦에 나뒹굴고 온 얼굴은 피로 .......
보다못한 그곳 직원 한분이 나를 숨겨주고 머리뭉치도 잘챙기라더군요...그날은 대면만하고 재판은 열리지않는 날이었어요....난 유자료도 필요없으니 나만 놓아주면 이혼을 하겠다고했죠...난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난 그나마 운이 좋은 사람이었나봐요...법원에 계신분들이 너무 친절하게 나를 보호해 주시더군요
"오늘 재판은 열리지 않지만 아줌마 사정이 너무 딱히니 판사님께 여쭤보고 오신다고 하더군요..오늘 여기서 그냥 나가면 저사람들이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거 같다며....왜세상을 그렇게 살았냐고....10분쯤 지나고
판사님께서 자기 사무실로 우릴 불렀습니다.....그곳에서 난 19년동안에 악몽에서 종지불를 찍었습니다
머리는 다뽑히어 산발이 되고 얼굴은 온통 손톱자국에 그렇게 그게 19년동안 살아온 내인생에 보상이었습니다....바보같은 내인생..혼자 화장실 거울앞에서 얼마나 울었을까...이렇게 끝날껄 부모님 가슴에 못질를 하고 이렇게 살았을까..그아름답다던 청춘이 어떤건지도 모르고 남녀간에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아까운 내청춘을 어디에서 보상을 받을까....사라진 나에20년이 너무 아깝고 너무 억울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그러나.......이젠 희망이 있습니다.......난 자유인이고 또 무엇보다 소중한 삼남매가 있으니까요....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러 난 마흔아홉살이 되었고 막내는 올해초 군대를 제대했죠.........우린 아빠만 떼어버린체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지금까지 저에 예기에 귀기울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을 전합니다...백분에일도 안되겠지만 이렇게라도 털어놓고보니 조금은 응어리진 마음이 풀리는것 같군요..글을 쓰는 중간중간 가슴이 떨리어 흥분한적도 있지만요...이젠 모두 용서하고 싶어요...어짜피 남남이 된사람들이니깐요...전 내일 큰딸과 함께 동남아 여행길에 오릅니다....다녀와서 다시 인사드릴께요
여러분 고맙습니다......모두모두 행복하세요~~
첫댓글맘~이 아프네요.. 그 오랜 세월 바보스러울만큼 참고 살으셨던...이제 마음의 상처마저 홀가분해지실만큼 자유로워지신걸 축하드린다고 말하긴 살아오신 세월이 잘못된 생각이었기에 뭐라 말을 해얄지..... 따님이랑 동남아 여행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녀오셔서 남은 세월들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이런 글 쓸 수 있다는 것도 ..이젠 지난 일이기에 가능 하리라 봅니다..그 20여 년 긴 터널의 악몽이 지긋지긋 하겠지 만~~이젠 마음의 여유와 평온이 찿아 온 듯 하네여....용서를 하고 싶다 하시니요~~~ 잊혀짐이 쉽진 않겠지 만 ...이번 여행길에 쌓여 있는 것 많이 털어 내시고 가벼움으로 돌아 오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늦게나마 결정을 잘하셨습니다....첨부터 잘못된 만남이 결국은 이렇게 됐군요...남자인 제가 생각해도 고런남편을 감방 안보낸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그런걸 보고 자란 자식들이 잘 자라준거만 해도 다행스럽습니다...남은 인생 행복하게 사시며 그시절을 보상받으싶시요...여행 잘 다녀 오시고,,또뵈여~~^^*
양파님 처음 글을 읽으며 조금은 당황스러웠습니다.. 감히 쉽게 내보일수 없는 속내를 보이시는데는 그만큼 지금은 편해지셔서겠지라고 생각은 했지만...글을 읽는 내내 제 마음도 많이 아팠습니다...상처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더욱 통증이 느껴지기에 사람들은 상처를 덮으려고만 하고 잘 내보이질 못하거든요...그렇지만 어려운 시간들 정말 잘 견디셨네요...아직 젊으십니다...평생에 살면서 겪어야 될 어려움 한꺼번에 모두 겪으셨으니 이제 행복하시고 기뻐하실일만 남았을겁니다... 양파님 아주 아주 행복하게 사셔야 되요...^^* 글 잘읽었습니다...
양파님 글을 읽으면서 내내 가슴이 답답했었는데 이혼하고 자식들이랑 잘 살아 가신다는 얘기에 맺혔던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이군요....잘 하셨습니다...그런 사람들은 평생 못고친답니다...천성 고치는 약이 없다고 하잖아요... 남자들의 그런 횡포를 여자들은 자식들 때문에 참으며 살아가는 불쌍한 이들이 많더군요...양파님의 남편은 너무 심한것 같아 이혼 잘 했다고 박수라도 치고 싶네요....많이 만이 행복하세요.화이팅!!!!!!
첫댓글 맘~이 아프네요.. 그 오랜 세월 바보스러울만큼 참고 살으셨던...이제 마음의 상처마저 홀가분해지실만큼 자유로워지신걸 축하드린다고 말하긴 살아오신 세월이 잘못된 생각이었기에 뭐라 말을 해얄지..... 따님이랑 동남아 여행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녀오셔서 남은 세월들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양파님 지난과거가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글을 읽는내내 저도 모르게 속상하고 제일처럼 눈물이 났습니다..이젠 세월이 흘러 아픈세월뒤로 한체 이젠 자리잡고 사신다니 보기좋습니다.. 앞으로도 늘 좋은일만 있길 바랍니다..
힘내시고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욱더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랄게요...
아이들하고 행복하시다니 안심이 됨니다..앞으로 기쁘고 행복한 날들만 있기를 기도합니다.
늦게나마 결단과 용기에 ........ 남은여생 행복한나날만 있으시길......^^**
이런 글 쓸 수 있다는 것도 ..이젠 지난 일이기에 가능 하리라 봅니다..그 20여 년 긴 터널의 악몽이 지긋지긋 하겠지 만~~이젠 마음의 여유와 평온이 찿아 온 듯 하네여....용서를 하고 싶다 하시니요~~~ 잊혀짐이 쉽진 않겠지 만 ...이번 여행길에 쌓여 있는 것 많이 털어 내시고 가벼움으로 돌아 오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이제 좋은 일만 가득할겁니다............아픔을 격은만큼 행복이 찾아올겁니다..좋은 여행되시길 ...
늦게나마 결정을 잘하셨습니다....첨부터 잘못된 만남이 결국은 이렇게 됐군요...남자인 제가 생각해도 고런남편을 감방 안보낸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그런걸 보고 자란 자식들이 잘 자라준거만 해도 다행스럽습니다...남은 인생 행복하게 사시며 그시절을 보상받으싶시요...여행 잘 다녀 오시고,,또뵈여~~^^*
마음이 찡합니다. 아직은 마흔아홉입니다. 힘내시고,좋은 여행 되시길....
가슴이 먹먹하네요. 앞으로의 남은 삶은 지난 날들의 아픔들을 모두 상쇄시키고도 남을 행복만 가득하길 빌겠습니다.
말 그대로 파란만장한 삶이였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지금은 자녀들과 행복한 모습으로 살고 계신것 같아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큰 따님과의 동남아여행 잘다녀 오시고 남은삶이 더 행복 하시기만을 빌어요*^^*
양파님 처음 글을 읽으며 조금은 당황스러웠습니다.. 감히 쉽게 내보일수 없는 속내를 보이시는데는 그만큼 지금은 편해지셔서겠지라고 생각은 했지만...글을 읽는 내내 제 마음도 많이 아팠습니다...상처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더욱 통증이 느껴지기에 사람들은 상처를 덮으려고만 하고 잘 내보이질 못하거든요...그렇지만 어려운 시간들 정말 잘 견디셨네요...아직 젊으십니다...평생에 살면서 겪어야 될 어려움 한꺼번에 모두 겪으셨으니 이제 행복하시고 기뻐하실일만 남았을겁니다... 양파님 아주 아주 행복하게 사셔야 되요...^^* 글 잘읽었습니다...
양파님 글을 읽으면서 내내 가슴이 답답했었는데 이혼하고 자식들이랑 잘 살아 가신다는 얘기에 맺혔던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이군요....잘 하셨습니다...그런 사람들은 평생 못고친답니다...천성 고치는 약이 없다고 하잖아요... 남자들의 그런 횡포를 여자들은 자식들 때문에 참으며 살아가는 불쌍한 이들이 많더군요...양파님의 남편은 너무 심한것 같아 이혼 잘 했다고 박수라도 치고 싶네요....많이 만이 행복하세요.화이팅!!!!!!
글을 읽는동안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부부의 인연이 그렇게 모질고....정말 남은 여생 행복하세여..다행히 자식들이 귀하게 잘 커가고 있어서 더없이 행복할것같고 이 순간의 모든일에 감사를 느낍니다.여행 잘 다녀 오세요~~~^^
양파님 처음내용을 읽을땐 마음이 너무아팠는데 나중에 이혼하시고 애들 잘키우시고 정말 장하십니다 양파님의 가정에 항상웃음이 넘치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의처증이 그리 무서운지! 님의 글을 읽고 얼마나 고통의 날을 보냈는지 알겠네요. 이제 모든걸 잊어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하고싶은 일을 차아 즐기시고, 그리고 행복하시길....
마음이 아려옵니다. 그래도 현실이 행복하시다니 아팠던 상처는 이제 지워버리고 자신만을 생각하세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
새로운 삶의 장을여신 님에게 축하를 보냄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인데.... 좋은일들만 있으시길..좋은여행 마음껏하시면서 지나간 모든 나쁜기억들은 잊어시길... 건강하시고~!!
남은 생이나마 자재분들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빌겠습니다.
지금쯤 동남아 여행중이시겠군요... 부디 행복하시고 좋은 날들만 있으시길....
님 가슴아픈사연이네요.지난날 모두잊으시고 새로운삶,자녀들과 행복한 삶이되시길 빌어요^^힘내시고 행복하세요^^*
글을 읽는 순간순간에 화가 무지 낫습니다....과감한 결단에 박수 보내며 지금은 행복하시다니 마음이 놓여요...즐거운 일들만 가득 하시기를....의처증.....무지 무섭네요....
님의 행복을 기원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