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진공펌프 대미 수출, 전년 대비 32.47% 증가 -
- 원유 가격 상승 및 미국 내 산업 시장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 예측 -
□ 상품명 및 HS Code
◦ 상품명: 진공펌프(Vacuum pumps)
- 진공펌프란 목적이 되는 특정 물체의 내부를 진공에 가까운 상태로 만드는 데 사용되는 기계로 목적물 내의 기체를 빨아들이고 압축해 대기 중에 방출함으로써 목적물 안의 진공도를 높임. 진공펌프는 기체 압축기의 일종으로 볼 수 있음.
- 기본적으로 ‘진공 상태’를 포함하는 물체는 내부와 외부의 압력 차이로 인해 큰 에너지를 창출할 수 있음. 따라서 진공펌프는 무거운 기계를 구동시키는 장비의 일부분을 진공 상태로 만든다거나 진공관(Vacuum tubes), 전등(Electric lamps), 자동차 엔진(Motor vehicle engines), 반도체(Semiconductors) 등의 생산이나 가공 과정에 사용되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됨.
- 진공펌프의 종류로는 특성 및 진공도 등에 따라 회전 날개식 펌프(Rotary vane pumps), 원심 펌프(Centrifugal pumps), 격막 펌프(Diaphragm pumps), 나사선 펌프(Screw pumps) 등이 있음.
◦ HS Code: 8414.10
□ 시장 규모 및 동향
◦ 시장 규모
- 시장 리서치 전문기관 IBIS World의 미국 펌프 및 압축기 생산업 시장 보고서(Pump & Compressor Manufacturing in the US, 2019년 2월 발간)에 따르면 진공펌프를 포함한 미국의 펌프 및 압축기 생산 시장의 규모는 2018년을 기준으로 전년대비 4.9% 성장한 약 301억1100만 달러를 기록함.
- 2019년 시장 규모는 약 306억7590만 달러로 예측되며, 2018년 대비 1.9% 성장이 전망됨.
- IBIS World는 미국의 펌프 및 압축기 생산 시장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6.8%와 –9.8%라는 마이너스 성장을 겪으며 2014년부터 2019년까지의 5년간 성장률이 연평균 0.6% 감소한 것으로 분석함.
-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2024년까지 향후 5년간은 연평균 0.6%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2024년에는 그 규모가 약 315억89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함.
최근 3년간 미국 펌프 및 압축기 생산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
구분 | 2017 | 2018 | 2019(예상) |
시장 규모 | 성장률 | 시장 규모 | 성장률 | 시장 규모 | 성장률 |
규모 및 성장률 | 28,698.6 | 8.0 | 30,110.0 | 4.9 | 30,675.9 | 1.9 |
자료: IBIS World
◦ 시장동향
- 진공펌프를 포함한 미국 펌프 및 압축기 생산업의 주요 생산 품목은 크게 펌프 및 펌프 장비(Pump and pumping equipment), 공기 및 가스 압축기(Air and gas compressors), 계량 및 디스펜스 펌프(Measuring and dispensing pumps)로 나뉨.
- 이 중 펌프 및 펌프 장비 생산이 전체의 57.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는 진공펌프가 포함되는 공기 및 가스 압축기 품목이 36%를, 계량 및 디스펜스 펌프가 6.7%를 차지함.
- 공기 및 가스 압축기 품목은 천연가스 추출·수송 시 압축을 필요로 하는 고가의 천연가스 시장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이 분야에 포함되는 진공펌프는 전등, 자동차 엔진, 항공기 생산 시에 널리 사용됨.
- 한편, 지속됐던 원유 가격의 하락세가 올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회복이 예상되며 펌프 및 압축기의 주요 소비 시장인 석유 및 가스 관련 산업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미국 시장의 전반적인 경기 회복으로 인한 건축·건설 시장 수요의 증가 또한 펌프 및 압축기 생산 시장의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을 수 있음.
□ 수입 동향
◦ 미국 진공펌프 수입동향
- 미국의 진공펌프 수입액은 2018년 기준 약 8억2919만 달러로 전년대비 11.55% 증가함.
- 최대 수입국은 2018년 약 1억6519만 달러를 기록한 독일이며, 독일산 진공펌프는 미국 전체 진공펌프 수입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인 약 20%를 차지함.
- 독일 다음으로 멕시코와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은 각각 약 1억3200만 달러와 1억374만 달러 규모이며, 전체 수입 시장에서의 비중은 각각 약 16%와 12%임.
- 상위 3개 국가들로부터의 진공펌프 수입이 전체 수입 시장의 약 5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함.
- 한편, 2018년 독일과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멕시코로부터의 수입액은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음.
최근 3년간 미국의 진공펌프 수입 동향(HS Code 8414.10 기준)
(단위: US$ 백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2019.08.26.)
◦ 대한 수입 규모 및 동향
- 2018년 미국의 한국산 진공펌프 수입액은 약 5676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미국 전체 진공펌프 수입시장에서는 약 7%의 비중으로 수입국 중 6위를 기록함.
- 미국의 한국산 진공펌프 수입액은 최근 3년간의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2016년부터 그 수입액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임. 특히 2017년 대비 2018년의 수입액은 약 32%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음.
□ 경쟁 동향
◦ 경쟁 현황
- IBIS World에 의하면 진공펌프를 포함하는 미국 펌프 및 압축기 생산 시장의 경쟁 구도는 매우 파편화돼 있으며, 시장 점유율에 대한 집중도가 매우 낮음.
- 가장 규모가 큰 상위 5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11.7%만을 점유하고 있으며, 개별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약 5%를 넘지 않아 손에 꼽히는 선두 기업 또한 특별히 존재하지 않음.
- 이 시장은 글로벌 기업부터 지역 기반의 기업까지 포함되는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업체들을 상대로 가격 및 품질 경쟁이 심함. 높은 주문량과 배송의 어려움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보다 지역 혹은 나라별 기업이 대다수이며, 해외에 수출하는 대형 업체들은 주로 해당 판매 지역에 생산기반을 보유하고 있음.
◦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기업
기업 | 시장 점유율(%) | 특징 |
Atlas Copco AB | 3.4 | - 스웨덴 기업, 미국 내 100개 이상 지점 보유 - 2014년 기업 인수를 통해 진공펌프 분야 진출 |
Siemens AG | 2.9 | - 독일의 대형 파워·에너지·장비 등 생산 기업 - 넓은 사업 분야와 글로벌 네트워크 보유 |
Gardner Denver Holdings Inc. | 2.4 | -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미국 기업 - 진공펌프를 포함한 공학적 산업용 장비 생산 |
Flowserve Corporation | 2.1 | - 텍사스주에 위치한 미국 기업 - 공학적 펌프 및 펌프 시스템 생산 |
ITT Inc. | 0.9 | - 뉴욕주에 위치한 미국 기업 - 산업용 펌프, 밸브, 브레이크 패드 등 생산 |
자료: IBIS World
□ 유통구조
◦ 주요 수요처
- 진공펌프를 포함한 펌프 및 압축기는 주로 광업이나 석유·가스 등의 에너지원 추출, 건축·건설 분야 등의 광범위한 산업 분야로 유통되는 것으로 보임.
- IBIS World의 분석에 따르면 진공펌프를 포함한 미국 펌프 및 압축기의 주요 수요처는 광업·석유·가스 산업 분야(23.5%) 및 생산업 분야(21%)임. 그 외에도 유틸리티 및 건설업 분야(9.8%), 기타 시장(14.4%)으로 구성됨.
- 그 외 수출(Exports)로의 수요는 전체 중 가장 큰 비중인 31.3%를 차지함.
□ 관세율 및 수입규제
◦ 관세율
-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HS Code 8414.10의 경우 2.5%의 일반 세율이 적용되지만 한국산의 경우 한미 FTA로 인한 관세 혜택으로 무관세가 적용됨.
- 한편, 해당 HS Code는 지난 5월부터 발효된 미국의 대중 통상제재인 무역통상법 301조 3차 리스트에 포함돼 중국산 제품의 경우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됨.
◦ 수입 및 통관 제도
- 한미 FTA 협정상의 원산지 결정기준에 따라 한국산으로 인정받는 제품은 통관 시 원산지 증명서 등의 필요서류를 갖춰야 하며, 세관에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아도 미리 갖추고 있어야 함.
- 미국 세관에서는 한미 FTA를 포함한 다양한 무역 협정에 따른 원산지 사후 검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원산지 증명서,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원자재 확인서 등의 관련 서류는 통관일로부터 5년 동안 보관해야 함.
□ 시사점
◦ 원유 가격 상승 및 미국 내 각종 산업 시장 확대로 꾸준한 성장 전망
- 진공펌프를 포함한 미국 펌프 및 압축기 생산업의 큰 수요처 중 하나인 에너지 분야에서는 석유,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 자원을 채굴하고 수송하는 과정에서 펌프 및 압축기를 필요로 함. 원유 가격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이 예측되는 가운데, 높은 원유 가격은 에너지 분야의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보이며 펌프 및 압축기 생산 시장에도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됨.
-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도시 및 지역에 필수로 설치된 유틸리티 분야에서도 펌프와 압축기는 상·하수도 시스템을 통해 액체의 흐름을 조절·관리하는 데에 꼭 필요한 구성 요소임. 이러한 유틸리티 건설 및 설치 분야에서의 수요 또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돼 펌프 및 압축기 시장의 기회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됨.
- 한편, 트럼프 정부는 취임과 더불어 대대적인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한 바 있음. 로스앤젤레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 L씨는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트럼프 정부의 계획에 따라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노후화된 기존 인프라 시설을 보수하거나 신설할 계획을 꾸준히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함. 이에 따라 건축, 건설 등 공사 현장에서도 필요한 펌프 및 압축기에 대한 수요 또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임.
◦ 미국의 각종 무역 제재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할 것
- 위와 같이 진공펌프를 포함한 펌프와 압축기의 미국 내 수요 증가가 예측됨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의 일환인 무역확장법 232조(2018년 3월 발효)에 따라 수입산 철강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있음. 이는 펌프, 압축기와 같은 장비 생산업의 원자재 수급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이며, 철강을 원자재로 하는 미국산 장비의 생산 가격 인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분석됨.
- 또한 미국의 대중 무역 제재인 무역통상법 301조의 3차 리스트(2019년 5월 10일 최종 발효)에 진공펌프(HS Code 8414.10)가 포함돼 중국산 해당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있음. 한국산 제품은 한미 FTA로 인해 무관세가 적용되므로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미국 시장에서 유리하게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 관련 업계에서는 현지화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필요
- 펌프 및 압축기와 같이 건설·제조 현장이나 에너지 채굴 등의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장비 및 부품은 작동에 문제가 생기거나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전체 공사 혹은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현지화를 통한 기술적인 지원과 신속한 부품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따라서 현지의 오피스나 에이전트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부품 및 기술 지원 또한 제공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임. 또한 장기적인 진출 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인 관련 전시회 등의 행사에 참여해 현지 바이어 및 실 수요처와 상호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함.
- 산업별 용도와 수요에 따라 다양한 크기 및 용도별 제품을 갖추고 미국의 다문화, 다인종 현장 종사자들을 고려한 다양한 언어의 사용자 매뉴얼 등을 갖추는 등 주요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을 인지해야 함.
자료: Wikipedia, 네이버 지식백과, IBIS World, Global Trade Atla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관세법령정보포털, 각 생산기업 웹사이트, Pixabay,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첫댓글 공기압축기 시장에서는 자동차용 HVAC와 수소 압축기, 그리고 가스압축기 시장위주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데,
진공펌프 시장규모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