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마라토너
삼 년 넘게 계속된 코로나 ‘팬데믹’이 고개를 숙였다.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니 마음이 가볍다.
오랜만에 고교 동창생들이 모였다.
20여명 친구들이 모처럼 함께 자리를 한 것이다.
모두가 팔순(八旬)의 나이를 넘긴 친우들이다.
젊음과 패기는 어느새 사라지고 이제는 모두가 노년의 길을 걷고 있다.
구부정한 몸매에 머리는 백발이 성성하다.
축 처진 어깨와 어줍은 걸음걸이가 안타깝다.
얼굴을 마주 하면 젊은 시절 모습이 아련하게 보인다.
이미 타계(他界) 했거나 와병 중에 있는 친구들도 꽤 많은 것 같다.
요양원에 가 있거나 연락이 두절된 동기생들도 적지 않다.
나이 먹고 세월가면 생로병사(生老病死) 과정은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다.
그러나 노년에도 젊은이들 못지않게 건강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
동기생 가운데 한 사람 K군 !
그는 명실상부한 ‘할아버지 마라토너’다.
기원전 490년경, 그리스는 페르시아 대군과 전쟁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두었다.
전쟁터에서 멀리 떨어진 아테네 시민들은 승리 소식을 몰라 불안에 떨고 있었다.
단 한사람의 병사가 외로이 까마득히 먼 42Km를 달렸다.
외로운 장거리 길을 달리게 한 목적은 그리스군의 승리를 전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겼다”
한 마디를 남기고 쓰러진 이 감동적 쾌거가 마라톤의 기원이다.
‘할아버지 마라토너’ K군!
이 친구가 출전한 마라톤 기록은 경이롭다.
조선일보 마라톤, 동아일보 마라톤, 황영조 마라톤, 이봉주 31절마라톤, 손기정 평화마라톤 등 국내 공인 마라톤 대회에 20차례 출전을 했다.
기록이야 현역 선수와 비교할 수 없겠지만 42.195Km를 완주한 게 자랑스럽다.
80대 노구를 이끌고 마라톤 풀코스를 20차례나 완주하기란 드문 일이다.
‘인생은 마라톤’ 이란 금언이 있다.
마라톤은 인간 승리를 보여주는 스포츠 종목이다.
‘할아버지 마라토너 K군의 기록은 인간 승리다.
마라톤은 하계 올림픽 메인이벤트 종목이다.
올림픽 경기의 마지막 종목으로 시상식도 폐회식에서 직접 거행한다.
전 세계인들이 보는 가운데 IOC 위원장이 직접 메달을 수여하고 우승국의
국가(國歌)가 연주된다.
마라톤은 축구, 100m 육상과 함께 올림픽 3대 인기 종목이다.
할아버지가 마라톤 코스를 달리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마라톤에 도전하고 완주하는 것은 엄청난 힘과 인내력을
요구하는 스포츠다.
인간의 체력과 정신력, 지구력이 한계에 이르는 힘든 운동이다.
할아버지가 마라톤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할 수 있다.
건강 유지와 몸과 마음의 활력을 찾기 위한 도전일 수도 있다.
마라톤은 몸과 정신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할아버지의 열정과 끈기는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추구하는 모범이 될 수 있다.
할아버지의 마라톤 도전은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준다.
우리의 친구 ‘할아버지 마라토너’ 의 인간 승리가 자랑스럽다,
첫댓글 우리의 친구 (할아버지 마라토너) 의 인간 승리가 자랑스럽다,
할아버지의 열정과 끈기는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추구하는 모범이 될 수 있다.
할아버지의 마라톤 도전은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준다.
우리의 친구 ‘할아버지 마라토너’ 의 인간 승리가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