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백두대간 마산봉
일시 / 2024년 8월 10일
코스 / 리조트 - 마산봉 - 병풍바위 - 새이령
- 임도길삼거리 - 선녀탕 - 도원리주차장(14Km)
그전에는 자주 들락거리던 미시령의 마산봉!
요즈음에는 한참을 뜸하다가 오랜만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도 전지역! 미시령 백두대간 기념탑앞에 서니 감회가 서린다.
한때는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 처럼 어려웠던 스키장 리조트는
흉물스런 모습으로 숲속을 지키고 있는 폐가의 리조트를 옆으로
역으로 마산봉을 향하는 발길은 무성한 숲길을 헤치는
등산화의 무게 만큼이나 추억을 끄집어 내느라 머리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발길만은 천천히 언덕배기를 주름잡듯이 오르고
눈은 숲속의 음미세한 요동이라도 잡을세라 분주하게 굴리다 보니
바위위에 손바닥만한 나무판자에 정상석으로 이름을 걸고 이사람 저사람의
손길에 놀아나던 마산봉 정상석이 거대한 돌비석으로 치장을 하고 서있는
모습에 아련하게 떠오르는 대간 마지막 발길을 올려 놓고 내살아 생전
금강산을 거쳐 백두산천지까지 오를 날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울컥했던
그날이 눈앞에 선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대자연의 이치에 순응이 최고!
칠정봉과 향로봉은 무거운 구름속에서 잠을자고 있으니 별볼일이 없어
간식을 먹고는 병풍바위로 향하는데 등로엔 야생화들로 향기가 진동하고
한그루의 나무에 여러개의 연리지가 함께 공생하는 모습의 나무를 보며
우리도 더불어 함께 도와가며 상부상조를 하며 살아가야지
병풍바위에 오르니 신선봉과 상봉과 황철봉이 흰구름속에 마실들을 다니고
무명봉에서 너덜지대로 내려서니 엊그제 지났던 서북능선이 불쑥 나타난다.
새이령에 내려서니 백두대간 남행선인 상봉과 황칠봉으로 오르는 등로가
밧줄로 꽁꽁 묶였다. 그래도 다닐 사람들은 다 다니는데 왜? 통제를 할까?
도원리를 향하는 등로가 비로 인하여 깍여 나간 곳들이 많고
나무들이 쓰러지고 넘어저 방해꾼 노릇으로 시간이 지체가 되지만
임도길 삼거리다리 밑에서의 알탕은 그런대로 몸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지루함의 대명사앞에 붙는 임도길은 그런대로 시간을 단축하고
도원리계곡길로 내려서니 온통 물반 사람반의 피서객
산속에는 우리팀만의 호젙한 산행이였었는데......
고성군 토성면의 장작보리밥 정식은 탁월한 선택이였었고
굽이굽이 한치 앞을 가리는 안개속을 마다 않고 옛 미시령길로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좋은 추억을 끄집어 내어주어 마음을 기쁘게해주시고
안전운전에 수고를 많이 해주신 대장님! 고맙고 감사하구요
무사하게 안산해주신 함께하신 님들도 고맙고 감사해요
상봉과 황칠봉가는 등로를 폐쇄
첫댓글 병풍바위의 멋진 뷰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여름의 백두대간 마지막 점
언제가 백두까지 가는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숲길 안내하시고 맛있는 간식까지 챙겨오셔서
모두 즐거운 산행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백두대간 멋진 뷰와 제 가족 사진 담아주시느라
수고도 많이 하셨습니다
백두대간의 추억을오롯이담아온 날.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