쭌의 겁없는 유럽도전기 7 (아~~ 대영박물관...)
회원여러분들~~~
드디어 기나긴 추석휴가가 끝나가네요.. ㅠㅜ
모두들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추석때 소원두 많이 빌고 맛난것두 많이 드셨는지...ㅎㅎ
저는 잘 먹구 잘 쉬느라 이제야 여행기를 올리네요...^^;;
그럼 추석연휴의 편안한 휴식을 바탕으로
낼 부터는 일상으로 돌아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시길...ㅋ
사람들의 활기로 북적거렸던 코벤트가든...
누군가 런던으로의 여행을 한다면 코벤트가든을 꼭 한번 들려보라 권하고 싶다...
코벤트가든 근처 어딘가에서 열리는 벼룩시장도 한번 들려보고...^^
사실 벼룩시장... 볼거리 많고 신기한게 많았지만
사진을 찍게만 해줬더라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ㅎㅎ
한국물건을 파시는 분도 있었는데 그분마저 나의 앵글을 거부했으니... ㅠㅜ
여튼 난 코벤트가든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뒤로하고 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대영박물관은 조금 더 떨어져있다...
그리고 골목 골목을 돌아서야 하고...
여튼 찾아가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나의 지도 읽는 능력을 믿고 차분히 차분히 찾아가 보자꾸나~~
그러면 쉽게 쉽게 찾아 갈 수 있으리라...ㅎㅎ
그러나....
나의 예상은 조금... 아주~~ 약간 빗나갔다...ㅠㅜ
쉽게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던 곳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이 망할 지도는 당췌.... ㅠㅜ
정말이지 앞으로 여행을 하실 분들이라면
여행책자에 나와있는 지도는 신뢰 안 했으면 한다...
머 큰길 정도는 잘 나와있겠지만
그 이외의 세세한 골목길은 대강 되는데로 그려놓은듯 싶다...
유럽 XXX배 즐기기라는 책은 XXX배 고생하기라고 불린다던데
아~~ 이거 떠도는 소문이 아니라 정말이란 말인가~??
그래서 더이상 헤매이지 않으려 다시 한번 결단을 내린다...
그 결단은 길을 물어보기...
이젠 크게 고민두 안 한다...
아까 한번 해 보았기에 그냥 말하면 된다...
"웨어 이즈 대영박물관~?"
박물관은 뮤지엄이니까 대영뮤지엄~~ㅋㅋ
이렇게 물어보면 간단 하지...ㅎㅎ
아까두 그리 했으니까...
'웨어 이즈 버킹엄~?"
이제 어디 가고 싶을때 길을 모르면
"웨어 이즈" 요걸 잘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ㅋㅋ
"웨어 이즈 대영뮤지엄~?"
근데 근데... 생각해보니 이거 좀 이상하다...
대영박물관... 대영이 과연 정말 영어인가~?
대영 대영 대영...
아무리 생각해두 대영은 영어가 아닌듯 하다...
재빨리 책을 펼친다...
아~~ 역시나~~ㅋㅋ 대영이 아니라 브리티쉬랜다... British~!!!
대영뮤지엄 이랬음 완전 너두 나두 어이없어 말 안 통할뻔...ㅋㅋ
왜 다른건 영어로 나와있는 그대로구먼 대영박물관은 한글로 바꿔놨는지...
아~~ 일관성 없는 것들... 대체 누구란 말인가~?
그럼 다시 질물을 완성한다.
"웨어이즈 브리티쉬 뮤지엄~?"
좋아~! 이거야...ㅎㅎ
이젠 물어볼 사람을 물색한다...
최대한 착해 보이는 사람으로...
그렇게 두리번 거리던 중 저쪽에 난간에 걸터앉아서 샌드위치를 먹구 있는
아주 착해보이는 핸섬가이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목표를 정한 나는 뚜벅뚜벅 걸어간다...
"익스큐즈미~~??"
안쳐다 본다... 이상하네...
요래~~ 쳐다보니... 이사람... 이어폰을 꼽구 있넹..ㅎㅎ
이어폰을 빼더니 나를 한번 쳐다보며 순진무구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봐준다...
'아이~~ 고마워라... 사람하나는 잘 찍었다..ㅋㅋ'
나는 내가 정성스레 준비한 문장을 읊었다...
"웨어 이즈 브리티쉬 뮤지엄~?"
또박 또박 말했다...
이 남자 못 알아듣는다는 듯이 또 나를 쳐다 보는게 아닌가~?
내 문장이 이상했나~? 하는 생각에
난 다 잘라 먹구 "브리티쉬 뮤지엄~?" 이랬다...
그랬더니 이 양반 또 못 알아 듣는다..ㅠㅜ
그래서 다시 "브리티쉬 뮤지엄~?" 했다...
계속 못 알아 듣는다...
아~~ 내 발음이 문제가 있나~?
그래서 이번엔 책을 펼쳐서 보여줬다...
그랬더니 이 양반... "아~~ 브릿뮤졈~!" 이러는것이 아닌가~?
내 귀에는 이렇게 들렸다... 브릿뮤졈~ 브릿뮤졈~~
분명히 책에는 British museum 이렇게 써있다고~! 브리티쉬뮤지엄~! 이렇게...
근데 브릿뮤졈이라니... 본토 발음은 말을 줄여야 하나~?
여튼...내가 가고자 하는 곳을 이양반한테 알려주는데 성공했다...
근데 이 양반이 하는 말을 내가 알아들을 수 있을까~?
영어로 말할텐데... 이건 생각지 않았는데... ㅠㅜ
근데 다 알아 듣는다...ㅋㅋ 역쉬~
하지만 말을 알아 듣는건 아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한번 상상해 보세요~
누가 당신에게 길을 물어봤다면 어케 대답해주나요~?
아마도 10명중 8~9명은 말과 함께 손가락으로 방향을 지시 해 주지 않을까요~?ㅋㅋ)
맞습니다.. 이 남자... 대영박물관이 어디있는지 알려주면서 손가락으로 방향을 지시 해 줍디다...
전 그걸 캐치 한거구...ㅎㅎ
그렇게 대강의 위치를 알게된 나는 이 남성에게 "땡스~" 라 고마움의 표시를 하고
대영박물관을 찾아 룰루랄라~~^^
골목을 이렇게 돌구 저렇게 돌아 대영박물관에 도착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894244C9F3F10BD)
드디어 대영박물관 앞에 도착... 건물은 무슨 그리스의 신전을 연상케 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근데 박물관 앞의 사람들 표정은 아니라 놀이동산의 풍경처럼
사람들의 행동이나 표정이 너무 자유분방 해 보였다...ㅎ
근데... 근데...
대영박물관의 오픈시간은 8시 30분 까지..
허나 지금 시간은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아~ 빨리 보구 나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가서 한국관을 찾았다...
허나... 한국관은 문을 닫았다... 헐~!
대영박물관에선 이걸 보구 싶었는뎅... ㅠㅜ
근처에있는 일본관을 찾았으나 역시 닫혀있다...
아~ 왜~!!! 8시 30분까지 오픈이면서 벌써 문을 닫는거냐고~!!
맘 상했다.. ㅠㅜ
그래서 대충 둘러보구 나와버렸다...
내일 다시 와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나서...
근데 대영박물관 1층에서는 무슨 음악회 같은걸 한다...
저들은 아마추어인가 프로인가~?
잔잔한 음악 선율은 참 듣기 좋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A9A284C9F3F52A7)
대영박물관의 작은 음악회... 사람들은 주변 테이블에 앉아서 간단히 음식을 먹으며 음악감상에 귀를 귀울인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쉬지도 않고 너무 많이 걸어서인지
슬슬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몸이 피곤해 온다...
이제 뭘하나~? 그 해법을 찾기위해 대영박물관 앞에서 핫도그 하나와 음료수를 3.5파운드를 주고 산뒤
먹으면서 천천히 생각을 해봤다...
지금 그냥 들어가기엔 좀 아쉽고
그렇다고 이시간에 어딜갈 시간이 아니고... 음...
생각해보니 아까 빅벤 근처에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은듯 하여 다시 그리로 돌아가기로 맘 먹었다...
거기서 숙소두 지하철로 가면 되니까...^^
다시 걸어가기엔 너무 멀어 버스를 타기로 맘먹었다...
이쁜 빨간2층버스를...
웨스트민스터역으로 가는 버스를 정류장에서 찾아 본 다음 버스를 탔다...
이번엔 2층에 자리를 잡고 앉아 편안하게 음악을 들으면서 주변경치를 감상한다...
그렇게 난 다시 웨스트민스터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금.. 석양이 지는 웨스트민스터 역주변의 풍경을 하나 하나 담기 시작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421274C9F3FE2A9)
다시 도착한 웨스트민스터 역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측면의 모습은 또다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421274C9F3FE3AA)
웨스트민스터사원 옆에 있던 이름모를 건물... 저건 사람이 살고 있는 주거공간일까~? 아님 호텔~? 뭘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421274C9F3FE3AB)
국회의사당 옆의 모습들... 아깐 쉽게 지나쳐 왔던 모습들이 다시 하나 하나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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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에 있는 저 말을 타고 칼을 높이 들고 있는 저 남자는 누구인가~? 뭔가를 상징하는듯 한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720244C9F4040B5)
국회의사당을 밑에서 올려다 본 모습은 참 웅장한 모습을 담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421274C9F3FE5AE)
국회 의사당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 한대... 저 비행기에는 누가타고 어디로 가고 있을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394304C9F4C5532)
국회의사당 빅벤의 전경이다... 원래 시초가 궁전이라 그런지 국회의사당치곤 정말 웅장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421274C9F3FE5B0)
영국의 유명환 관광명소인 템즈강의 런던아이... 우리나라 이름은 런던대관람차~? ㅎㅎ 대관람차 타본지가 언제인지~? ㅋ
휴~~ 오전부터 지금까지 참 많이 돌아다녔다...
아쉬움이 없도록 사진을 많이 많이 찍고
지하철을 타고 난 숙소로 돌아왔다...
하지만 적막한 숙소...
숙소에는 아무도 없었다...
오늘은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이렇게 많이 걸어본게 얼마만인지...
컴퓨터로 대충 사진을 정리하고 나니 숙소주인 누님과 여행개들이 속속 들어왔다...
그리고 저녁 참으로 라면을 먹으며 또 이런 저런 이야기들...ㅎㅎ
그렇게 나의 여행 3일째는 끝나가고 있었다...
드디어 영국에서의 2일밤이 끝났네요...
참 많은 이야기를 풀어놨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여행3일차라니... ㅠㅜ
아~ 끝은 아직 한참 가야겠네요...
아무쪼록 이 긴 여행기를 끝까지 마무리 할 수있도록
저는 최선을 다하렵니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세요~~^^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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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저 런던아이, 비싸지만 돈값을 한다고 들었어요, 저도 타보진 못했는데 내년에 갈때는 꼭 타보고 오렵니다 ^_^ㅋ
브릿뮤졈~ 재밌네요^^ㅎㅎㅎ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됩니다^^ㅎㅎ
저도 시간에 쫒겨 런던아이 구경만하고 타보지를 못했어요 다음에는 꼭~~~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