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야기 / 詩 단미그린비
찌는 듯한 한낮의 그 폭염도
가는 세월의 앞에선 어쩔 수 없는지
어느새 아침저녁으론 선선한 기운이 감돈다
여름과 겨울의 징검다리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내 마음을 그토록 설레이게 하는 것은
가을은 혹독한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려
자연이 우리에게 내려준 선물이리라
시리도록 높고높은 파란 하늘
누렇게 익어가는 오곡백과 풍성한 들녘
형형색색 색칠한 듯 물들어가는 산야
깊어가는 가을밤이 그리도 아쉬운지
밤새도록 이어지는 풀벌레 울음소리
내 마음 한 켠에도
어느새 쓸쓸함이 찾아오고
추억이 깃든 당신과 나의 가을 이야기가
속절없이 그리워지는 까닭은 웬일일까요
#가을이야기 #단미그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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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야기 / 詩 단미그린비, 추억이 깃든 당신과 나의 가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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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을 이야기
단미그린비 님의 글을 올려 주셨군요
가을은
아마도 여름내 흘린 땀의 결실 을
행복으로 채우면서 거두어 들이는 즐거움이겠죠
나목들의 고운 옷 갈아입히고
시원한 갈바람 이 가을이라는 사색을 즐기기에
사계절 중에서는 모든 사람 들의 마음이
제일 기쁨이고 풍요로움 일테죠 !!!
단미그린비 님의 가을 이야기 ..
그 글 이야기에 소담도 풍덩 하고 빠져 봅니다 ..
감사 감사드려요. 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네요. 담주 중반 부터는 기온이 더 내려가 아주 쌀쌀하거라는 예보가 있네요. 저마다 간직한 가을 이야기 속으로 흠뻑 醉해 보는 시간 되시길 바래요. 고맙습니다. 소담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