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를 떠나서 익산으로 향합니다.
익산에 있는 원광대학교 안에 박물관부터 들려봤는데 그리 전시물이 많지는 않네요.
익산이 백제가 다스리던 곳이고, 사비에서 익산으로 천도를 하려했던만큼 백제관련 유적과 유물이 있고
우리네 조상들의 생활 풍속 등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더군요



시간이 그리 오래걸리지 않아서, 같은 익산에 있는 보석박물관으로 다시 움직입니다. 입장료 3000 원.
평일인만큼 관람객이 거의 안 보이더군요. 덕분에 에스컬레이터도 안 움직이네요 ㅎㅎㅎ 그냥 걸어야 함.
백제왕릉에서 출토된 귀금속부터 여러가지 종류의 보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보석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나 원석의 분포도 등을 알려주는 전시물도 보입니다.
그저 볼품없이 보이는 돌덩이들이 엄청난 부가가치의 보석으로 변하는걸 보여줍니다.
솔직히 보석이나 귀금속 쪽에 관심이 별로없는 제 눈에도 화려해 보이는 몇몇 보석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돌아다니는데, 월별 탄생석이 눈에 띄네요.
저는 6월 진주인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ㅎㅎㅎ
진주보다 이쁜 보석이 더 많은 듯 하네요.












이제 보석박물관을 나와서 다시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전라도 지역을 지나 충청권으로 들어가네요.
부여로 가는 길인데 중간에 육군훈련소를 지나쳐 갑니다. 저 역시 육군훈련소 군번인지라 감회가 새롭네요 ㅎㅎ
입소대 앞에는 머리를 짧게 자른 청년들이 부모님들과 식사를 마치고, 안으로 들어가고 있네요~
쬐메만 고생혀~ 2년 금방 지나갈꺼야.
물론... 다 지난 다음에 돌아보면 금방이지만, 그 당시엔 그렇게 느껴지지만은 않을테지만 말야 ㅎㅎ
입소대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교육연대 정문이 보이고, 또 그 맞은 편에는 연무대역~!~!
민간인 통제라 가까이 가 볼 순 없었지만, 2002년 5월 중순에 저 역을 떠나,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대전역으로 향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때, 대한민국은 지금처럼 월드컵 열풍으로 온 거리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붉은색 티를 입은 사람들이 가득했죠



잠깐 예전을 생각하면서 피식 웃고, 부여로 들어갑니다.
부여 백제문화단지로 갔는데, 그 바로 근처에 롯데 아울렛이 들어와 있네요.
그냥 들어가 본 나이키 매장에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는 축구화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축구는 거의 안 하는데, 막 사고 싶고 말이죠 ㅎㅎㅎ



경주가 온통 신라판이었음, 이 쪽은 완전 백제판이네요. 날도 뜨거운데, 박물관 구경이나 하면서 열 좀 식혀봅니다.
국사책에서 봐왔던 익순한 유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역사문화관 입장료는 1500 원.




백제 문화단지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낙화암이 있는 부소산성이 나옵니다.
6시 넘어서 갔더니, 매표소에 직원이 없고 문만 열려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입장료가 2000 원 이네요.
사람도 없어서 그냥 느긋하게 걸어올라갑니다. 초등학교 때 와보고, 20년도 더 되서 와보는군요.
한... 1km 정도 걸어가면 정자가 나오고, 그 이름도 유명한 3천 궁녀 전설이 있는 낙화암이 나옵니다.
백제가 나당한테 털리자 궁녀 3천 명이 단체로 입수했다는 유명한 곳이죠. 뭐.. 그러기엔 너무 좁겠죠 ㅎㅎ
그나저나 낙화암에서 보는 경치는 시원하게 뻥~ 뚤려 있습니다 ^^




낙화암을 내려오니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부소산성에서 차로 3분이면 닿는 거리에 궁남지라는
왕실 정원이 있습니다. 왕이 인공적으로 만든 연못이죠. 경주 안압지의 모태가 되었을거라는 추정이 이는 곳입니다.
입구에 길을 밝혀주는 등이 이쁘게 이어져 있습니다. 단.. 그 밑엔 엄청난 수의 날벌레들이....
근데.. 저 넓직한 연못에 건물이라고는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관광지라기보다는 동네 산책코스로 어울리겠네요. 실제로도 앞뒤 박수치는 아주머니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쪼금 더 만들어놔서 관광지로 조성하면 좋을 듯 한데, 안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밤까지 돌아다녔더니 꽤 힘들었던 하루였습니다 ㅎㅎㅎ
다시 재충전 후, 이동해야죠~~
첫댓글 저는가넷~
충성,불변,진실과우정
보석의 의미보다 보석 자체가 갖고 싶다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