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다문화 수업 ⓫
있는 그대로 인도
김기상 지음 | 2023년 8월 10일 발행
판형 140×205mm | 쪽수 276쪽 | 값 16,000원 | 분야 청소년
ISBN 979-11-91266-97-9 (0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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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인기 콘텐츠 1순위, 코로나19 종식 이후 인도가 오고 있다!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인도의 진면목
신흥시장국 간 경제·금융 협의체인 G20의 2023년 개최국, 코로나19 종식 선언으로 여행객과 유튜버뿐 아니라 방송 관계자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나라, 바로 인도이다. 하지만 방송과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물 통해 접하는 인도는 긍정적인 모습보다 흥미 위주이거나 부정적인 모습이 대부분이다. 물론 이러한 모습 또한 인도의 일부분이지만 그것만으로 인도를 제대로 알았다고는 할 수 없다.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이자 다양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음식과 종교를 만들어가며 인류에 많은 기여를 한 과거의 업적을 차치하고서라도 중국을 넘어선 14억 명의 인구가 사는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이자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의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 저성장의 시대에 5~6%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 정치·경제·문화계를 비롯한 세계 각 분야에서의 인도 출신들의 활약 등이 오늘날 인도가 가진 저력이다. 미래 사회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 청소년들이 인도를 제대로 바라보아야만 하는 이유이다.
국제관계학 전문가인 저자 김기상 소장은 2020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 뉴델리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눈으로만 보는 인도가 아닌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인도 사람들의 생생한 일상과 함께 인도의 진면목을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인도, 우리가 알고 있던 인도의 모습은
‘다양성 속 통일성’을 지닌 인도의 한 부분일 뿐
지난 2021년 코로나19가 재유행했던 4차 팬데믹이 발생한 시기 미디어에서 본 가장 충격적인 장면 중 하나는 인도의 상황이었다. 전염병 예방 최전방에 서 있어야 할 병원이지만 살아있는 환자와 죽어있는 시체가 같은 병실에서 뒤엉켜 있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사망자들을 노천에서 화장하는 모습 또한 기억에서 잊히지 않는다. 코로나19 시기였을 때뿐만 아니라 인도라고 하면 빈곤, 부정부패, 카스트, 엄청난 수준의 공기 오염, 여성 차별 등 긍정적인 이미지보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지금은 K-문화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 역시 외국 여행객들이 기피하는 나라 중 하나였다. 아마 지금도 그런 이유로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한 나라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방문한 여행객들은 전쟁의 위험 따위는 느낄 수 없는 안전하고 평화롭게 지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우리나라 약 33배의 크기이자 동서와 남북으로 각각 3,00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큰 대륙에서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14억 명의 인구가 1,200여 개의 언어를 사용하며 여러 종교를 포용하고 독특한 문화를 지니고 있는 인도는 ‘다양성 속 통일성’이라는 가장 큰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거대한 나라를 방송과 같은 미디어, 유튜브와 같은 개인 SNS 채널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전부인 양 이야기하는 것은 21세기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들이라면 지양해야 하는 태도이다.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14억 명의 인도인들이 꿈꾸는 미래의 청사진을 찬찬히 살펴본다면 이제까지 갖고 있던 인도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질 것이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 숫자 ‘0’의 사용,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도 사람들
전 세대를 아울러 인류의 발전에 공헌한 인도의 영향력
세계 4대 문명 발상지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대 문명인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는 인도이다. 거의 5,000년에 달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인도는 과거부터 인류 발전에 많은 영향력을 주었다. 요가와 아유르베다라는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을 위한 수련법뿐 아니라 동양의 바둑과 견줄 수 있는 ‘체스 게임’, 뱀사다리 게임의 기원이자 ‘해탈’이라는 철학적 의미를 지닌 ‘목샤 파탐’, 서양의 윷놀이라 할 수 있는 ‘파치시 게임’ 역시 인도에서 시작되어 인류에게 지적 유희를 선사해주었다. 무엇보다도 인도에서 사용되었던 숫자 ‘0’은 수학과 과학의 발전은 물론 컴퓨터를 발명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며 더 나아가 우주 진출로의 발판까지 마련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러한 수학과 과학 나아가 우주공학 분야로의 발전에 이바지한 인도인들은 정보 통신 분야에서 USB, hotmail, 광통신 등의 발명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현재에도 여전히 인도 출신 인물들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IT업계에서 CEO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들(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 IBM의 아빈드 크리슈나, 어도비의 샨타누 나라엔 등),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 정치계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제79대 영국 총리 리시 수낙을 비롯해 영국 정치인 알록 샤르마과 수엘라 브레이버만,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 카밀라 해리스와 미국 정치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와 보비 진달, 모리셔스 총리 프라빈드 주가노트, 수리남 대통령 찬 사토키 등), 경제계와 문화예술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샤넬의 CEO 리나 나이르, 스타벅스의 수장인 락스만 나라시만, 영국의 유명 영화배우 벤 킹슬리, 그룹 퀸의 리드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와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유창한 영어 구사 능력, ‘다양성 속 통일성’을 지닌 다민족 다문화 사회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체득한 유연하고 포용적인 태도, 성공을 바라는 집요한 의지까지 겸비한 인도 출신들은 그들의 조상이 수천 년 전 인류에 기여했던 것처럼 지금의 인류에게 더 나은 기술과 제품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 사람들은 전 세계 없는 곳이 없다. 그들은 어느 곳에서나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살고 있으며 그들의 영향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 전 세계가 하나의 생활권이 되어있는 지금, 인도를 편견 없이 바라보고 인도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을 알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인도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
미래 세대의 직면한 문제와 해결책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는 나라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인구 대국, 미국·영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5위의 경제 규모를 지닌 나라이자 인구의 절반 이상이 28세 이하인 젊고 역동적인 인도는 전 세계 각 분야에서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갖고 있지만 선입견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부정적인 모습 또한 인도의 현실이다.
인도 정부 또한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경공업과 같은 내수 산업을 육성시키고, 선진국의 하청 위주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IT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등 경제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인도 사회 곳곳에 상존하고 있는 여성 혐오와 차별, 빈곤, 무질서 등 전근대적인 사회 관습을 뿌리 뽑기 위해 국민 의식 변화는 물론 제도적으로도 지원하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종교와 문화의 영향으로 단기간 내 사회 변화가 일어나기는 힘들겠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도가 걸어온 길을 염두하면 미래 사회에 지금보다 더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동서양 문화에 견인 역할을 했던 찬란한 역사는 물론 편견에 가려져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인도의 참모습, 현재 그들이 직면하고 해결해야 될 여러 과제들 그리고 인도가 바라보는 미래의 청사진을 살펴보면서 미래 세대가 당면해 있는 문제와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이 책은 각 주제와 연계된 질문들로 구성된 독후활동지를 통해 문화 다양성과 세계시민의식에 대한 토론 논술 자료로 교과 수업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는?
세계 각국에서 온 여러 민족과 더불어 사는 지금 우리는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는 들어는 봤지만 잘 알지 못했던 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함으로써 문화 다양성과 편견 없는 시각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눈, 즉 세계시민의식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획되었다.
■■ 추천사
이 책은 역사는 길고, 인구는 많고, 땅은 넓고, 인종과 문화는 다양하고 복잡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인도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라고 평가하고 싶다. 인도라는 나라를 청소년 독자들에게 하나씩 풀어서 설명함으로써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조금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더 나아가 우리 청소년들이 좀 더 일찍 인도를 알고 인도의 가능성과 가치를 인식해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얻었으면 한다. 인도는 현재는 물론 미래 세대가 당면하는 모든 문제와 그 해결의 실마리도 함께 찾을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 인도가 미국, 중국과 필적할 만한 대국으로 G3의 반열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인도 사람들은 내가 지난 10년간 살았던 아프리카는 물론 중동,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없는 곳이 없다. 그들은 어디에 살고 있든 현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의 저자인 김기상 한국수출입은행 뉴델리 사무소장은 국제 개발 협력 최고의 전문가로서 경제 발전, 빈곤, 사회적 불평등 문제는 물론 그 원인이 되는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어려운 언어가 아닌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언어로 표현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썼기 때문에 청소년은 물론 자녀의 진로를 놓고 고민 중인 학부모 와 선생님들께도 이 책을 추천한다. 또한 각 단원 마지막에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기’를 통해 읽고 이해한 내용을 가정과 학교에서 꼭 적용해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인도 주재원 장우찬
■■ 지은이
김기상
연세대학교와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경영학과 경제학을 공부해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기후변화와 공적 개발 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고려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국제금융, 해외투자 및 공적 개발원조 등의 업무에 주로 종사했다. 2014년부터 3년간 한국수출입은행 파리사무소에서 근무했고, 2020년부터는 한국수출입은행 뉴델리사무소에서 근무 중이며, 우리나라의 공적 개발 원조를 인도에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브런치에서 ‘호비와 호지의 아빠’라는 필명으로 인도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이야기, 국제학교 자녀 교육 등의 주제로 글을 쓰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나라를 옮겨 다니며 일합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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