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쿡에 출장중인 불친절한근자씨 입니다.
어느덧 돌아갈 날도 몇일 안남았네요.
지난 주말 토요일은 오전에 일하고 오후에는 쇼핑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전부 소비하고 저녁에는 그냥 호텔에서 쉬었습니다.
멋진 일요일을 꿈꾸며 잠들고,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일정을 짜고 있었는데...
소파에서 편한 자세로 생각에 잠들다 결국 진짜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낮잠을 너무 오래 잤습니다. 2시 다 되어 일어나서 일단 다시 점심을 먹습니다. (먹고 자고 먹고의 전형적인 주말...ㅋㅋㅋ)
원래 일정은 샌프란시스코 시내투어 (버스) -> Twin Peaks (샌프란시스코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 살사바 였습니다.
어쨋거나 샌프란시스코 버스 투어를 알아보러 얼마전에 갔던 Pier39로 갑니다.
역시나 물개인지 바다표범인지 그 놈들은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Pier 39 가는 길.
역시나 누워서 잘 지내고 있는 그녀석들...
누워 있는 폼이 주말의 저의 모습이랑 상당히 비슷했던 녀석.
샌프란시스코 시티 투어 버스를 알아보니 전부 2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는 군요.
일정상 투어버스는 다음으로 미루고 야경을 감상하러 Twin Peaks로 갑니다.
원래 타려고 했던 씨티투어버스. 2층에서 구경하면 왠지 재밌을 것 같네요.
씨티투어버스를 뒤로 하고 야경을 감상하러 그 유명한 Twin Peaks로 향합니다.
찾아가는 길을 헤메지는 않았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다음번에 차빌릴 때는 꼭 네비게이션을 달아야 겠어요.
Twin Peaks에서의 야경입니다.
감상해 보실까요!
왼쪽위에 보이는 것이 Bay Bridge.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금문교.
멋있죠!
사진 찍을 때, 옆에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I love you..."어쩌고 저쩌고 키스하고 지랄 하던데...
야경 구경하면 사랑이 많이 돈독해지나 봅니다. ㅋㅋㅋㅋ
광각으로 한장 더! (뿌옇게 보이는 것은 해무 때문 입니다.)
야경 때문에 본론이 늦어 졌네요.
이번에 찾아간 살사바는 일요일마다 살사를 즐길 수 있는
Allegro Ballroom Salsa Sunday 입니다.
위치는 버클리근처에 있습니다.
5시부터 6시30분 까지는 초급 수업이 있고, 6시30분 부터 8시 까지는 초중급수업이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은 7시30분. 안을 들여다 보니, 우리가 수업하는 것 마냥 둥그렇게 살세라/살세로가 짝을 지어 수업을하고 있더라구요.
일단 위치파악 성공!
배가 슬~ 고파 옵니다. 일단 버커킹가서 와퍼하나 뜯어먹고 다시 찾아 갑니다.
아까 왔을 때 보다 주차장에 차가 많이 늘었습니다.
살세라들이 신발주머니를 들고 들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네요.
Allregro Ballroom 내부 입니다.
Bay Area에서 제일 넓다는 이야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언뜻 보기에 티피니 2배 정도 되어 보입니다.
뒷쪽에 듀오연습실만한 크기의 초급 연습공간이 따로 있고, 심지어는 바차타만 출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언빌리바블!
8시 이후로 계속 사람들이 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특이한 건지 원래 그런 것 인지, 연령대가 장난이 아닙니다. 백발이 성성한 살세로가 반이상 이었습니다.
화려한 기교는 아니었지만, 리듬에 녹아드는 느낌있는 몸짓은 이미 살사가 몸에 배인 듯 보였습니다.
살세라 또한 연령대가 정말 넓더군요! 턴돌다 쓰러질 것 같아 보이는 할머니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참 다양한 인종들...
살사라는 춤 하나로 같은 공간에 모인다는 사실이 재밌네요.
오늘은 꼭! 홀딩을 하리라 마음 먹고, 살세라들을 탐색합니다.
사진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빨간색 가로 줄무늬 후드 티셔츠를 입은 좀 어려보이는 동양 살세라가 눈에 들어옵니다.
일단 기본은 좀 되어 보이더군요.
기회를 틈타 홀딩을 신청하려고 하는 순간 어떤 흑인녀석이 (인종비하의 의도는 없습니다.) 홀딩을 하더니, 무려 5곡이나 추더군요. 재수 없는 녀석. 어쩔수 없이 약간 나이가 있어보이는 동양 아주머니랑 한 곡 홀딩 했습니다.
그 동양 아주머니 살세라는 저의 턴을 몇번 받아보더니. "Wow! You are a good dancer!" 라며 왜 계속 의자에 앉아 있었냐고 합니다. ㅋㅋㅋ
홀딩해 보니 이제막 초중급 하신 듯 합니다.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스팟턴 이외에는 잘 받지 못하더군요.
저의 폭풍 위핑은 불발입니다. ㅠ.ㅠ
한곡의 홀딩을 마치고 아까 홀딩하려고 했던 살세라를 찾아봤습니다.
근데, 그 살세라 인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플로어 중앙에 있었는데, 음악이 끝나면 바로 옆에서 살세로들이 경쟁하듯 홀딩 신청합니다. 그 근처에 있지 않으면 홀딩은 불가능 할 것 처럼 보입니다.
일단 그 살세라를 포기하고 다른 살세라를 물색해 보았으나, 무서워 보이는 흑인 살세라와 눈빛이 너무 강렬해서 무서운 히스패닉 살세라들... 그리고 투턴이상 돌리기엔 무리가 될 것 같은 살세라들 밖에 안보여서 계속 구경만 하다 왔네요.
그리고, 여기도 괜찮은 살세라는 홀딩 경쟁이 무척이나 심하더라구요. 역시나 살사판은 한국이나 미쿡이나 비슷하네요.
8시에 들어가서 10시까지 구경 잘하고 왔습니다. 대체적으로 음악은 무척 좋았구요.
계속 살사만 틀어줬습니다. 바차타 추는 곳은 따로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혹시나 라인댄스 나오면 춰볼까 했으나, 라인댄스는 2시간 동안 나오지 않았어요. ㅠ.ㅠ
나의 드러운 웨이브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 였는데...
그리고, 이번에 가본 살사바는 티파니처럼 알콜음료를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춤만 추는 분위기 였습니다.
근자의 미쿡 살사바 탐방기는 여기서 끝!
지난 번 처럼 내부 동영상 입니다. 음악을 들어보시면 많이 들어본 곡 일겁니다.
한국에서도 바에서 자주 틀어주는 음악입니다. 제목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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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하는 친한 사람들이랑 세계 살사바 투어 다니면 재밌을 것 같아요.
1년에 한 번 정도... ㅋㅋㅋ
돈과 시간만 있음 되는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더라. 머리 벗겨진 할아버지가 유카리 스타일로 추는데 웃음이 절로 나왔음. 나이든 유카리의 모습을 미리 본 느낌 이었어!
절대로 유카리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고, 유카리처럼 스타일이 남다르고 재밌게 춘다는 이야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온원으로 추시는듯하네요~~~!!!
나두 외쿡가서 살사 한번 춰보고 싶당~~~!!!
미쿡으로 출장가는 근자옵이 완젼 부럽~~!!!
맞아요! 다들 온원 입니다. 이 동네도 On2가 들어오고 있는지, On2 강습한다는 곳도 있네요.
그리고, 민이쌤 여기오면 Best of the best 살세라 일겁니다. 진짜요!
스타일리쉬에서 1년이상 하신 분들이면 여기서 좀 먹어 줄 것 같네요. ㅋㅋㅋ
역시 아메리카는 땅이 넓어서 바가 지상에 있네요... 것도 일층에 지하에서 출때보다 더 좋앗겟어요
여기서 2시간에서 조금 덜 걸리는 산타클라라 해변에서 일요일인가 토요일마다 해변 살사 파티 있다고 하네요.
거기도 가면 재밌을 것 같아요. 여름에 가면 재밌다고 되어 있네요. 다음에 혹시 여름에 오면 해변에서 비키니 살세라와 홀딩할 수 있을 지도...ㅋㅋㅋ
와 결국 트윈픽스 갔구나~ 완전 부럽다 근자야~~!!
후기 잼있게 잘봤어~
나도 여유 될때 세계일주 살사빠 탐방해보고 싶다 ^^
샤키형! 세계일주 살사빠 탐방 해 보아요!
부담되지 않는 동남아부터 시작해 보는게 어떨까요? 스살 월드 살사빠 원정대!
진정... 샤키 님이 형이에요? ㅡㅡ;;; 근자 옵 죄송;;;
미쿡 살사바 탐방은.. 부럽 부럽.. ㅎㅎ
근자형 글 중에.. 드러운 웨이브..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ㅎㅎ
드러운 웨이브~ ㅋㅎㅎㅎ
근자씨 부럽당!!
드뎌 홀딩~! 감축드려용+_+ 10곡 채우고 오셔야 했는데ㅎㅎ 완전 부럽~~
야경 넘 멋지네요~ 전 개인적으로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이륙할때의 야경이 지금까지 가장 멋진 야경이었던 것같은데, 비행기이륙때 사진 찍을 수가 없고, 찍는다 해도 잘 안나오니까 눈에만 담아두었던 기억이^^
진짜 최소 5번은 하리라 마음 먹었었는데, 처음에 출려고 했던 살세라를 놓쳐서 마음 상해서 추기 싫어졌어.
와 멋져요 ^^ 사진도 멋지고 살사바 가신 것도 멋지고 ㅎㅎㅎㅎ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욤~~ :)
감사합니다. 이미 몸이 너무 건강해서 맛있는 것은 많이 못 먹어요... 살쪄서...ㅠ.ㅠ
와~~멋진데요~~야경도 멋지고~살사바도 멋지네요~~~
음 세계일주 살사빠 탐방...괜찮네요 ㅋ 언어는 우짜나 ㅠ
스타일리쉬 잉글리쉬 열심히 하면 되잖어!
오랜만에 왔는데, 스잉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았어. 별로 어색하지 않았음.
노래제목은 베타샘이나 적샘에게 물어보면 됨^^
이 노래가 적샘 18번~~~
ㅋㅋㅋ 제 18번은 아니고, 속도도 느리고, 노래도 좋아서 강습때 자주 사용하는 거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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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숨은 고수들! ㅎㅎ
확실히 뭐든지 열심히 해놓으면 어디를 가든지 재밌게 활용하고 즐길 수 있다는것이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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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한 사람들 저기 있었으면 완전 휘어 잡았지! ㅋㅋㅋ
^^근자옵도 스살 작가대열에 합류요망~~~ㅋㅋㅋ후기가 참으로 재미납니다요...ㅎㅎ
오오 멋지다~
1년에 한번 세계 살사빠 탐방 좋은 것 같아요!!!
사진 끝내준다...ㅋ
그넘의 홀딩 소심증이란....어쩜 나랑 똑 같니..ㅋㅋㅋㅋㅋㅋㅋㅋ
와~~~머라표현을 못하겠네 정말 야경도 멋있고 저렇게 넓은홀이 지상1층에... 마음껏 패턴해도 되겠네요 ㅎㅎㅎ
공통점... 마음에드는 상대는 홀딩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ㅋㅋㅋ
만약 근자님이 홀딩했다면 뭔가 제대로 보여주고왔을거 같은데...그래도 미쿡에서 홀딩성공 했으니까"축" 멋져요~~~
오우~ 부럽 나도 외쿡 빠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