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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AFC 호주 아시안컵]
A조 개막전
호주 v 쿠웨이트 리뷰
2015.01.09 개막전 1R
호주
v
쿠웨이트
양 팀
선발 라인업
호주
v
쿠웨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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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감상평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개막식이 끝나고 개막전이 열렸다.
개최국 호주와 중동 도깨비 쿠웨이트의 대결이었다.
호주 자국팬들의 열기는
예상했던대로 대단했다.
하지만 선발 라인업을 확인하고는
좀 놀랬다.
'알렉스 윌킨슨'이 선발에서 제외됬기 때문이다.
월드컵을 필두로 서서히
세대교체를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안정감있는 노련한 수비수
윌킨슨이 첫 경기부터 선발이 아니라는건
필자 입장에선 다소 의외였다.
쿠웨이트의 '바데르 알 무트와'가
벤치에서 시작하는건 어느정도 예상했던
결과였다.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을 필두로
제공권에만 익숙했던 팀의 전통 개념에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공격루트들을 입혔다.
과거 호주 현대리그
팀 감독을 엮임했을때도
아기자기한 패스축구로
팬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호주 역대 가장
성공한 지도자로 평가받고있다고 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나빌 말룰
그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쿠웨이트의 나빌 말룰 감독은
차이가 많다.
말룰 감독은
쿠웨이트 감독 취임 후
정식 두번째 경기가
바로 '아시안컵 개막전'이기 때문이다.
아직 선수들과 팀 전체적인
파악도 덜 됬을텐데
한번의 평가전 후 이제 두번째 경기가
본선 개막전 첫 경기
개최국 호주전이다.
이렇게 대조적인
상황에 놓인 감독들인데,
굳이 공통점이 있다면
세대교체를 단행중이라는 것이다.
객관적 전력으로봐도
당연히 우세한 호주 대표팀과의
경기지만,
경기는 모르는 것이다.
개최국 우승후보 호주와
상대적으로 약체지만 도깨비 팀
쿠웨이트의 대결
그래도 기대감을 가지며
그리고 우리와 같은 조인만큼
집중하며 경기를 시청했다.
그렇게 휘슬이 울리며
기다리던 개막전 경기가 시작되고
양팀은 천천히 볼을 돌리며
몸을 풀었다.
예상대로 호주가 천천히 밀어부쳤지만
쿠웨이트는 역시 라인을 초반부터 최대한 끌어내리며
경기운영을 했다.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호주 선수들의 퍼스트터치는 다소 투박했다.
아마
홈 어드벤티지를 입기는 했지만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이다.
아직 대회 시작이고
홈 팬들의 기대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첫 경기는 항상
상대가 누구든 긴장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봤을때
쿠웨이트와의 전적에서도
의외로 1승1무4패로
호주가 밀리는 전적이었기 때문이다.
날씨도 흐렸기때문에
비가오다 안오다 해서
경기장 상태도 의외의 변수가 되는 장면이
보였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밀어부치며 공격작업을 펼치다가
선수비 후역습 형태로 보여졌던
쿠웨이트는 호주 중원에서의 전개과정을
끊고 곧바로 1선 자원들끼리만 역습을 실행했다.
그러다가 코너킥 기회를 얻어냈고
의외로 선제골의 주인공은 쿠웨이트였다.
후세인 파델은 쿠웨이트의 노련한 수비수로서
세트피스시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선수였다.
쿠웨이트의 노련한 수비수
'후세인 파델'의 개막골 축포
호주 수비진이 맨투맨 체킹을 허술하게 했고
그 틈을 타 다소 낮게 온 킥을 쿠웨이트 수비수
후세인 파델이 전반 7분 다소 이른 시간에
다이빙 헤더로 선취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쿠웨이트가 선취점을 잡고
라인을 더 끌어내리며 밀집형태의 수비를 펼치면서
호주 선수가 볼을 컨트롤할땐 기본 2-3명이 압박하면서
호주를 더욱 더 강하게 밀어부쳤다.
쿠웨이트의 레프트백인
카흐타니는 활발한 오버래핑과
안정적인 클리어링으로
강도높은 수비를 형성하는데 일조했다.
쿠웨이트의 수비진은
견고하진않지만 개개인의
정신력과 능력은 출중했다.
하지만 너무 이른 득점에
흥분했던 탓일까 ?
호주는 실점을 허용하고 15 ~ 20여분 동안은
쿠웨이트의 수비운영에
고립되며 돌파구를 찾는데 연연했지만,
그새 중반들어 다시 페이스를 되찾았고
측면으로 벌리면 매튜 래키, 로비 크루스 등을 이용해
저돌적인 돌파와 공간창출로 기회를 엿봤고,
호주 최고의 장점인 공중볼 공격루트를 활용해
쿠웨이트의 약점인 허술한 대인마크를 분산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런도중 전반 32분
결국 슈퍼스타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호주의 슈퍼스타이자 베테랑
'팀 케이힐'의 동점골
''클래스는 영원하다'
호주의 베테랑 '팀 케이힐'은
우측에서 마시모 루옹고가
땅볼로 올려준 것을 침착하게
밀어넣어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마시모 루옹고는 밀레 예디낙의
파트너로서 부지런한 활동량
예리한 빌드업으로
박스 투 박스 유형의 포지셔닝을 소화하며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호주
3선에서의 보물
'마시모 루옹고'의 역전골
결국 43분에는
다소 뒤쪽으로 넘어온 얼리 크로스를
점프하면서 끝내 마추며 역전골까지 기록했다.
초반 쿠웨이트에게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헤맸던 호주 대표팀은
역전에 성공하며
다시 페이스를 되찾고
완벽하게 자신들의 경기운영을 했다.
후반전에는
거의 호주의 '반코트 게임'이나 다름없었다.
역전에 성공한 호주 대표팀은
시작하자마자 더욱 거세게 밀어부쳤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수비수 후세인 파델의
호주 공격진 배후침투에 대처하는
클리어링도 정말 훌륭했다.
하지만
쿠웨이트 수비의 핵
파델이 불의의 부상으로
후반 이른 시간 교체를
단행하게 된다.
그러면서
호주의 공격작업 물꼬는 더욱 트였다.
파델 한명이 교체되 나갔다고
이렇게 수비 헛점이 과다 노출될수있을까 ?
파델이 '아메르 마투크'와
교체아웃되고 난 뒤,
호주의 수비진 배후 침투 작전은
계속 통했다.
로비 크루스, 제임스 트로이시, 매튜 래키는
한 포지셔닝에 구애받지않고
계속해서 스위칭하는 모습들을 볼수있었다.
래키는 좌측으로 넘어와서도 크루스와 트로이시와
쿠웨이트 수비진의 약점인 허술한 대인마크를
벗어나는데 노력했다.
결국 후반 61분 로비 크루스가
PK를 얻어낸다.
크루스는 공간 창출 능력이 정말 출중했다.
발 밑 기술도 좋았다.
전반전에는 좋은 위치에서
같은 상황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번엔 같은 방법으로
더 밀고 들어가 PK를 유도해내는데 성공했다.
이 경기에선
래키와 크루스를 받쳐주는
트로이시의 패싱력과 플레이메이킹도
상당히 좋았었다.
결국 이둘은 PK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
'밀레 예디낙'의 노련한 PK 추가골
그리고
추가골을 노리면서
확실히 게임을 지배할수있는 상황에서
PK키커는 주장이자 지주 예디낙이었고
예디낙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경기 자체의 주도권은
2골차까지 벌어난 이후에도
여전히 호주였다.
호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득실차를 위해 계속해서
골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쿠웨이트도
전설이자 지주 '바데르 알 무트와'를
뒤 늦게 투입시켰고
만회골 찬스를 엿봤다.
그렇게 몇번의 빌드업에 성공한
쿠웨이트가 결정적인 찬스들을 여럿만들지만
골대를 맞추는 등
매튜 라이언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 등
아쉽게 무산됬다.
호주 수비진도 세대교체중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베테랑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 없다보니까
종종 쿠웨이트의 빠른 지공 플레이에
분산되는 모습들이 보였다.
수비진이 그렇게 안정적이거나
단단하고 잘 짜여졌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윌킨슨의 공백도 적잖게 보였다.
아마 상대적으로
약체인 쿠웨이트전에서는
휴식을 줬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와의 마지막 경기 등
중요한 상황에서는
윌킨슨이 선발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세대교체도 중요하지만
큰 대회에서는 그 만큼
경험많은 선수의 역할의 비중도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양 팀은
3:1이 된 상황에서
호주는 추가골을 더 기록하려
그리고 쿠웨이트는 만회하려
경기 종료 15분전에는
두 팀 모두 이제는 공격대 공격이었다.
쿠웨이트 역시 얼마 안남은 상황에선
라인을 더이상 안내리고
공격 숫자를 더 많이 두었다.
하지만 호주 대표팀 역시
중원에서의 압박을 강하게 가져갔고
결국 2선에서 다이나믹하게
경기를 풀어줬던,
매튜 래키가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끌고 들어가 제임스 트로이시의
추가골을 기록하는데 일조한다.
그렇게 경기는 4-1
호주 대표팀의 완승으로
개막전이 끝났다.
이 경기를 보면서 느낀점은
확실히 호주와의 싸움은
중앙과 측면 싸움이 주 루트를 형성할 것이고,
쿠웨이트와의 싸움은
밀집형태의 수비를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였다.
호주 대표팀의
중앙 라인은
밀레 예디낙을 중심으로
제임스 트로이시, 마시모 루옹고 등
정말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고
기동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경기운영은 예디낙이 중심을 이뤄서
이끌지만,
루옹고의 빌드업과 트로이시의
스위칭과 공격 전개 능력도
정말 좋았다.
호주 최고의 장점은 공중볼 주도지만,
첫 경기에서는 지공 플레이도 꽤나 인상적이었다.
팀 케이힐의 클래스는 영원했고
2선에서의
로비 크루스, 제임스 트로이시, 매튜 래키
이 세선수들의
공격작업 능력들은 두루두루
다양하며 매력적이었다.
트로이시의 전진패스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상당히 정교하고,
로비 크루스의 공간 창출 능력과
발 밑기술 그리고
매튜 래키의 역동성은
우리가 꼭 조심해야될 것이다.
그리고
기동력과 공수 조율 등
팀의 중심에서 경기를 이끄는
예디낙도 우리가 경계하며
반대로 뚫어야하는 선수다.
호주 대표팀은 상대적으로 약체인
쿠웨이트전이었지만,
수비진영에서는 종종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들도 보였다.
이게 다 필자가 저번에
분석했던 단점들이다.
호주의 측면 수비자원들이
오버래핑을 나갔을때 역습을 당할시
수비진들이 빠른 공격전개에
헛점을 노출하는 경우가 몇몇 보였다.
실점 장면에서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쿠웨이트 선수들을
놓쳐 일어난 실수였다.
이런점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쿠웨이트 역시
후세인 파델의 부상이 심하지않으면
우리와의 경기에서도 당연히 나올 것이다.
파델은 노련하게 수비진을 운영하는
센터백이다.
골장면에서도 보셨다시피
타점 능력이 좋아 곧 잘 골을 기록하는 수비수이다.
레프트백 야세르 카흐타니 역시
오버래핑과 클리어링이 출중한 선수이다.
쿠웨이트에게 한번 리듬감을 뺏겨서
주도권을 내주게되면
쿠웨이트는 상당히 무서운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
쿠웨이트 같은 상대적으로
약체인 상대일수록
평정심을 유지하고
침착하게 경기운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쿠웨이트의 단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필자가 저번 쿠웨이트 분석때
쿠웨이트의 단점을
허술한 맨투맨 체킹으로 꼽았는데,
호주와의 경기에서
실점 장면들을 보면
거의다 배후 공간 노출과
대인마크를 허술하게 해서
선수를 놓치거나 공간을 내줘
허용한 골들이다.
이러한 점들을 참고해서
공격루트를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경기에서 느낀점은
확실히 상대가 어떻든
집중력과 평정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호주 대표팀은 이른 실점을 허용했지만,
서두르지않고 시간을 잘 활용하며
침착하게 경기운영을 하며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가 어찌됬건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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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뽑은 Man Of The Match -
'마시모 루옹고'
루옹고는 예디낙의 파트너로서
폭 넓은 활동량과 활발한 공-수 가담으로
단연 최고의 수훈이었다고 생각한다.
1골 1도움이라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이 전반에 이른 실점 후
완벽하게 역전해서 분위기를 되찾는데에
일조했고,
결국 경기 주도권을 호주 대표팀에게
가져오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필자는 이 경기 최고의 수훈 선수는
'마시모 루옹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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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없는 문장력과
퀄리티의 글을
소중한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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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믿보타 ㅎㅎㅎㅎ
워우 ~
푸스카스님에게
댓글을 받아보는 기분이
이런 기분이군요 ~ ! ㅎㅋ
좋게 봐주셔서
늘 감사 드립니다 ~ ^^
@Mr.Tiger 세상 어느 스승이 제자 댓글을 보고 좋은 기분과 감사함을 느끼나요?ㅋㅋ
오히려 저야말로 90분을 10분안에 느끼니.. 감사할 따름이죠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