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욥이 풍자하여 이르되 2 나는 지난 세월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때가 다시 오기를 원하노라 3 그 때에는 그의 등불이 내 머리에 비치었고 내가 그의 빛을 힘입어 암흑에서도 걸어다녔느니라 4 내가 원기 왕성하던 날과 같이 지내기를 원하노라 그 때에는 하나님이 내 장막에 기름을 발라 주셨도다 5 그 때에는 전능자가 아직도 나와 함께 계셨으며 나의 젊은이들이 나를 둘러 있었으며 6 젖으로 내 발자취를 씻으며 바위가 나를 위하여 기름 시내를 쏟아냈으며 7 그 때에는 내가 나가서 성문에 이르기도 하며 내 자리를 거리에 마련하기도 하였느니라 8 나를 보고 젊은이들은 숨으며 노인들은 일어나서 서며 9 유지들은 말을 삼가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10 지도자들은 말소리를 낮추었으니 그들의 혀가 입천장에 붙었느니라 11 귀가 들은즉 나를 축복하고 눈이 본즉 나를 증언하였나니 12 이는 부르짖는 빈민과 도와 줄 자 없는 고아를 내가 건졌음이라 13 망하게 된 자도 나를 위하여 복을 빌었으며 과부의 마음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 노래하였느니라 14 내가 의를 옷으로 삼아 입었으며 나의 정의는 겉옷과 모자 같았느니라 ---------------------------------------------------------------------------- 욥기가 42장이 되는 긴 성경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욥기를 극심한 고난 가운데서도 입술로 범죄하지 않고 시험 이겨내고 갑절의 축복을 받았다는 간단한 이야기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욥이 얼마나 처절하게 하나님을 극렬하게 원망했고 자기 존재를 부정하며 흔들렸는가를 기억하지 않습니다.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 말로 욥을 쓰러뜨리려 했는가에 대하여 기억하지 못합니다. 고난의 문제를 가지고 욥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였는가를 모릅니다. 욥기는 코로나 전염병 재난으로 인하여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29장부터 31장까지는 욥의 최후 변론입니다. 29장에서는 욥 자신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를 회상하고 30장에서는 자신이 얼마나 깊은 수렁에 빠져있는지를 말합니다. 친구들에게 이야기해봐야 통하지 않으니까 독백처럼 말하며 하나님의 답을 듣고 싶어 합니다. 욥은 자신을 죄인으로 몰고 가던 친구들을 향해서 과거에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부자들을 욕합니다. 부자를 존경해야 합니다. 그래야 존경 받을 수 있는 부자가 나오고 가진 자는 가진 자로서 책임을 다 하려고 합니다. 계속해서 욕하고 악당으로 몰아가면 결국은 그들은 그들의 세계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고 그들끼리 어울리게 될 것입니다. 욥은 행복했던 때를 회상하면서 “나는 지난 세월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때가 다시 오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등불로 나를 비춰 주셔서 캄캄한 중에도 길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며 무엇보다도 자식들이 자기를 둘러싸고 있을 때는 행복하였다고 합니다.(3.4절) 자식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젊은이들에게 존경을 받았습니다.(5.8절) 젊은이들은 욥을 보면 비켜 주었습니다. 노인들은 일어서 예를 표하였습니다.(8절) 높은 귀족들도 욥 앞에서 입을 다물고 오히려 욥의 말을 듣기를 원하였습니다.(9-11절)
젊은 사람들은 기성세대를 가리켜서 ‘꼰대’라는 표현합니다. 나이 많은 사람이 잘난 척하고 함부로 깨우치려고 하는 것을 ‘꼰대짓 한다.’고 합니다. 욥은 젊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고 노인들도 그를 알아 주었습니다.
욥은 자신과 타인에게 없는 행복해지는 것을 원하였습니다. 욥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부유해졌는지 알 수 없지만, 그가 어려운 처지에 놓인 생전 처음 보는 이들의 사회적 친구가 되었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약자와 사회적 친구관계를 맺었습니다. 약한 자를 괴롭히는 자들을 응징하고 빼앗긴 것을 찾아 주기도 했습니다.(17절) 그래서 자신의 삶은 계속하여 잘 될 것이고 날로 좋아질 것이고 죽을 때까지 행복하리라고 낙관하였습니다.(18-20절) 사람들은 욥의 말을 듣기를 원하였습니다. 입을 열면 사람들은 경청하였습니다. 욥은 자신의 공동체 안에서 정신적인 지주요, 왕과 같은 권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25절) 욥이 말하면 사람들이 고개를 끄떡였고 마음에 감화를 주고 용기와 확신을 주었습니다.
인간이 살았던 자리에는 흔적을 반드시 남습니다. 어떤 사람들의 가슴속에 어떤 사람으로 남을 것입니까? 욥은 인생의 봄날, 화려한 축제의 날을 회상하지만 지금은 그 봄날이 지나가고 무덥고 뜨거운 용광로속에서 연단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의 계절이 지나면 다시 봄날이 올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단 가운데서도 여전히 주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