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할머니는 고기를 안드세요. 할머니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오빠와 동생이 바다에 던져져 없어져 버렸다는 사실은 부모 형제가 모두 바다에 떠내려가 물고기에 다 뜯어먹혔다는 생각 때문이었대요. 어릴 때부터 꾹 참으면서 멸치 하나조차 먹지 않았다는 사실도 저는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당시 할머니는 고작 8살이었습니다. 멋쟁이 할머니가 그런 아픔에서 살고 계셨는지 몰랐어요. 오늘 이 자리에 오기 전에야 할머니께 여쭤보았습니다.
할머니는 이제 바라는게 뭐에요?
우리 어멍, 아방, 할망, 하르방. 아직도 피묻은 옷 입고 있더라고 저승 갈 때 입는 옷 새로 지어다 산 앞에서 태워 드렸는데 우리 어머니는 이런 내 마음 알아주려나? 우리 부모님 4.3 때 억울하게 죽지만 않았으면 학교 공부도 하고 나는 지금 텔레비전에 나오는 시람들처럼 말도 잘하고 당당하게 살았을 것 같다 이제까지는 억울한 마음만 들었는데 우리 향신이가 다 들어주니 이젠 속이 다 풀어진 것 같다
할머니는 그 힘든 시절을 견뎌온 멋진 사람이에요
제주 4·3 사건은 사망자 숫자 자체를 비교하면 제1공화국 시기에 일어난 단일 사건으로는 6.25 전쟁 다음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
첫댓글 아 오늘 4월 3일이구나 진짜 어떻게 같은 민족한테 저럴 수가 있는지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너무 마음이 아프다... 끌올 고마워 여시
진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이승만 진짜 지옥에 있길
어린 할머님은 그 참혹한 마음을 갖고 평생을 지내신거잖아... 어떻게 누가 보상하냐고...
눈물나..ㅠㅠ
미친역사 진짜
너무 슬퍼서 눈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