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일을 하시는진 모르겠지만서두,, 무지 바쁘신거 같네요,,
저도 꽤 바쁜 부서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더한분이신거 같아요,,
물론 인생에서 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크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거 같슴다,,
공뭔이 한가하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들 보면 울화가 치밀긴 하지만,, 요즘엔 일중독에 걸린 공뭔들도 많더군여,,
어떤 것을 하든지간에 스스로 만족할수 있는 일이면 좋겠슴다,, 그럼 남들이, 친구들이 뭐라하든 개의치 않을수 있을거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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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장대비가 쏟아지더니 지금은 거짓말처럼 맑게 게었다.
전쟁같은 업무시간이 종나고 텅빈사무실에 앉아 숙직근무중이다.
업무중에 민원인 대하는게 가장힘들다던 고참들의 충고를
알아갈 나이.. 민원인 대하는게 힘들면 안되는데..
어제는 이의신청건이 소송까지 가는 바람에 알지도 못한
법조문 훌터가며 머리꽤나 혹사시켰다. 덕분에 법조문 공부좀 했고..
힘든일을 치르고 나면 항상 뭔가를 하나씩 얻은듯한 기분이
꽤 짭짤하다.. 공부를 해야한다는 맘은 굴뚝같지만..
업무가 많다는 핑계로, 야근이 많다는 핑계로
며칠지나고 나면 또다시 일상에 찌들은 나를 발견하고 만다.
세상 뒤로 도태되어 가는 나를..
남들이 pc방에서 스타를 할때, 난 공무원준비에 여념이 없었고,
남들이 pc방에서 리니지를 할때, 난 밀린업무에 정신이 없었다.
남들이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할때, 헤킹우려땜에 인터넷이 깔리지
않은 워드용 고급pc(하드10기가)앞에서 기안문만 열심히 쳐댔다.
결과...
오랜만에 결혼식에서 친구들을 만날때면 대화의 장벽을 느낀다.
항상 듣는 얘기도 있다. "공무원은 안돼" 열받지만 사실인걸..
체질이 공무원인지, 공무원이 체질을 만들었는지..
세상과 어울리며 살아가고 싶다. 넘 많은 바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