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다보면 가끔 심각한듯 싶다가 어느새 사라진듯 잊혀지는 아이의 혼란스러운 행동이나 말투가 당황스럽습니다.
말하자면 '엄마, 이건 왜 이래?'라는 질문을 해서 대답해 주면 새침한 말투로 '아닌것 같은데?'하고 휙 가버린다거나 (그럼 네 생각은 뭔데? 그렇게 말하면 엄마가 대답하고 기분이 안좋아진다고 여러번 말해서 지금은 줄어들었지만) TV 보다가 오락프로그램에서MC가 매력만점이네요.하면'뭐가? 매력똥점이네'라고 한다든가..그런데 거의 여자 출연자에게 부정적인 반응같아요.
가수도 남자가 노래를 잘 한다고 말하고, 춤도 여자는 못하네라고 말하고, 유치원 친구도 여자 친구에 대한 관심이나 표현은 부정적이거든요.
여자가 무슨 축구(버스운전)를 해? 말도 안돼.. 라든가
유치원 여자 친구 누가 잘울어서 또는 보조개가 있어서 바보같다는둥..
식사든 숙제든 무엇을 하라고 시키면 (TV나 컴퓨터등 놀이 시간은 잘지키면서) 왜 꼭 지금 해야되는데...하고 짜증을 내거든요.
해야 될것들에 대해 다시 정리해서 얘기하고, 약속한것을 상기시키면 얼마간 지켜지다가 다시 한번씩 충돌하고..
며칠전엔 유치원에서 하원시간에 '사요나라'라고 인사해서 선생님이 계속 다시 인사를 시켜 결국 '안녕히계세요'를 하고 왔다고 하면서 선생님은 일본말 모르나봐!라고 말하구요. 점심시간에 남기지 않고 밥을 다 먹으면 스티커를 붙여 선물을 받기로 했는데 선생님이 스티커를 안준다며 다른 유치원에 가고 싶다는 겁니다. 매워서 야채반찬이나 김치를 남겼다해서 규칙에 대해 다시 설명하고 물이나 국에 씻어 먹어보라고 했더니 국물에 쑥 넣어 놓으면 되겠다고 하길래 그럼 선생님이 스티커를 주실까?했더니 그럼 엄마 말대로 한번 해볼께!!
올해 유치원 졸업반이라 내년에 보낼 다른 유치원을 찾고 있어서 일까요? 규칙에 대한 적응이 부족한걸끼요?
이것은 일반 유치원을 보내는게 유익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