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정보
제목:<어떻게 어린이를 사랑해야 하는가>
저자:야누쉬 코르착
역자:송순재. 안미현
쪽수:396
값:23000원
초판발행일:2023년8월18일
입고일:2023년8월10일
바코드:979-11-5930-261-9(933370)
판형::153*224mm
*저자 소개
야누시 코르착 (Janusz Korczak)
유대계 폴란드인으로서 본명은 헨리크 골트슈미트, 필명인 야누시 코르차크로 널리 알려졌다. 교육자이자 소아과 의사, 작가, 심리학자, 아동인권 옹호의 선구자로, 1989년 유엔아동권리선언의 사상적 토대를 마련했다. 프로이트가 아직 성인 환자를 통해 아동기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있을 때 코르차크는 이미 아이를 직접 관찰해 아동발달이라는 분야의 탄생을 예고했다.
아이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그는 의회와 법원을 갖춘 진보적 고아원들을 폴란드 사회에 도입해 버려진 아이들을 보살폈다.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해 최초로 전국 단위 어린이신문을 창간했고, 소년법원에서 아이들을 위해 증언했으며, 오늘날 ‘도덕교육’으로 불리는 교육 방식을 교사들에게 가르쳤다. 그가 쓴 《아이를 사랑하는 법》과 《아이의 존중받을 권리》는 부모와 교사들에게 아이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었으며, 수많은 아이들이 《마치우시 1세 왕》을 비롯한 그의 책을 읽고 컸다. 궁핍한 아이들의 ‘피리 부는 사나이’로 이름이 널리 알려지면서, 독일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그의 사상과 교육법을 배우러 고아원에 찾아오곤 했다.
어린 시절부터 유대인이자 폴란드인으로 살아야 하는 내적 분열을 겪으며 두 민족의 화해에 힘을 쏟았으나,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역사는 그의 삶을 모조리 불태워버렸다. 나치의 학살이 절정에 달했던 1942년 8월 6일 본인의 안전을 보장해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하고 게토 안에서 돌보던 고아들을 이끌고 의연히 죽음의 수용소로 불린 트레블링카행 열차로 향하면서 전설이 되었다.
*역자 소개
송순재
고려대학교와 감리교신학대에서 각각 교육학과 조직신학을 공부하고,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에두아르트 쉬프랑어의 깨우침의 개념’에 관해 교육철학 논문을 썼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은퇴교수, 서울시교육연수원장, 한국인문사회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 우리 교육의 변화를 위해 ‘교육사랑방’, ‘학교교육연구회’, ‘삶을 위한 교사대학’ 등을 공동 설립·운영하는 등 대안교육 운동과 혁신학교 운동에 다년간 참여해 왔다. 교육철학과 기독교종교교육학 분야에서 여러 논문을 발표했으며, 저서로 『상상력으로 교육에 말 걸기』, 『덴마크 자유교육』(편저), 『미래학교, 공간과 문화를 짓다』(공저), 역서로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 『꼬마 키티 이야기』 외 다수가 있다.
안미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일어, 영어, 교육학을, 동대학원에서 독일 문학을 전공하고,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과 독일 계몽주의’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목포대학교 독일언어문화학과/문화콘텐츠학과에 재직 중이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독문과에서 방문교수로 연구했다. 독일 문학과 문화, 번역학 이외에도 수사학, 젠더 연구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 왔다. 저서로 『레싱의 초기 작품에 나타난 구조적 관련성』(독문), 『경계횡단으로서의 번역』, 역서로 게르트 위딩의 『수사학의 재탄생』, 장 아메리의 『죄와 속죄의 저편』 외 다수가 있으며, W. G. 제발트의 『아우스터리츠』로 제6회 시몬느 번역상(제13회 한독번역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 다시 펴내며 | 5
1부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 9
2부 기숙사 159
3부 여름학교캠프 247
4부 고아원 293
| 해설 | 373
| 야누쉬 코르착: 삶의 족적과 주요 저작 | 377
*책 소개
"나는 어린이를 위한 기본법으로 '자유대헌장'을 주장한다!"
어린이의 변호자, 이야기 교육학의 선구자
이 책은 코르착이 병원 의사 시절과 여름학교캠프 활동을 포함하여 본격적으로 몸담았던 두 개의 교육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독특한 사회교육학적 작품이다.
사랑에 관해 말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실상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랑의 구체적 몸짓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코르착이 자신을 ‘어린이의 변호자’로 자처한 것이다. 그는 아이들이 부당한 외적 권위에 노출되어 나락으로 떨어지는 숱한 상황들 앞에서-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가정이나 학교나 교회나 국가를 막론하고 심지어는 무자비한 침략자들 앞에서도, 그에 대해 단호히 맞서고자 했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그러한 의도를 ‘어린이자유대헌장’이라는 명제에 담아 제시했다.
이 책은 안락한 서재가 아니라 전쟁의 참화와 죽음의 위협 속에서 쓰였다. 그러기에 그 경이로움과 전율은 필설을 불허한다.
*인문학의 둥지, 살림터는
삶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물처럼 흐르는 좋은 책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