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99년 봄 70세의 노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감옥에서 독배를 마시고 비극적 생애의 종지부를 찍었다.
그의 죽음은 예수의 죽음과 더불어 인류의 정신사의 큰 사건이다.
소크라테스를 죽였다는 것은 진리와 정의를 죽인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자기를 고소한 사람들과 아테네 시민들 앞에서 자기의 입장과 태도를 밝히고 자기의 신념과 인생관을 피력했다.
아테네 법정에서 소크라테스가 피력한 사상과 신념을 그의 애제자 플라톤이 다이알로그의 형식으로 기록했다.
이것이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다. 불과 5,60페이지의 소품이지만 소크라테스의 면목이 약동한다.
지혜를 사랑하고 진리를 따르고 정의의 길을 걸어간 위대한 철인의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다.
"자, 떠날 때는 왔다. 나는 죽으러 가고 여러분들은 살러 간다. 우리 중에 누군가 더 행복한 운명을 맞게 될는지는 오직 신만이 알 것이다" 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아테네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독배를 마시는 소크라테스에게서 우리는 진리와 신념을 위하여 생명을 버리는 용감한 철인(哲人)을 발견한다.
철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 대화록(對話錄)을 읽으면 철학적 정신이 얼마나 위대하고 철학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몸소 절감할 수가 있다.
"철학은 죽음의 연습" 이라고 말한 소크라테스의 깊은 정신을 우리는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다.
한편 제자의 스승에 대한 극진한 사랑의 예를 우리는 플라톤에서 볼 수 있다.
그는 아테네 명문귀족의 출신으로서 뜻을 정치에 두었었다. 플라톤은 타고난 혈통과 , 자라난 환경과, 받은 교육과,
품었던 이상으로 보아서 응당 아테네 정계(政界)에 나설 운명에 있었다. 그러나 플라톤은 20세때 철인(哲人) 소크라테스를 만났다.
첫댓글 행불행은 오직 신만이 알고 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