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사는 사촌언니가 베트남 출장 차 한국에 잠깐 나왔어요~
원래는 언니가 저희 센터로 찾아오기로 했었는데,
언니가 일정이 빠듯해서 저희가 할머니를 모시고 큰고모댁으로 가게 되었어요~^^
음식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 엄마는 잡채를 만드셨고,
저는 '아펠쿠흔'이라는 독일 빵을 구웠어요~
오늘 언니한테 가서 직접 들어보니 아펠이 사과이고,
쿠흔이 케익이라네요~ 사과케익 ^^
독일에서는 굉장히 대중적인 케익이어서
어르신들도 오후 3시가 되면 카페에서 차 한잔과 아펠쿠흔을 드신다고 해요~
☕🥐
오랜만에 만들어 보았는데~ 발효를 3번이나 거쳐야 하는 빵이에요~😂
반죽 발효 시키는 동안 커스타드 크림과 빵 위에 올라갈 스트로이젤을 만들었어요~
발효를 거친 반죽을 깔아주고~
만들어 놓은 커스타드 크림을 바른 후, 얇게 썬 사과를 올려줘요~
그 위에 만들어 둔 스트로이젤을 올려줍니다~^^
보기에는 간단한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빵이었어요~
이렇게 구우면 촉촉하니 근사한 케익이 완성돼요~
엄마도 재료를 가득 넣고 잡채를 만드셨어요~
저는 엄마표 잡채가 제일 맛있네요 ㅎㅎ
이렇게 빵과 잡채를 만들어서 갔는데~ 함께 모인 가족들이 정말 맛있게 드셨어요~
저희 할머니께서는 언니한테 "외숙모가 열심히 만드신 거라고~" 몇 번을 강조하셨답니다 ㅎㅎ
빵도 너무 달지 않고 맛있다고 많이 드셨답니다~
언니가 베트남 출장을 다녀오면서 가족들 선물을 준비했는데,
저와 세라에게는 고체향수를 선물해 주었어요~
요즘 희한하게 향기로운 선물들을 많이 받게 되네요~^^
언니가 보잘 것 없는 자신인데, 본인을 위해서 음식까지 정성스럽게 해서
멀리까지 찾아와 준 것에 대해 너무 고마워했어요~
이번에는 일정이 짧아서 저희 센터에 방문하지 못 했지만,
올 여름에 아이들과 같이 한국에 오면 꼭 방문하겠다고~
미리 스케줄을 잡아 놓겠다고 했어요 ㅎㅎ
정원에 꽃이 활짝 피면 친척 어르신분들이 센터에 방문하기로 하셨는데~
빨리 초대해주기를 기다리고 계신대요~ ^^
날씨가 따뜻해지면 손님 맞이로 바빠지겠어요~ㅎㅎ
첫댓글 누구라도 감동 받을만한 환영의 음식들이었다 싶습니다. 손이 많이 가야하는 빵과 잡채 만드는 과정과 시간을 나를 위해 사용했다는 것을 마주하며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오랫만에 만나는 반가움과 감사와 감동이 있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지셨네요~^^ 정성과 사랑 가득한 사과케익과 제일 맛있는 잡채^^~를 함께 나눠 먹은 친지들 마음 속으로 두분의 사랑이 쏘옥~ 들어갔을 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빵 만드는 과정도 많은 수고와 정성으로 완성이 되었네요^^~ 마리아 선생님께서 만드신 잡체도 여러가지 재료 하나하나 썰고 볶아야 하는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음식이므로 둘다 정말 언니께서 감동 받으셨겠어요^^
아펠쿠흔 이라는 빵이 정말 근사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잡채도 정성 가득하구요~ 마음을 전하는 정성어린 음식으로 사촌언니의 마음이 따뜻해 졌을 것 같습니다^^~ 독특한 고체향수 선물이 어떤 향일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