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나의 믿음
본 문 : 사무엘 상 1:12~18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에게 특별한 뜻을 갖고 계실 때에 오랜 시간동안 기도하게 하시고 그 결과로 하나님의 응답으로서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것은 개인적인 기도의 응답만으로 주시는 것이 아니라 섭리 가운데서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업을 이루기 위한 목적이 담겨져 있습니다.
사라와 리브가 그리고 신약의 엘리사벳을 보아서도 알 수 있습니다.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함으로 인해 고통을 받았으며 가족에게 당하는 괴로움과 그가 느끼는 소외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오랜 동안 기도를 하여 왔지만 그에게 기도가 응답되지 않음으로 인해 한나의 마음에는 커다란 상처가 되었으며 심령의 답답함을 어찌하지 못했을 것인데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만은 변치 않았기에 오랜 시간을 응답받지 못한 그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 해 왔으며,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전으로 가게 될 때에 금식함으로 하나님께 서원 기도를 드렸고, 또한 온 마음을 다해서 기도를 드렸음을 성경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성령에 취한 사람을 술에 취한 사람과 비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구약시대에서는 성령의 임재가 흔한 일이 아니므로 한나의 간절한 기도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인해 드려지는 기도와 같이 그의 볼이 뜨겁게 달아올랐음을 술에 취한 것으로 오인하게 되었으며 그의 충만한 기도로 인해서 입술만을 움직여 조용히 기도를 드렸음에도 다른 이들의 눈에는 술 취한 여인의 모습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오해로 인해 미움이 생길 수도 있고, 오히려 그 오래가 풀림으로 더 친하게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상대의 심정과 나의 심정이 모두 다른 상태에서 판단되는 경우가 있으며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흔하게 일어나곤 합니다.
나는 전혀 아닌데 상대는 나를 원래의 모습과는 다르게 보고, 더러는 꺼려하고, 더러는 친숙하게 대하는 것들을 보게 되는데 이것이 내 모습의 양면성 일 것입니다.
진짜 내 모습은 나와 하나님만이 알고 계십니다.
전혀 다른 나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는 사람도 있고, 저 사람도 저런 면이 있구나 하며 신앙 안에서 감싸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것 말고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까지도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보면 자존심 상하는 일일 수도 있는 오해로 인해서 생긴 일을 축복으로 바꾼 사람의 이야기가 있는데 그가 바로 사무엘의 어머니인 한나의 신앙 이야기 입니다.
1. 엘리 제사장의 오해(삼상1:12~14)
엘가나의 아내이며 사무엘의 어머니인 한나의 기도를 엘리 제사장은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한나가 괴로운 심정을 가지고 전심을 다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엘리 제사장은 술에 취한 것으로 오해 하여 한나를 책망하게 되며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고 술주정뱅이 취급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마음이 아프고 자신이 겪고 있는 지금의 처지에 너무 마음 이 괴로운데 위로는 하지 못 할망정 이유 없는 책망에 기분이 상하고 그 마음이 진정 되지 못하였을 것이며 분한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나는 결코 분을 내지 아니하고 답답하고 괴로운 심정을 엘리 제사장에게 차분하게 설명함으로 오해를 풀어 드렸습니다.
오해가 풀린 엘리 제사장은 한나에게 계면쩍었을 것이며 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난처하게 된 엘리 제사장은 그 어색한 상태에서 벋어나기 위해서 어떤 변명의 말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한나가 소원하는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허락하시기를 바란다는 믿음의 말이었으며 믿고 평안히 가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의 믿음의 말을 그냥 지나 칠 수도 있었고 지나가는 말로 듣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 제사장이 말 하는 그 한 마디를 하나님께서 엘리 제사장의 입술을 통해 하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인 한나의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한나는 그 말씀을 믿고 자기의 길로 돌아가서 이 후로는 근심조차도 하지 않고 자신의 일상생활로 돌아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종의 입술을 통해 나온 말씀을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것으로 받아먹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믿음을 보시고 그 기도에 응답하셨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참으로 하나님께로 향한 순수한 믿음에서 가능한 것입니다.
비근한 예로 고양시의 고양동에 소재한 엘림 장로교회에 다니시는 황 금란 권사님의 간증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황 권사님께서는 선교 헌금으로 1년에 100만 원을 작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엘림 교회의 담임 목사님께서 광고시간에 한달에 100만 원을 작정했다고 광고를 했더랍니다.
사업이 잘 되지도 않고 그렇게 많은 돈을 매달 드릴만한 형편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광고로 정정 발표해 주실 것을 요구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 이 일로 인해서 많은 시험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일로 그 권사님의 부부가 고심하며 기도했지만 어떤 뾰쪽한 해결책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강단에서 선포된 말씀이기 때문에 그것은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들은 참으로 어려운 가운데 있었지만 하나님께로 향한 믿음 때문에 어찌 되었든 한번 선포된 말씀이니 그 말씀에 순종하여 한달에 100만 원씩을 선교헌금으로 드렸다고 합니다.
그 후에 놀랍도록 사업이 번창하였으며 지금 살고 있는 그 동내에서도 예수님을 믿고 복 받은 집으로 소문이 날 정도였으며 불경기 속에서도 그 회사만은 불경기를 타지 않고 번성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믿음으로 받는 말씀이 기적을 이루어 냅니다.
반면에 베드로의 석방을 놓고 기도하던 교회가 막상 베드로가 출옥을 하게 되자 믿지 않은 것과는 너무도 격이 다른 믿음이며 한나의 믿음이 참으로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기도의 응답이 어떤 계시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한나와 같이 일상의 대화 속에서 우연하게 지나치는 말처럼 던져지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먹을 수 있는 영적으로 깨어 있는 생활이 되어야겠습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하나님의 응답의 말씀으로 또는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전해 질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말씀을 놓치지 말아야 하며 하나님께서 직접 전하여 주시는 계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하나님의 만져 주심을 우리는 스스로 깨닫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2. 한나의 서원에 대한 약속 이행(삼상1:24)
한나는 아이를 얻지 못하여 괴로워하던 중에 아들을 낳으면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니, 한나는 젖을 땐 후에 아이의 평생을 하나님께 드리게 됩니다.
하나님과 타협하려고 들지 않고 자신의 유익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적인 약속 이행이란 말은 쉬워도 실천은 너무도 어려운 것입니다.
하나 밖에 없는 사랑하는 아들을 자신이 키우지 않고 그 어린 아이와 이별을 해서 산다고 생각하면 너무도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요즈음은 얼마나 아이를 사랑하는지 교회에서 자신의 아이에게 조금마한 책망을 하더라도 쉽게 교회를 떠나가고 아이라면 벌벌 떠는 부모들을 볼 수 있으며 아이가 우상이 되어서 많은 교회들도 그 부모들을 위해 탁아 시설을 특별하게 잘 해 놓고 성도들을 모셔 오는 형편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아이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는 불쌍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들은 아이를 위한다고 하는 행위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이를 망치는 결과가 되고 더욱 불행한 것은 그로 인해 하나님을 모르게 되어 영원히 고통을 받는 지옥으로 가서 영원토록 고통 가운데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아이 사랑은 하나님의 보호아래에 두는 것입니다.
어린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림으로서 서원한 것을 이행한 한나에게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 사무엘 외에도 세 아들과 두 딸들을 더 주셨으며 사무엘을 이스라엘의 사사로, 대제사장으로, 선지자로 크게 사용하심으로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뢰하고 약속을 이행하는 자들에게는 큰 축복을 내려 주신다는 것을 예고 하셨습니다.
나에게 가장 귀중한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이 하나님께 대한 최고의 예후이며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아름다운 제사이고 그분께 드리는 가장 큰 영광이며, 사람에게는 최고의 축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한나는 자기의 목숨 같은 독자 사무엘을 드림으로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님을 주셨는데 현세를 살고 있는 우리는 무엇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드릴 수 있겠습니까?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바로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는 것이고 나를 온전히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물질이 되었든지, 건강이 되었든지, 아니면 자신의 재능이 되었든지 간에 그것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된 것들로 채워진 삶을 사는 것이 바로 최고의 드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또한 하나님 앞에서 내가 온전히 죽어지고, 내 안에 예수님의 성품을 이루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전폭적으로 순종하는 삶 가운데서 주님의 성품과 사고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기 위해 애쓰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에 노력을 더하며 세상에 빛이 되고, 세상을 밝혀 나가는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최고의 드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귀한 것을 드림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아름다운 것들을 받아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