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을 이어주는 오대산선재길..
선재는 "화엄경"에 나오는 동자의 이름으로
선재동자가 이 길을 걸으면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여
"선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코스는
월정사주차장에서 상원사까지 9Km 트래킹..
월정사-회사거리-섶다리-오대산장-상원사..
선재길은 월정사부터 상원사까지
약 9Km 계곡단풍길을 걷는 코스로
처음 이 길을 걷는사람은 선재동자이고
그 다음은 화전민들이 살았고
세조가 피부명을 치료하기 위해 걸었으며
지금은 일반인들에게
가장아름답고 걷기좋은 길로 각광을 받고있다..
아침 6시 20분 월정사 주차장에 도착..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어둠이 걷히지 않아 잠시 차에서 머물렀다..
진부면소재지가 약 400고지정도이고
월정사는 약 500고지 이고
상원사는 약 700고지 정도이니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약 9Km의 선재길은
거의 평지를 걷는 것처럼 급경사길은 없으며
전나무길, 단풍길, 나무테그길, 돌길을
지루하지 않게 반복하며 걷는 길이다..
월정사주차장에서 트래킹은 시작된다..
트래길 길이는 약 9Km..
난이도는 "하"로 누구나 걸을 수 있고
굳이 등산화를 신지 않아도 가능하다..
소요시간은 천천히 걸으며 3~4시간정도
빠르게 걸으면 2시간반에서 3시간정도 걷는다..
오랜시간 걸어야하니
물, 과일, 김밥정도는 사전에 준비해야한다..
월정사 주차장에 날이 밝아오고
오색 단풍이 화려한 자태를 드러낸다..
강원도 산속이라 아침체온은 겨울느낌이다..
바람한점 없는데도 손이시리고
두툼한 잠바를 입어도 추위가느껴진다..
형형색색의 단풍잎은
가히 예술작품이라해도 손색이없다..
불타오름이다..
빨강, 노랑, 분홍. 초록..
작은 점처럼 제 각각 색상을 뽐내며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낸다..
월정사로 향하는 다리에도..
다섯 봉우리가 연꽃무늬를 만든다는 오대산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월정사다.. 하늘로 곧게 뻗은 전나무 숲이 원시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함께 자리하였던 소나무들이 그 아름다운 기세에 눌려 자리를 피했다는 이야기가 우스갯소리로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우며 선덕여왕(643년)때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하며.. 세조가 피부병 치료를 위해 머물렀던 곳으로 다 유명하며 더 놀라운 사실은 피부명을 완치하고 가면서 오대산 전체를 월정사에 줬다고 한다.. 오대산은 국립공원이지만 유일하게 땅 주인이 국가가 아닌 월정사라는 것이다..
월정사에서 선재길로 이어지는 다리다..
두 스님의 모습이 막 다리를 건너고 있다..
여기서 부터
무려 9Km의 계곡 단풍길을 걷된다..
아침햇살이 계곡 물속마져 불차오르게 한다..
파스텔톤 단품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선재길에서 본 월정사..
불속에 뛰어든 느낌이다..
원시림 단풍길은 가히 환상적이다..
전나무숲길도 단풍에 뒤질세라..
상원사표지판 따라 걸으면 된다..
자연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오대산 비로봉 약 1,500미터에서
내려오는 계곡의 물소리는 신선하고
단풍이 물위를 수놓으니
한폭의 평풍이 만들어진다..
단풍길과 전나무숲길을 수없이 반복하며
상원사까지 가는 길은 힐링의 연속이다..
소방차라도 불러야 할듯..
이 길은 세조가 피부명을 고치기 위해 걸었던 길이다.. 세조가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월정사에 머물면서 상원사에서 기도를 하기위해 매일 9Km을 걸었던 길이다.. 어느날 더무 더워 계곡에서 몸을 씻고 있는데 저 만치 문수동자가 바라보고 있어 "이리와사 내 등을 좀 밀어달라"라고 했고 동자승은 세조의 등을 밀어주고 돌아서려는데 세조가 말하기를 "그 누구에게도 내 등을 밀어줬다고 말하지 말라.." 라고 했더니 동자승 왈 "임금님도 내가 등을 밀어주었다고 말하지 마십시요"라고 사라졌다고한다.. 그후 세조의 피부병은 말끔히 치료되었고 너무 기쁜 나머지 오대산을 얼정사에 문서로 작성하며 넘겨주었다고한다..
상원사가 가까워 질수록
단풍의 화려함은 더 붉게 타오른다..
화전민이 살았던 곳으로 지금은 그 터의 흔적만 남아있다.. 화전민들은 계곡물을 끌어올릴수없어 농사도 짓지못하고 주로 약초나 버섯을 체취하며 진부면 5일장날에 팔아서 생계를 꾸려왔다고..
갑자기 뜻하지 않는 배추밭이..
배추인줄 알고 가까이 가서 보니 양배추가..
토실토실 통통한 양배추가..
자연이 주는 선물같은 길은 끝없이..
잠시 머물러 작은 소망을 기원해본다..
시원함과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다..
추운 겨울을 견디기 위해
아낌없이 불태운다..
겨울에 자리를 양보하는
아름다운 가을의 모습이다..
걷는것보다 멈춤의 시간이 길어지기만..
오대산 전체가 끝없이 불타오른다..
수백년된 거목들이 수두룩하다..
어쩌다갸~~
오대산 산장도 꼭대기까지 불타오른다..
온전히 나무로만 만들었고
"찰나.."라는 명찰이 달려있다..
불교에서 "찰나"는
시간의 최소단위를 나타내는 말이고..
일반적으로 "찰라"는 1초를 더 나눈 시간이라고..
어찌보면 시간 관념에
아무런 느낌조차 없는 상태를 말한다고..
사과할까요?.. 키스할까요?..
출렁다리..
짧지만 수십명이 지나갈때는
잠시 서있기도 힘들정도로 출렁거린다..
사랑이 깊어진줄 알았지만
기다림으로 가득 물든채
허무하게도 한잎~ 또 한잎~~
허무하게도 떨어져버린다.. 바람결에!!
드뎌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
상원사..
나무로만 만든 달마대사..
유일하게 상원사에는 고양이석상이 있다.. 세조가 상원사를 찾아 법당으로 들어서려 할 때 어디선가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세조의 옷자락을 물고 들어가지 못하도록 했는데 알고 보니 법당 안에 자객이 숨어들어 있었다 한다. 고양이로 인해 목숨을 건진 세조는 사찰에 전답을 내려 치하하였는데 그 전답은 묘답(猫畓; 고양이 논), 묘전(猫田; 고양이 밭)이라 불렸다. 세조는 궁궐로 돌아와 고양이를 잡아 죽이지 말라는 왕명을 내렸고. 상원사 고양이 석상은 이 일을 기리기 위해 사찰에서 세운 것이라고..
9Km 트래킹을 마치고 상원사에서 버스를 타고 월정사 주차장까지.. 운좋으면 손님태우고 올라온 택시도 5,000원에 월정사까지.. 어느 계절에 가도 아름다울듯.. 가을주말에는 상원사 주차장에 주차하려면 아침 6시까지는 와야할듯.. 추천코스는 월정사주차장에 주차하고 상원사까지 걸어오고 하산길은 상원사 주차장에서 버스타고 월정사까지.. 반대로 걸어도 상관없다..월정사에 주차하고 상원사까지 버스타고 간다음 반대로 월정사로 내려와도 무방하다.. 주차비는 5,000원 입장료는 1인당 3,000원씩해서 월정사주차장 오기전에 한꺼번에 받는다.. 대중교통은 동서울터미널에서 진부터미널까지 2시간소요.. 진부터미널에서 상원사행버스탑승 약 40분소요..
첫댓글 햐~~~~~~~~
참좋구먼
행복하네....
항상건강하시길...
단풍이 울긋블긋 참 예쁘네
화려한 단풍
제대로 구경했네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