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과다(Flatulence)의 이해
작성: 최지필 (http://cafe.naver.com/jipil )
1. 원인
장의 가스배출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종종 지나치게 높은 빈도의 트름 또는 방귀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장내 가스의 원인은 1)입을 통하여 섭취한 가스 2)장내 정상 대장균에 의해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분해되어 대장내에서 생성된 가스 3)혈액으로 부터 유입된 가스 입니다.
지나친 가스배출은 주로 식이적 요소와 연관되어 있는데, 장질환을 가진 강아지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을 완전히 소화시키지 못하여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가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강아지의 장에서 소화되기 어려운 올리고당을 함유한 식품이 가스의 원인이 됩니다. 지나친 양의 섬유질도 가스의 원인이 됩니다. 유당불내성도 종종 가스의 원인이 됩니다.
장내가스의 냄새의 원인은 주로 메티오닌, 시스테인 등 아미노산에서 유래한 황성분에 의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성분을 많이 함유한 육류나 계란 같은 고단백음식을 많이 먹은 경우 냄새나는 방귀를 뀌게 됩니다.
2. 가스과다와 식품
1)올리고당 함유 식품
소화가 안되는 올리고당(raffinose, stachyose, verbascose 등)을 많이 함유한 과일, 야채, 특히 콩류는 주요한 가스 과다의 원인입니다. 올리고당은 소장내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으며, 대장에서 대장균들에 의해 발효되어 가스를 발생시킵니다.
주로 콩류가 문제되는데, 강아지와 관련하여 콩 특히 대두박(soybean meal)을 이용한 사료가 강아지의 고창증(bloat)의 원인이 되는지에 대해 과거에 논의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대두박을 제조하는 과정과 사료를 익스트루딩하는 과정에서의 고열은 대두박의 올리고당을 분해하여 가스 발생을 줄이게 됩니다. 최근의 연구들은 대두박과 고창증과의 연관성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아지의 장내가스가 과다할 경우 대두박재료가 사용된 사료에서 다른 사료로 바꾸는 것이 유익할 것입니다.
홈메이드 음식에 콩을 사용하려는 경우 조리전 콩을 세시간 이상 물에 불리고, 2~3시간에 걸쳐 삶은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콩을 발효시킨 제품이나 두부에는 이러한 올리고당이 적습니다.
2)전분 함유식품
밀,귀리,감자, 옥수수, 보리 등은 올리고당이 아닌 다당류(polysaccharide)의 함유량이 높습니다. 이러한 다당류는 수소가스의 발생을 증가시키는데 불쾌한 냄새는 덜합니다. 올리고당 이외의 복합당질(complex carbohydrate)도 완전히 흡수되지는 않습니다.
쌀 의외의 곡물을 사용한 음식을 먹고 지나친 가스가 발견되었다면 쌀위주의 음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쌀은 복합 당질 중 완전히 소화흡수되는 유일한 식품입니다.
3)과당과 솔비톨
소다, 주스 기타 음료수에 다량 함유된 과당 역시 상당부분 소화흡수되지 않으며, 설탕의 대용품으로 사용되는 솔비톨 역시 장 흡수되지 않으면서 대장균에 의해 쉽게 발효되어 가스를 형성합니다.
4)과다한 섬유질
발효율이 높은 섬유질(highly fermentable fiber)은 장내에서 분해되면서 단쇄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을 발생시켜서 장내균총에 유익하게 작용하지만 과다할 경우 가스를 많이 분비시키게 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사과, 배 등 과일에 많이 들어 있는 펙틴(pectin)이 있습니다. 시리얼의 주성분인 hemicellulose도 과다섭취시 수소의 배출을 증가시킵니다.
섬유질은 음식의 소화율(dry matter digestibility)을 떨어뜨림으로써 간접적으로 가스 발생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5)유제품
유당불내성(lactose intolerance)은 종종 가스과다의 원인이 됩니다. lactase가 부족한 일부 강아지는 소장에서 유당을 완전히 소화시키지 못하고, 흡수되지 않은 유당이 장내 대장균의 수소생성의 기질로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강아지가 가스과다 증상을 보일 때는 우유, 아이스크림, 치즈 등의 유제품은 끊거나 양을 줄여보시는 것이 유익하며, 요구르트의 경우 유당불내성을 일으킬 확률이 더 낮은 편이지만, 일단은 끊은 후 반응을 지켜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http://cafe.naver.com/jipil/87 참조)
3. 치료법
과다한 가스는 연관된 음식의 섭취를 제한함으로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시메치콘(simethicone)을 함유한 소화제는 가스기포의 표면장력을 줄이고 융합시킴으로써 더부룩한 느낌을 줄여줄 것입니다만, 수의사선생님의 지시 없이 임의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적당한 운동은 가스가 빠져나가는 것을 도와주지만 식후 바로 운동을 시키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alpha-galatosidase를 사용하여 올리고당의 분해를 도와줌으로써 가스과다에 도움이 된다는 제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은 몇몇 강아지에게는 유익하지만 더 평가가 필요할 것입니다.
강아지가 너무 빨리 먹지 못하도록 하고, 공기를 덜 삼키게 하기 위하여 하루에 몇번에 걸친 적은 량의 식사를 하도록 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경쟁적으로 먹지 못하도록 다른 강아지들과 따로 식사를 주는 것도 유익합니다.
음식의 단백질, 탄수화물 원을 바꾸는 것도 몇몇 경우 도움이 됩니다.
유카시디게라 추출물, 활성탄은 황화수소를 줄여서 가스의 불쾌한 냄새는 줄여주지만 가스발생 자체는 막지 못합니다.
첫댓글 울뽀미가 방구를 엄청 잘 뀌는데 운동 자주 해줘야겟어요..^^;; 울뽀미 아들 낳기전까지 일주일에 3~4번은 꼭 산책햇엇는데 그때는 방귀 잘 안뀌엇는데 보리낳은후 심심하지 않겟다 싶은 생각에 제자신이 게을러져서 산책을 한달에 몇번만 햇더니 방귀를 넘 잘 뀌네요..적당한 운동 사람이나 동물들 모두 좋은건 같나봐요..^^
저희 오동이도 요즘 방귀를 자주 뀌어서 왜 그러나 했더니 ..... 제 잘못이 컸네요 ^^;;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난 아직 장금이 방귀 뀌는 것 못봤는데 저런 이유로 가스가 차는 것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