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템플라 하나를 테나리그립으로 만들었었죠.
약간의 아쉬움이 있어 중고판매로 내놓았다 판매 취소하고 다시 작업했습니다.
그립 각 꺾은 김에 아예 피스톨로 만들었어요.
마침 그립 선단도 경사로 만들어놓았어서 그대로 앞뒤 바꿔 붙이고 그 위에 엄지 지지대를 보강했습니다.
템플라 렌즈가 뒤로 갔네요.^^
뭐.. 상관없죠.
그립감 때문에 일부러 뒤집어 잡는 사람도 많으니.
왼손잡이용이라고 우겨도 되고.ㅋㅋ
86그람짜리였는데 그립 위에 덧붙인 엄지 지지대 무게가 더해져 88그람이 되었습니다.
피스톨그립은 무게 배분이 좋아서 100그람 까지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 충분히 가벼운 무게입니다.
원래 얘였습니다.
템플라 테나리.
테나리는 이렇게 많이 꺾는 것보다 살짝 덜해서 오리지널 정도로 꺾는 게 더 편했고 거기서 각을 더 꺾으려면 아예 많이 꺾어서 이렇게 피스톨로 가는 게 훨씬 효용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피스톨그립은 기본 자세에서 헤드가 펜홀드만큼 내려가 있게 되는데 그로 인한 장점이 상당합니다.
공에 파워를 싣기가 매우 유리해서 같은 스윙, 같은 임팩트에서도 훨씬 강한 공이 만들어집니다.
좌우 커버 가능 범위도 셰이크보다 조금 더 넓습니다.
대상기술에서도 포핸드 플릭이나 백핸드 바나나플릭, 스톱 등의 짧은 기술들이 펜홀드처럼 아주 수월하지요.
단점이라면 전진에서의 빠른 포백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는 건데 그건 연습과 숙달로 커버 가능한 정도.
처음 만들었던 칼릭스 피스톨그립.
실제로 큰 나무를 자를 때 사용하는 핸드쏘우의 그립을 도용해서 매우 직관적으로 만들었더랬죠.
예전부터 피스톨그립에 마음이 있어서 칼릭스 이후에도 여러 모델들을 시도해보곤 했었는데 얘처럼 그립의 아래위가 헤드에 연결된 톱손잡이 모양은 보기엔 심플한데 아무래도 실사용에는 좀 둔하더군요.
예민한 각도 조절이 어렵고.
얘는 최근에 발매되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피스톨그립 라켓입니다.
WRM(월드러버마켓)의 자체 제작품인 'Stallion'.
처음엔 얘처럼 만들까 하다가 굳이 앞뒤 두껍게 목재 붙이고 중지 구멍 뚫고 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아 그립 각과 엄지 지지대의 존재만 참고하는 정도로 그쳤습니다.
앞뒤로 목재 붙여 이렇게 만들면 아무래도 무게도 더 나가고, 전체가 두꺼워져 안정감은 높아지지만 그만큼 섬세하긴 어렵지요.
그립감도 너무 다른 것보다는 일반적으로 늘 쓰는 것들과 최대한 같게 유지한 채 각도만 맞춰주는 게 더 자연스럽게 적응과 사용이 가능할 거라 판단했습니다.
물론 제가 만든 이런 형태도 지금까지 여러 버전으로 이미 존재했지요.
단지 저는 새로 만든 게 아니라 기존 라켓에서 튜닝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얘는 아무래도 전면에 숏이나 미디엄을 쓰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양면 다 평면러버로 조합할까 합니다.
사용해보고 시타 후기 첨부하겠습니다.
튜닝하는 공룡
첫댓글 템플라 백으로 칠 때 텅텅거리는 느낌이 있던데 종특인가요?
네.
울림이 꽤 있습니다.
그 울림이 거슬릴 경우 좀 단단한 러버 붙이면 낫습니다.
@공룡 g1은 단단한 러버에 해당할까요?
@형태국진옥경 47.5도를 예전엔 미디엄하드라고 불렀지만 요즘 기준으로는 미디엄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단단한 러버들이 하도 많이 나와서..
G-1 50도 정도는 붙여줘야 좋을 수 있습니다.
저는 울림 좋아해서 45도 짜리 C-1 붙이고도 즐겁게 씁니다만.ㅎ
@공룡 예전에 공룡님이 메인채백핸드에 기펠스톰보다 깔림 더좋은 플라잉드래곤을 추천해주셨는데, 댓글이 안보이네요. 찾아보니 2.0밀리밖에 안파는데 괜찮을까요? 페인트소프트1.5 잘썼는데 오래써서 지겹기도하고 깔림도 어느정도 있었으면해서요.
세컨채 백핸드에는 약점착붙여서 잘쓰고있고요.
@redfire 팔리오의 플라잉드래곤은 깔림이나 날림 등의 변화도 상당히 나오지만 걔도 결국은 치고 들어가는 숏입니다.
2밀리면 깔림은 많이 안 나오고 대신 스피드가 빠르겠지요.
깔림 등의 변화를 생각하신다면 다른 거 쓰셔야겠네요.
@공룡 익스프레나 엑스텐드피오 정도 깔림이면 되는데 수비나 블록이 쉬울까요? 블록만 잘되면 저정도 깔림에만족합니당
@redfire 핌플은 직접 써보지 않고는 절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블록이 쉬울지 아닐지는 사용자에 따라 많이 다르니까요.
엑스텐드는 단종된 지 오래됐으니 익스프레스를 써보세요.
@공룡 아 플라잉2밀리가 익스프레스 엑스텐드정도 깔림만 나와도 만족한다는거였고 대신 플라잉이 수비나 블록 컨트롤이 좋은 러버인지 물어본거였습니다😅
@redfire 2밀리 짜리는 저도 써보지 않아서 그저 예상하는 것 뿐입니다.
1.5보다는 당연히 깔림이 덜하겠지요.
그 외의 것들은 모르겠네요.
하지만 지극히 당연한 건 쓰기 쉬운 건 변화가 덜하다는 것.
깔림과 변화가 많아지면 기술적으로는 딱 그만큼 어려워지지요.
@공룡 넵 알겠습니다 . 한번 테스트해보겠습니다😄
@redfire 계속 말씀드리지만 사람마다 너무 많이 달라서 제가 뭐라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공룡 플라잉드래곤2.0시타해보니 컨트롤도 블록도 만족스럽습니다. 스폰지가 잘떼지는것 같아서 분리후 1.5밀리나 1.8밀리붙이려하는데 백핸드에 몇밀리가좋을까요?
@공룡 와 플라잉 이건뭔지 스폰지랑 손으로 살짝떼니까 바로 떼지네요😅 그냥 1.5붙였습니다. 페소1.5는 깔림 변화가 거의없어 아쉬웠는데 이젠 익스프레스보다 더깔리는 깔림을 택했습니다. 2.0으로도 블록과 컨트롤은 좋네요
@공룡 공룡님. 숏핌플 경도가 높은게 더 깔리나요? 아님 반대인가요? 백핸드에 1.5밀리는 골랐는데 경도가 37도 34도 중 뭐로 고르는게 더 깔릴까요?
@redfire 경도 높은 게 많이 깔립니다.
우블링이나 불규칙한 변화는 경도 낮은 데서 더 생기고요.
@공룡 아 그럼 경도높은게 더 낫겠네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공룡 공룡님.
플라잉드래곤 1.5로 만들어서 쓰는데 며칠치니 적응되고 만족했는데요. 다다음에는 2.0을 1.5로 만들기어려워서 더 쓰기힘들것 같아요.
백핸드에 플라잉드래곤1.5 대신해서 기펠스톰1.5로 가는것도 비슷할까요? 깔림 변화나 컨트롤이나 블록, 백드라이브 등이요.
@redfire 항상 말씀드리는 건데...
핌플류는 쓰기 나름이라 어떨 거라 확답드릴 수 없습니다.
플라잉드래곤도 전혀 안 깔린다는 사람도 있듯이 기펠슈툼 역시 쓰는 사람의 타구 방법과 습관에 따라 전혀 다를 수 있거든요.
뭐든 직접 써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