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못 걷는 길이 열린다" 9월 단 하루 개방되는 비밀 코스
타임톡2조회 13,4982025. 8. 16.
대부해솔길 시화방조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바다와 숲, 그리고 습지가 어우러진 길 위에서 가을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찾아옵니다.
오는 9월 20일, 안산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는 제9회 대부해솔길 걷기 축제가 열리며, 대부도의 대표 걷기 코스 중 하나인 1-1코스를 걸으며 서해안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제9회 대부해솔길 걷기 축제
대부해솔길 방아머리 해송숲 / 사진=안산시 공식 블로그 김혜연
이번 축제 코스는 총 5.5km로, 약 2시간에 걸쳐 대부해솔길 1-1코스를 따라 진행됩니다.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시화방조제 방수제도로 일부가 이날만 특별 개방되어, 광활한 시화호와 습지의 생태를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습니다.
걷는 길에는 습지산책로, 방수제도로, 그리고 시원하게 뻗은 메타세쿼이아길이 이어져, 한 걸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대부해솔길 구봉도 낙조전망대 / 사진=안산시 공식 블로그 한송미
대부해솔길은 총 91km, 10개 코스로 구성된 대부도의 대표 해안 트레킹 코스입니다.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구봉도, 선감도, 탄도항을 거쳐 대송단지까지 이어지며, 해송 숲과 서해안 갯벌이 어우러진 장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1코스와 이번 축제 코스인 1-1코스는 푸른 바다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그리고 습지가 만들어내는 고요한 풍경 덕분에 걷는 내내 발걸음을 멈추고 싶은 순간이 이어집니다.
코스 중간에 있는 구봉도 낙조전망대에서는 석양이 물드는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대부해솔길 1-1코스 메타세쿼이아길 / 사진=안산시 공식 블로그
대부해솔길 걷기 축제는 단순히 걷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출발지인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잔디광장에서는 축하공연이 열리고, 걷기 후에는 경품 추첨과 플로깅 활동이 이어집니다.
플로깅은 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참가자들에게 자연을 지키는 보람과 특별한 추억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안산 대부포도축제 / 사진=안산시 공식 블로그 최홍석
축제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참가자에게는 5천 원 소비 쿠폰과 기념품이 제공됩니다.
쿠폰은 행사장과 인근 음식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걷기 후 대부도의 해산물이나 지역 먹거리를 맛보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대부해솔길 개미허리 아치교 / 사진=안산시 공식 블로그 김종휘
이번 제9회 대부해솔길 걷기 축제는 가을의 대부도를 가장 매력적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입니다.
평소 닫혀 있던 시화방조제 일부를 걸으며 시화호의 탁 트인 전망을 만끽하고, 바다와 숲, 습지가 만들어내는 조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