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계제일 우바리 존자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우바리 존자는 인도의 네 계급 중 가장 천한 수드라(노예)출신입니다.
그는 장성하여 석가족의 궁중에서 머리를 깎는 이발사로 일하였으며,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뒤 고향에 돌아와 법을 설하였을 때, 설법을 듣고 발심한 석가족의 왕자들이 출가하기
7일 전에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우바리가 출가 한 지 7일째 되던 날,
부모의 허락을 얻은 7왕자는 정식으
로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고,
부처님께서는 언제나 하시던 것처럼
출가한 순서대로 선배 제자들을 앉게
하신 다음 새로 출가한 7왕자의 절을
받게 하였습니다.
7왕자들은 장로들로부터 앉은 차례
대로 예배를 해 나가다가, 맨 끝에 앉은 우바리 앞에 이르러서는 절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신 부처님께서는 그들을
타일렀지만, 7왕자들은 선뜻 우바리
에게 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일단 교단에 들어오면 출가 전의 왕자도 수드라(노예)도 똑같은 사물일 뿐이다'
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마침내 7왕자는 왕자였다는 교만심
을 버리게 되었으며, 출가 전의 왕자와 이발사의 관계를
깨끗이 잊고 순수한 마음으로 우바리
에게 공손히 절을 했습니다.
이로써 불교교단 내에서 절대평등사상은 굳게 확립되었고,
모든 중생이 똑같은 佛性種子불성종
자임을 만천하에 공표하게 된 것입니다.
다음에는 밀행제일 라후라 존자에
대하여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