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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씨게이트에서 한단계 진화된 바라쿠다 제품군을 선보였다. 바라쿠다 XT가 그 주인공으로 2TB 용량에 인터페이스가 기존 SATA 1.5Gb/s나 3Gb/s가 아닌 6Gb/s가 적용된 제품이다.
씨게이트는 전통적으로 바라쿠다 제품의 모델명을 결정할 때, 하드디스크의 회전 속도와 자체 세대를 기준으로 7200.12와 같은 모델명을 취해왔다. 하지만 이번 바라쿠다 XT의 경우 기존의 모델명 대신 새로운 모델명인 XT를 도입했다.
바라쿠다 XT(ST32000641AS)는 7200RPM으로 4장의 플래터로 2TB를 구현한 제품이다. TB 시대에 용량을 증가시키는 것은 GB 시대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더 어려운 것을 감안한다면 1TB에서 2배 용량으로 증가했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바라쿠다 XT는 단순히 용량만 2배로 늘어난 것 말고도 새로운 특징이 추가된 제품이다.
용량, 인터페이스, 버퍼 메모리 모두 최고
바라쿠다 XT의 특징은 용량과 내부 인터페이스, 버퍼 메모리양의 최고 수준이란 점이다. 바라쿠다 XT의 용량은 단일 하드디스크 최고 수준인 2TB이다. 2TB는 HD방송의 기본 규격인 1080i를 최대 45시간 동안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며, 8.5GB DVD를 235장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여기에 데이터가 원활하게 오고 갈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도 SATA 6Gb/s로 개선됐다. SATA 6Gb/s는 업계에서 가장 바른 성능의 하드디스크 컨트롤러이며, 별다른 추가 구성없이 SATA포트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캐시메모리의 용량도 64MB로 증가했다. 기존 최대용량이었던 32MB에 비해 2개가 증가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용량이 커진 만큼 캐시메모리도 증가해 병목현상을 줄였다.
바라쿠다 XT는 전통적인 하드디스크를 대표하는 제품이다. 그렇게 사용할 수 있는 범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단순히 고용량 콘텐츠를 저장하는 단순 저장장치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고성능 PC 게임 시스템이나 고해상도의 동영상 편집 및 제작, 홈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에서 사용될 수 있다. 거기에 IEEE1394A나 eSATA 등을 활용하면 훌륭한 이동식 저장장치도 될 수 있다.
가격보다도 활용이 관건
늘 최신의 하드웨어 제품은 초기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다. 바라쿠다 XT의 경우에도 현재가격으로는 기업이나 일반 소비자들에게 매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가격이 안정되는 시점 혹은 비싼 가격임에도 비용보다 얻을 수 있는 이점이 크다면 바라쿠다 XT는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
특히나 수량적으로 하드디스크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 시장에선 1TB 10개를 사용하는 것보다 2TB 5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성이나 관리차원에서 보다 경제적일 수 있다.
PC방의 경우 좀 더 가격의 안정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후에 고객용 PC에 장착되는 것보다 관리용 PC 혹은 서버의 역할을 하는 PC에 설치된다면 충분히 값어치 있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바라쿠다 XT는 앞으로 시게이트의 7200RPM 3.5“ 하드디스크를 책임질 제품으로 하드디스크의 최신 기술이 녹아있는 제품이다. 2TB란 대용량은 절대적인 컨텐츠 저장량이 많기 때문에 그 활용 폭이 매우 넓다. 저장장치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곳에 적용될 수 있는 바라쿠다 XT는 가격보다도 활용을 중시하는 기업고객, 일반 고객에게 더 반가운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