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합계출산율 1.26명...전년과 동일
평균 출산 연령 31.9세...1976년보다 5.2세 높아
캐나다의 출산율이 2년 연속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생활비 부담과 출산 시기 지연, 직장 환경 변화 등이 저출산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당 1.26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2024년과 같았다. 대부분의 주와 준주에서도 출산율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캐나다 출산율은 2009년부터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왔다. 특히 2017~2023년에는 출산율이 연평균 4%씩 감소했다. 다만 2021년에는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2024년에는 0.8% 하락한 뒤 지난해에는 변동이 없었다.
국제적으로도 캐나다의 출산율은 낮은 편이다. 2025년 고소득 국가 20개국을 비교한 결과 캐나다는 7번째로 낮았다. 미국은 1.57명으로 가장 높았고, 아이슬란드와 프랑스가 각각 1.56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0.80명으로 가장 낮았다.
출산 시기도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 2025년 캐나다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1.9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76년 26.7세보다 5.2세 높아진 수치다.
앨버타주 여성 건강 관련 기업 '엔도다이애그노시스'는 출산율 하락이 수십 년에 걸친 경제·사회적 변화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높은 생활비와 직장 환경, 생활 방식 변화로 출산을 미루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자궁내막증 등 생식 건강에 영향을 주는 질환도 임신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포르첼라토 대표는 이러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습관과 운동 부족, 수면 문제, 만성 스트레스 등도 생식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직장생활과 육아, 가족 돌봄을 병행하는 여성들은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합계출산율은 특정 연도의 연령별 출산율이 평생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뜻한다. 실제 여성들이 평생 낳게 될 자녀 수를 예측한 수치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