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한자리에서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그 자리를 내어 주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러 길을 떠납니다. 휴가와 더불어.....
이번 목적지는 1년에 여름 한달만 문을 여는 남천 계곡 야영장... 천연림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고고고. 안지기와는 휴가 날짜가 달라 일단 큰 아들과 함께 수요일에 들어갑니다.
캠핑을 한 이후로 가장 오래 장박을 합니다. 일주일동안 있을 나의 사이트입이다.
첫째밤 큰 놈을 재우고 환한 렌턴 아래에서 멍 때리기 시작합니다.
둘째날 큰 놈과 본격적인 물놀이가 시작됩니다. 한 시간도 못버티는 나의 저질 체력으로 이 놈을 감당하기 힘든네요. 에고 하루종일 뒤치다거리가 하다가 하루가 지나갑니다.
토요일 안지기와 장인장모님 그리고 둘째놈이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닮아가는 두 모녀...
두 아들 놈들은 계곡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자신들 세상입니다. 계곡물 진짜 맑고 깨끗합니다. 우리나라 토종물고기인 갈겨니가 물속에서 많이 돌아다닙니다.
토요일 오후 한 직장인 밴드가 작은 연주회를 합니다. 정말로 소박한 연주회입니다.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하고.....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다음날 장인`장모님을 위해 영월에 관광하러갑니다. 일단 남천 계곡 입구에 있는 온달 관광지를 시작해서 청령포로 갑니다.
남천 계곡에서 영월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해바라기 밭이 있어 일단 한컷
유일하게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있네요..
다음날 처남 식구들이 합류하면서 휴가의 절정으로 갑니다. 쏟아지는 소나를 맞으면서 모든 식구들이 물놀이에 빠져보닙다.
7일간 멍 때리고 있다온 남천 계곡.... 맑은 계곡과 천연림을 자랑하고. 일단 사람이 많이 없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는 너무 시워했던 곳.....1년에 여름 한달만 개장하는 곳이라 더욱 깨끗한 곳입니다. 그동안 마음 고생한 거 이곳에 묻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첫댓글 어~ 시원하다.... ^^ 식구들이 모여서 노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흐뭇하다니까요.... 어른들 모시고 함 가야하는데....^^
담이 하나로도 체력 부담이 크지 않으시가요..ㅎㅎㅎ
알아주니 고마우이...ㅠㅠ 물놀이 버전은 나이 생각을 하게 한다니까....^^
무슨일 있남유... 왠 마음고생? 쇠주생각나면 연락하삼... 그리고 둥지 올거지요? / 가족과 함께 하는 휴가 정말 부러워~~~
둥지는 가야할지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궁평리에 가시나요?
저런곳에서 일주일이면 신선이되서 나오셧겠네요^^*
정말로 나오기 싫었습니다. 잘 계시지요?????
덕택에 한여름 무더위 잠시라도 잊었네요...............
아~~나는 언제나 여름에 맘 편히 휴가 가보려나...............ㅠㅠ
언제가 좋은 날이 오겠지요....
정말 시원합니다....
최고의 여름이었나 봅니다.
담에 한번 꼭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둥지 오시지요???
보는것으로 더위가 한결 가시네요 편하게 아무생각없이 휴가갔다 오셨으면 모든일이 다 잘될거에요
둥지에서 함 뵈야죠?
좋은곳에서 아름다운꽃도 많고....즐거운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