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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충전소 1호점이 된 콘토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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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의정부교구에서 시작한 '100원의 행복충전소' 캠페인이 첫걸음을 시작했다. 9월 30일 오후 2시 ‘100원의 행복충전소’ 1호점의 현판식이 의정부 예술의 전당 내 레스토랑 ‘콘토르노’에서 이기헌 주교(의정부교구장, 대건카리타스 대표이사)의 주례로 진행됐다.
이번 9월부터 시작한 ‘100원의 행복충전소’ 사업은 의정부 교구의 대건카리타스(회장 김경진 베드로 신부)의 대표적인 나눔 사업으로, 이 사업의 취지에 동참하는 사업장에서 할인받은 10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기부문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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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호점이 된 '콘토르노' 대표인 손점호 씨는 행복충전소 사업에 큰 의욕을 보였다.(사진/한상봉 기자) |
이 사업에 동참하는 사업장은 구매자에게 판매금액에서 100원을 할인해 주고, 구매자는 할인된 100원을 사업장에 마련된 저금통에 넣는 손쉬운 소액기부 운동이다. 이 사업으로 모인 동전들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입학금 및 등록금 보조, 신학기 교복 지원, 급식비지원, 학용품 지원 등 의정부교구 내 저소득층 학생들을 주로 지원할 예정이며, 그 밖에 지역아동센터 건립에도 쓰인다.
1호점으로 선정된 '콘토르노' 대표 손점호(시몬, 목양동성당)씨는 이전부터 개신교쪽 단체와 연계해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가톨릭 신자로서 가톨릭교회 안에 이런 나눔 기회가 없는 것을 안타까워 하던 중 까리타스를 통해 제안을 받아 기쁘게 수락했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나 한 사람의 참여로서는 100원의 가치가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이 매장에 오시는 손님들에게 캠페인을 알리고 함께 하면서 100원이 엄청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직원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힘껏 해보고 싶습니다. 또 기회 될 때마다 제가 아는 이들에게도 동참하도록 독려할 계획입니다.”라고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였다.
이기헌 주교는 “100원의 행복충전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통해, 비록 작은 것이라도 나누면 나눌수록 커진다는 값진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보통 기부라고 하면 대기업이나 큰 단체 등에서 거액의 돈을 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고 적은 금액으로 생활속에서 하는 기부에 대해 일반 사람들은 낯설어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일반 사람들도 개인자격으로, 어린 아이들까지 100원이라는 소액 기부를 통해 기부가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몸소 체험하면서 개인 체험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기부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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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헌 주교가 첫 손님으로 할인받은 100원을 저금통에 넣고 있다(사진/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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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교구에서는 ‘100원의 행복충전소’ 사업을 2011년부터 각 본당과 가정에 이르기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교구와 교구민이 하나가 되어 ‘함께 나누는 교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100원 나눔’을 컨셉으로 하는 기부운동은 대전과 서울교구, 그리고 형태는 조금 다르지만 마산교구에서도 진행중이다. 대전교구는 ‘한끼100원나눔운동’을 지난 5월에 시작했고 서울대교구는 2006년 시작해 지난 5월 500호 점을 돌파한 상황이다. 마산교구에서는 ‘진주시주민협의회’를 통해 소액기부운동의 하나로 ‘참고마운가게’를 열어 이미 110여 개 점포가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의정부교구 '100원의 행복충전소' 참여 문의: 031-870-1775 대건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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