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무념(無念)'이라는 선(禪)의 가르침이 뜨사는 바는 무엇인지요.
답 : 동양에서 온 어떤 영적인 가르침들은
'마음(mind)'이라는 용어를 보통의 마음이나 에고를 가리키는 데 사용하는 반면에
'참마음(Mind)'은 역설적이게도 마음 없는 상태나 참나를 뜻합니다.
어떤 가르침들은 마음을 참나나 하나임. 전체임과 같은 뜻을 지닌
우주심(Universal Mind)을 뜻하는 것으로 사용함으로써 말을 더욱 복잡하게 만듭니다.
'무념'은 그저, 자각이야말로 영원한 진리이며 그러한 진리는 평상적인 마음을 넘어선
현존과 침묵속에서 발견된다는 것을 뜻하는 원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용물로 가득 채워진 개인적인 자아의 마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참마음(Mind)으로서의 참나에 대한 앎을 저해합니다.
문: 붓다는 왜 신에 대해 말하지 않았을까요?
답 : 뭇종교들 때문에 신에게는 수많은 정의와 서술들이 따라붙었고,
그로 인해 신에 관한 개념들은 역설적이게도
신의 실상에 대한 앎을 실제로 방해하는 요소들이 되었으며
탐구자들은 그런 실상이 드러날 수 있게끔
선입견으로 물든 개념을 버리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런 것을 추구하는 결과를 만들곤 했습니다.
문 : '무념'의 상태란 어떤 것인가요?
답 : 우선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자각할 때의 그 느낌은 실로 압도적입니다.
과거 자아의 남은 자취는 그 엄청난 드러남과 장엄함에 그만 얼이 빠져 버립니다.
모든 것은 눈부시게 생동합니다.전체는 하나이며 경이로울 만큼 성스럽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또한 무한한 고요와 평화가,
마침내 자신의 진정한 본향에 돌아왔다는 더 없이 안온한 느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두려움도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참된 자신은 모든 형상을 넘어서 있고, 또 항시 시간가 공간을 넘어서 있습니다.
이런 실상들은 아주 자명합니다.
모든 생각과 관념들, 정신작용은 멈추고 모든 곳에 고요함이 충만합니다.
참나를 이제 국소적인 데 머무르는 것이 아닌
모든 곳에 두루 존재하는 것으로서 깨닫게 됩니다.
인간적인 모든 작용들과 느낌들은 움직임을 그칩니다.
그 어떤 것에 대한 욕구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다 알려지고 평등하게 현존하므로
알려져야 할 것도, 그 무엇에 관해 알아야 할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 있기에 물어야 할 그 무엇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생각할 것도, 생각을 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모든 느낌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절대적인 평화가 자리 잡습니다.
이런 상태의 시초에, 죽음(에고의 남은 자취의 죽음)의 고통이 일어나는 짧은 기간이 있으며
그렇게 죽어가는 것을 느끼는 것은 개인적인 '나'입니다.
이때 개인적인 의지는 성스러운 전지(全知)함 속에 용해되고
그와 더불어 의지의 작용은 끝이 납니다.
모든 것은 동등한 중요성과 의미를 갖고서 나타나고 움직이고 작용합니다.
다른 것들보다 더 크고 위대한 것도, 더 작고 하찮은 것도 없습니다.
거기에는 원인도 변화도 사건도 없으며, '일어나는' 일들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창조의 끊임없는 진화의 지속의 결과로서 있는 그대로 존재합니다.
그 사람은 잠재성이 현실화되는 것을 목도합니다.
우주의 가장 깊은 본질이 경이로운 장간으로서 스스로를 드러냅니다.
그것은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을 환영해 주기라도 하듯
사랑과 신뢰의 선물로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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