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안전지대
어렵고 딱딱한 책 보다는 만화읽기가 부담이 덜하고 쉬울지도...
헌데 대개 만화하면 명랑유머쪽을 연상하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요.
쥐하면 미키마우스가 떠오르는 분이 많겠습니다만... 저는 아트슈피겔만의 만화인 [쥐]가 먼저 생각납니다. 십수년전에 읽었지만 감동했던 기억이 아직도...
만화로서는 유일하게 1992년도에 퓰리처상까지 탔을 정도인데, 우리나라에서도 2002년 2월 아름드리미디어에서 번역출판된 바 있지요. 그 이전에 나온 것도 같고..?
2차대전중의 홀로코스트를 다룬 것인데 아들 만화가가 생존자인 유태인 아버지를 인터뷰하는 형식입니다.
거기서도 최근의 우리나라 같은 세대갈등이 여실히 표출되지요. 홀로코스트나, 6,25동란의 참극이나, 겪어보지 못한 신세대의 둔감과 철없음을 질타하는 구세대.
신세대 식견이 비록 진실은 아닐지언정 구세대 역시 자신의 경험만이 진리라고 강변하는 것은 무리 아닐런지...
가령 아버지 자신이 인종차별의 희생자면서 흑인에 대한 턱없는 편견과 멸시가 그런 셈인데..
작가인 아트도 아버지의 독선과 이런저런 모순에 질려하기도 합니다만...정보와 시각에 한계가 있으며 과거와 현대의 가치기준이 다른 이상,
세대차랄 수도 있지만 구세대의 실제 경험도 결국은 주관적인 소위 [개인적 체험]이 아닐지...
1편은 돼지(폴란드)계 쥐(유태인)들이 고양이(나치)에 쫓겨다니며 배신등 온갖 질고에 시달리다가 결국 게슈타포에 체포당해서...
2편 그 악명높은 아우슈비츠등의 지옥에서 살아남는 서바이벌인데...
13년간에 걸쳐 그린 만화라는데 뭔 만화가 그리 글도 많고 커트도 단순하고 작은가 하면서도 잘 읽혀지더군요.
하지만 홀로코스트는 워낙 널리 알려져서인지...실감이 안 되어선지...면역이 생긴 것인지, 그리 신통한 재미나 감명은 없었습니다.
다만, 라스트 장면.
살아남은 아버지가 역시 같은 수용소에서 각고의 환란끝에 살아남은 아내를 만나는 장면에 와서야 가슴이 뭉클하며 감동이 밀려오더군요.
자세히 기억 안 나도 부인을 포옹하며
“아냐, 나의 아냐”(아냐는 물론 엄마이름)라는 짤막한 대사....
하지만 아우슈비츠의 휴유증인지 후일 아냐는 자살하지요.
좋은 창작자료일 엄마의 일기를 불태운 아버지를 만화가는 증오하지만...
아버지 역시 아우슈비츠에서 생존한 것이 아니라...
...실은 죽은 좀비?였었달지...ㅜ
고금을 통틀어 세상엔 수많은 책들이 있지요. 걸작명작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겁니다...만 '쥐'는 인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책 100선중 하나로 꼽고 싶습니다.
특히 만화관련인이라면^
- 공무도하 -
대선도 아직 멀었건만...
여러 선후배들과 어울려 정치시사논쟁이 벌어졌다.
무이는 일단 정치에 관심이 없다. 하고많은 영양가있는 화두가 많은데 왜 정치란 말인가.
좌파도 우파도 양파도 쪽파도 아니건만 연합?군들의 공격에 열불이 터질 때가 많다ㅜ....전략...
오래전이라 자세히 기억안나지만..유고 내전 관련 외국만화...
<안전지대 고라즈데 조사크작2004년 글논그림밭 >
아주 감명깊게 봤던 기억이 난다. 발칸 유고내전..중의 실화인데...본래는 같은 동네에서 한가족같이 지내던 사람들이었건만 종교, 인종차이로 갈라져 분쟁이 일자.
어제까지 형님 동생 조카로 불렀던 이들을 다리 한가운데로 끌고가 불시에 목을 칼로 찔러 강으로 떨군다. 여성은...
우리도 융니오때 비슷한 일을 겪었지만 순경이라고 경찰관련인이라고 여지없이 때려잡았고
빨갱이의 빨자만 들어도 도륙했지 않았던가.
유고같은 종교도 인종차이도 아닌 이념 주의 차이만으로..ㅜ
캄보디아 수백만 학살의 킬링필드에서도 백수와 안경 쓴 인간을 모조리 죽였다는 지령 전설도 전해지지만...
항차 비슷한 동란일지 내란이 났을 때...살생부가 작성될지도 모른다.
어느 집이든 성경이나 조선일보가 발견되면 무조건 죽여라같은 지침...집에 유시민책..혹은 황석영 조정래 소설 하나만 나와도 무조건 목을 따라....일본책이나 제품...
비약해서..만화책 나오면 무조건 강제노동수용소행? ^
그럴 때 정견이 다른 선후배가 밖으로 유인하면 과연 따라갈 것인가 말 것인가...
유고내전의 그들처럼 모른체 따라가 죽어줄 것인가,
살려달라고 빌 것인가...ㅠ
엉뚱하게 공무도하(公無渡河)란 가사가 떠오르니...줄여야겠다.
2021,8
첫댓글 이매진은 배우 임예진의 예명이 아니라^^
영화 킬링필드 라스트에 삽입되었던 노래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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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라고 해서 만화인줄알았는데요
노래 잘들었습니다ㅎ
@*흑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