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의 최근 신제품 요구르트 슈퍼100 브런치 입니다.
이런 요거트 제품이야 건강에 좋은 음식들인건 굳이 얘기할 필요도 없겠죠,
플레인 요거트 제품부터 여러 과일 등이 들어간 것들, 떠먹는 타입부터 드링킹 제품까지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요거트 제품만도 마트 진열대를 채울 만큼 다양해진 시대지요.
* 금번 위드블로그 켐페인으로 시식용을 제공받았습니다. 물론 이런다고 사탕발림 안합니다.
단 배송오류로 예정된 기간을 상당히 초과해서 도착하는 문제가 좀 있어서 처음에 날짜맞춰 준비했던
다른 재료는 유통기한 문제로 도착 전에 이미 써버렸습니다. 이게 좀 아쉽긴 하네요.

슈퍼100 브런치.
특이한 점으로는 무슬리가 들어갔다는 점.
국내에서도 웰빙열풍과 함께 조명받는 이 무슬리- 는 일반 시리얼처럼 가열/튀긴 과정을 거친게 아닌 재료들을
그냥 적당히 압착한 생식타입의 시리얼 정도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만큼 섬유질과 영양면에서는 우수하나,
먹기엔 조금 더 불편한 딱딱한 강도나 밋밋한 맛 등이 단점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허나 시대가 웰빙바람과 함께하다보니 이러한 단점은 장점 앞에 묻히기 마련.
해외의 많은 무슬리 시리얼 제품이 이미 작년 이전부터 국내 마트에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 물론 비싸지요. 유기농 무슬리 시리얼 이런건 일반 콘프레이크 두세배 가격이에요ㅠㅜ

8~90년대 '야쿠르트 아줌마'는 참 아침시절 가져다주시는 요구르트가 기다려지는,
친척보다 보고싶은 손님이었지요;; 쿨럭. 아마 현재의 청/장년층 분들은 이런 기억이 있으실지도 ( '.');;
요구르트의 어원은 터키어로 '시큼한 우유'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이미 오랜 세월 전의 고대시절로부터 지역마다 이런 전통적인 발효유라는 '몸에 좋은 음식'이
존재해 왔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요거트 붐에 한 몫 했던 요거트를 많이 먹는 불가리아의 장수촌이나 파스퇴르,
노벨상 수상자인 메치니코프등의 간단한 이야기는 물론 다양한 학계의 연구로 이 요거트들이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건
충분히 증명되어 있고 - 최근에도 요구르트의 단백질 성분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습니다.
또, 요거트의 큰 장점인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맛이나 섭취에 있어서도 불편하지 않은 건강식이라는 점.
이에 뭐 요거트의 장점에 대해선 굳이 더 설명할 필요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네 '없어서 못먹을 뿐'
그래서 시판 요구르트들은 이제 조금 더 나은 기능성과 맛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마케팅으로 발전방향이 바뀌어
간단한 과일과즙이나 과육으로 맛을 내거나, 곡물 시리얼 등을 활용해 포만감과 영양증배를 노리거나 하고 있는게
수 년 사이의 새로 나오는 제품들을 보면 느껴지더군요.
요거트에 최근의 트렌드인 웰빙에 맞게 무슬리. 이런 조합이야 싫어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픈샷.
부자와 아닌 자의 차이를 이 뚜껑을 그냥 버리느냐, 뚜껑에 붙은 것까지 먹느냐로 구분한다고 하는 말도 있고
또 반대로 농담섞인 조크로 '이건희회장도 빌게이츠도 요플레는 뚜껑부터 핥는다' 는 인터넷 농담도 있지요.
넵 물론 가난한 저는 뚜껑부터 핥아줬습니다. *-_-* 할짝할짝.
스푼으로 퍼 내리거나, 용기에 긁어내 깔끔하게 먹는 방법도 있지만
역시 어린시절 귀한 음식이었던 요거트의 로망은 이 뚜껑을 핥는 행위에 있다고 생각해요 ( '.')

한 입-
요거트 사이에 무슬리와 사과 과육이 보입니다.
무슬리는 딱히 맛을 위한 개념의 첨가가 아니고, 씹히는 맛의 불편함을 눌러주기 위해 사과를 많이 쓴 게 포인트.
사과과육이 제법 많이 들어 있어 요거트 자체도 사과의 풍미로 인한 달콤한 산미가 짙은 편입니다. 단 것보단 플레인
요거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건 단점이 되겠지요. 일반 요거트나 과육 요거트와는 달리 요거트 사이에 잠긴
무슬리들이 바삭이 아닌 쫄깃에 가까운 식감을 주어, 사각거리는 사과과육과 함께 식감은 좋습니다.
허나 역시 하나의 양은 개인적으로는 언제나처럼 불만스러운 작은 사이즈.
단 기존의 다른 요거트 제품군과 같은 사이즈라 이건 제 위장의 불만입니다.
항상 느끼지만 조금 크고 저렴한 큰 사이즈 제품군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또, 무슬리가 들어갔다지만 그렇게까지 특별한 제품이라는 인상이 없습니다.
사과의 맛이 강해 사과요거트를 먹는 기분이랄까요?
무슬리를 찾는 분들이라면 현재는 여성분들의 경향이 높고, 최근에는 커피는 물론이고
음식 전반적으로 진한 맛 보다는 요거트로 치면 플레인 요거트에 가까운 담백한 맛이 웰빙시대아래 인기를
끌고 있는 방향인 관계로, 이 점은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만
그렇다고 지독하게 달다거나 이런건 아니고 달달한 사과 정도의 단미와 산미니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와플로 치자면 역시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시럽을 뿌려먹어야 행복해지듯.)
브런치라는 이름에 맞게 간편한 식사대용이라기보다는 간단한 식사 후 입가심 용에 어울리는 100g의 사이즈.
(단 맛이 좀 있으니 디저트로는 잘어울리는군요)
요거트 싫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몸에 좋은 간식거리니 저로서는 후회할 이유가 없는 먹부림이었습니다.
출처:크아아앙 배고프다!! foodnjoy.egloos.com [1161] 야쿠르트 슈퍼 100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