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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륜산 대흥사/ 小泉~
어느 시인이 대흥사 숲터널을 지나며
감흥을 이렇케 읊었습니다.
"구곡 유수 옥구술 굴리는듯한 물소리를
곱게 달래며
아홉구비 구교를 다 밟아도 피안교에 이루면
걸어온 뒷길 다시 한번 돌아볼일
부디 잊지 말자.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번뇌를 식히기
위하여 약수 한잔을 들고
일주문 문턱을 넘어 비젼의 뜰을 돌아도
해탈의 경지에 들지 못했거든
곧바로 폭포를 찻아 맑은 물에
몸이나 깨끗이 씻어볼 일이다.
봄. 여름 지나는 동안
부끄러운 일이 많아서 인지
스스로 붉히는 산 얼굴이 너무도 곱다"
소백산 산맥이 서해로 달리다
남쪽 끝에 만들어 놓은 두륜산.
아련히 내려다 보이는 남.서해안의
출렁이는 푸른 바다와
다도해의 섬.섬.섬 그리고 또 섬.섬
봄이면 오래된 동백 나무
꽃향기 그윽하고.
여름에는 소나무.벚나무 전나무.고로쇄
나무들로 신록이 우거지고.
가을이면 우아한 단풍 나무와
더불어 억새 천국 이고.
눈 쌓인 겨울이면 포근함이 둠뿍 베이는
한폭의 동양화와 같은 두륜산...
신라 진흥왕 5년 아도 화상이 창건한
이나라 3대 사찰의 하나인 대흥사의
표충사에는 많은 보물과 유물들을
보유 하고 있으며.
임진왜란때는 서산대사가
이곳에 승군 총 연합 사령부를 두어
풍전 등화에 처한 나라를 구하였던곳
두륜산 대흥사를
가숨속에 깊이 간직하고 내려 갑니다.
~ 140차 청주 한울 산악회 산행지
두륜산을 돌아보면서 ~
- 小 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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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