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벌새
벌처럼 작으면서 꽃의 꿀을 먹고 산다고 벌새 로 불리는 이 작은 새는 아름다운 깃털을 가진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물입니다.
벌새의 특징은 빠른 날갯짓과 비행능력인데, 1초에 50~80번 정도의 엄청난 속도로 날개를 저으며, 또 항상 벌새가 날 때면 윙윙하는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이 새를 영어로 hummingbird (윙윙대는 새)라고 부른답니다.
이 작은 새는 시속 90km로 날아다니며, 특별히 밑으로 낙하할 때는 시속 100km의 엄청난 속도로 비행합니다. 이렇게 매우 빠른 속도로 날갯짓하기 때문에 벌새는 날다가 후진, 전진, 수직 상승 및 강하를 하는 것이 가능하지요.
벌새는 시속 50~100km로 날다가도 갑자기 정지할 수 있는데, 그 비밀은 튼튼하게 앞가슴뼈에 붙어 있는 근육으로서 무게가 전체 몸무게의 25~30%나 됩니다. (벌새의 몸무게는 3g정도)
벌새의 날개는 어깨부터 날개 끝까지 뻣뻣하여 위아래로 날갯짓할 때 모두 힘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 특수한 어깨와 날개 형태로 한자리에 있어도 쉽게 떠 있을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지구력도 좋아서 멕시코에서 알래스카(3,000km 이상의 거리)를 이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류 대부분은 날개를 아래로 저을 때만 추진력을 얻는데, 벌새는 아래위 두 날갯짓 모두 추진력을 내며, 정지해 있을 때도 앞뒤 날갯짓 모두 추진력을 갖고 있습니다.
벌새의 날개는 어깨로부터 모든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고, 날개의 중간이 활처럼 휘어져 있는 다른 새들과는 달리 날개가 똑바르게 되어 있어 훨씬 자유로운 비행 기술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벌새가 이렇게 빨리 날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런 왕성한 활동 때문에 하루에 7,000칼로리를 소비한답니다.
벌새는 하루 12시간이라는 긴 잠을 통해 활동하는 시간을 줄여 체내에 필요한 에너지를 조절하며,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합니다. 또 에너지원으로 가장 효율적인 꽃의 꿀을 이용합니다.
꿀을 효과적으로 채취하기 위해 바늘처럼 생긴 긴 부리로 꽃의 깊숙한 화관의 밑 부분을 뚫고 들어가 꿀을 빨아내는데, 벌새의 혀 또한 부리 못지않게 특별하게 설계되어 있어 꿀을 효과적으로 입속으로 먹게 되어 있습니다.
길고 가는 혀는 자유롭게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있으며, 끝은 둘로 갈라져 양쪽 끝에 꿀을 담을 수 있는 작은 홈통이 있어 조금도 흘리는 것 없이 꿀을 목구멍으로 넘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혀는 1초에 13번을 핥아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꿀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벌새의 긴 잠, 긴 부리와 특별한 혀, 신비한 비행능력과 근육과 날개의 구조는 벌새의 특별한 생활 방식을 위해 하나님이 태초부터 설계하신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벌새는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창조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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