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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의 작품세계... 자아의 내면세계에 존재하는 무한한 감정과 정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융합과 조화의 공간, '학강미술관'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12F)가 한국화의 정체성을 전통서예와 접목해 한국적 미의식을 확장시키는 프로젝트를 지속해 오고 있는 김진혁 작가를 초대해 김진혁 초대전: 'Memory, 의식의 확산'전시를 5월 28일(화)부터 6월 2일(일) 까지 개최한다.
사진: CHANGE-20 97X130cm 혼합매체 (2023)
김진혁 초대전: 'Memory, 의식의 확산'전시에서는 1979년 '대구현대미술제' 출품작에서부터 수묵추상의 현대화를 통해 현대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김진혁의 작품 30여점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학강미술관을 운영하며 출판한 다양한 기록물과 영상자료 등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를 함께 소개하는 특별전으로 마련됐다.
사진: CHANGE-23, 97x90cm Mixed media (2022)_0
● 김진혁의 작품세계... 자아의 내면세계에 존재하는 무한한 감정과 정신
김진혁의 작품세계는 현대적 시각에서 전통이라는 관념을 극복하려는 실험적 태도를 보여준다.(사진: 김진혁 작가)
중국과 몽골 등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는 학강 김진혁은 먹과 한지를 이용해 전통적 표현양식을 토대로 재현과 추상적 표현기법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세계는 현대적 시각에서 전통이라는 관념을 극복하려는 실험적 태도를 보여준다.
'Memory, 의식의 확산'이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김진혁 개인전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초대전으로 마련된다. 작가의 작품들은 시각적으로 감지 가능한 조형구조와 작가가 의도한 철학, 사상, 관념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불가시적인 추상구조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추상구조의 작품은 자아의 내면세계에 존재하는 무한한 감정과 정신을 나타낸다. 이는 주관적 체험으로 통찰되는 세계이며, 동시대에 존재하는 모든 상징적 이미지를 형상화 한다.
사진: CHANGE-23, 97x90cm Mixed media (2023)_1
사진: CHANGE-23, 97x90cm Mixed media (2023)_2
결국 예술의 본질은 이러한 주관적 감정의 표상이 되는 셈이다. 이러한 시‧공간의 개인적 지각은 경험과 기억이라는 무수한 사유 속에서 파생되어지고, 자의식(自意識)속에서 창의적 상상력으로 확장하고 재해석 되어 진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융합과 조화의 공간, '학강미술관'
김진혁의 작업은 기억과 자의식이라는 역사적 흔적을 담고 있다. 고서화를 비롯해 수백여 점의 도자기와 불상 등 동아시아 미술에 대한 작가의 깊은 관심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있다. 그리고 2016년 개관한 학강미술관을 통해 역사와 전통에 관한 깊은 애정을 확인 할 수 있다.
사진: 철거되기전 학강미술관.
학강미술관은 1903년 일본인 마치다가 대구에 정착하며 여름용 별장으로 지은 주택이었다.
해방이후인 1947년에는 근대음악가 권태호가 이곳에 최초의 대구음악원을 개설하였다. 그러다 미군정시절 대구 6연대 반란사건으로 이곳이 미군정청에 접수되었고 시간이 흘러 1977년 김진혁의 선친이 매입한 후 온 가족이 살았던 집이었다.
마당이 넓고 오래된 목조 주택로 나름 운치가 있었던 이곳에 학강미술관이라는 명패를 붙인 후 다양한 미술전시회를 개최 해 왔었다. 2017년 부터 ▲‘극재 정점식 100주년전’, ▲‘고려불화-염원의 접점’, ▲‘조선보묵 500년’, ▲‘금강산에 호랑이 어흥’, ▲‘대한민국 고택에서 펼치다’, ▲‘추사 김정희와 그 문파들’ 등 중요한 전시를 가져 왔다. 하지만 2020년 이곳이 남구청 재개발지역에 포함되며 이곳을 떠나야만 했다.
그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융합과 조화의 공간속에서 우리의 미의식이 갖는 정체성을 찾기 위한 여정을 이어왔다.
사진: CHANGE-23, 97x90cm Mixed media (2023)_3
사진: CHANGE-23, 97x90cm Mixed media (2023)_4
이렇듯 그의 작품은 1978년부터 선보인 Event작업에서 부터 80년대 미니멀 계통의 평면회화, 2000년대 이후 색면 추상, 수묵추상 등에 이르기까지 전통회화의 정체성 찾는 과정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역사와 민족적 정서가 담긴 추상적 이미지를 통해 현대 한국화가 계승해야 하는 진정한 가치를 고유하고 있다.
사진: CHANGE-23, 97x90cm Mixed media (2023)_5
사진: 무제 Untitled 95x152cm Ink on canvas (1978)
김진혁 작가
김진혁은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동양화)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구, 서울, 파리, 상하이, 난징 등에서 32회 개인전을 가졌다.
2022 금복문화상 (미술부문)과 2017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상, 2014 중국 국제금마 예술상, 2011 중국 최우수영향력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현재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장과 학강콜렉션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번 작품전에는 1970년대 작품 ⟨무제 Untitled, 95x152cm, Ink on canvas, 1978⟩을 비롯해 ⟨CHANGE-20, 97x130cm, 혼합매체, 2023⟩등 평면작품 30여점과 ⟨CHANGE-20, 180x370x120cm, 스틸+돌, 2020⟩등 입체작품 5점이 함께 전시된다. 그리고 그동안 출판되었던 주요 화집과 자료집, 1978년 개인전 방명록, 드로잉, 에스키스, 학강미술관 철수 장면을 다룬 독립영화 《장소의 시간》등 다양한 아카이브를 소개하는 코너도 함께 마련된다.
● 김진혁(KIM JIN HYEOK b.1958) 개인& 단체 전시 일지
<개인전>
2024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2023 조선대학교미술관 (광주)
2022 물볕갤러리 (하양)
2021 넘버터 스타 (대구)
2019 DAC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8 수성아트피아 (대구)
2015 상하이 문화원 (상하이, 중국)
2014 우봉미술관 (대구)
<단체전>
2023 디아프 특별전; 도전과 저항의 역사 (엑스코, 대구)
2023 하이브리드 커넥션 (자나바자르 미술관, 울란바토르, 몽골)
2023 격물개신, 동아시아전 (구이저우미술관, 구이양 중국)
2022 수묵의 확장, 동아시아 특별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22 대관령 눈꽃축제 (송천 대관령)
2020 달성대구현대미술제 (강정보 디아크, 대구)
2018 평창동계올림픽 눈 조각페스티벌 (평창)
2017 장백산 눈얼음 조각 국제페스티벌 (백두산이도백하,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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