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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넘어서
(지그 지글러 지음)
‘성공’이 사람을 만들지 않고 ‘실패’가 사람을 부수지 않는다
이 사람들을 보라
《포춘》이 선정한 기업 CEO의 52퍼센트가 중하위층이나 빈곤 출신이고, 미국 백만장자의 80퍼센트는 1세대 백만장자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세계 일류 리더 300명 중 75퍼센트가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고, 어린 시절 학대를 당했으며, 일부는 심각한 신체장애를 안고 있었다. 찰리 웨드마이어는 입을 움직이고 눈을 깜박일 수 있을 뿐이지만 풋볼 감독으로서 고등학교 주 대항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존 포프는 두 팔이 없이 태어났지만 1993년 미국 주니어 상공회의소가 뽑은 유망한 젊은이 열 사람 중 한 사람이 되었다. 존 존슨은 노예의 자손으로서 수줍음이 많고, 불안정하고, 말을 똑똑하게 못하고, O자 다리고, 집에서 만든 옷을 입고,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았지만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하나가 되었다. 이들은 모두 정상을 넘어서는 원칙을 따른 덕분에 성공했다.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이 원칙이 당신에게도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이 사람들이 정상을 넘어선 사람들이라면 정상을 넘기 위해서는 정상의 의미를 알아야 할 것이다.
정상이란 무엇인가?
나는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여섯 가지로 제시하고자 한다. 첫 번째 계단에 인쇄된 글자는 자아상이다. 두 번째는 관계다. 세 번째는 목표, 네 번째는 마음가짐, 다섯 번째는 일하려는 의지, 여섯 번째는 욕망이다. 한 계단, 한 계단을 오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는 희망이다. 그러므로 희망이 없다면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을 오를 수 없다. 왜냐하면 희망은 모든 계단의 재료이기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 알프레트 아들러는 희망이 모든 변화의 기초적인 특성이라고 말한다. 희망이 없으면 행동도 없다. 구직의 희망이 없는 실업자는 일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합격의 희망이 없는 학생은 공부할 의욕도 없다. 희망이 있는 사람은 상황이 어려워도 굳세게 전진한다. 그 첫 단계가 시작이다. 연설가 조 사바가 말했듯이 “위대하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고, 위대해지려면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생에 희망을 가득 품으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열정과 의욕이 한껏 부풀어오르고, 하나씩 성취할 때마다 열정은 더욱 뜨거워진다. 열정은 모든 것을 진정으로 낙관하고 정력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요, 아무리 어렵고 골치 아픈 일도 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다는 활기찬 자신감으로 해결하는 마음가짐이다.
당신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당신의 인격이다
인격은 능력을 극대화시킨다
1995년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5년 이상 한 성인을 대상으로 해리스 조사가 실시되었다. 5년 이상 보이스카우트에서 활동한 사람의 98퍼센트가 고등학교를 마쳤고, 40퍼센트는 대학까지 졸업했다. 반면 스카우트 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 중 대학 졸업자는 16퍼센트에 불과했다. 스카우트 출신의 33퍼센트가 5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렸고, 스카우트가 아닌 경우는 17퍼센트에 그쳤다. 스카우트 출신의 70퍼센트가 ‘미국의 명사’ 목록에 올랐다. 다른 조사에 따르면 달 표면을 걸었던 12명의 우주인 중 11명이 보이스카우트 출신이라고 한다. 또한 육군사관학교 졸업자의 85퍼센트가 보이스카우트 출신이었다. 보이스카우트에서 가르치는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스카우트 모임이 열릴 때마다 단원들은 일어서서 보이스카우트 경례를 하고 스카우트 선서를 외운다. “나는 나의 명예를 걸고 다음 조목을 굳게 지키겠습니다. 첫째, 하나님과 나라를 위하여 나의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둘째, 항상 다른 사람을 도와주겠습니다. 셋째, 스카우트 규율을 잘 지키겠습니다. 이 모두가 인격에 관련된 사항들이다.
인격을 갖추면 능력이 닿는 한 올바른 것을 말하고 행할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들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신과 인간의 법을 깨뜨렸다는) 죄의식이 모두 사라진다. 이 두 가지 짐을 덜어내면 정상을 넘는 여행은 훨씬 더 빨라진다. 거기에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삶에서 내가 원하는 것도 모두 얻을 수 있다는 황금률 철학까지 갖추면, 균형 잡힌 성공의 가능성이 더더욱 높아진다.
정상을 넘어서는 사람은 꿈의 소유자다
연설가가 되겠다는 나의 꿈은 애리조나 피닉스 출신의 연설가 밥 베일의 이야기를 들은 1952년에 시작되었다. 나는 그의 연설을 듣고 그와 같은 연설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이후 13년 동안 나는 연설을 요청하는 곳이라면 복지단체, 학교, 교회, 감옥, 약물 재활 센터, 자동차 판매 대리점 등을 닥치는 대로 찾아갔다. 1965년 무렵에는 돈을 받고 연설하게 되었고, 1968년에는 한 달에 한 주씩 댈러스로 날아가 중소기업의 직원 교육을 담당했으며, 1970년부터 나는 전문적인 연설 사업가로 변모했다. 이 과정에서 최선을 다한 노력에도 단 한 건의 연설 요청도 없었던 좌절과 고통의 기간도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연설가가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굳센 의지와 낙관적인 마음가짐, 합리적인 계획으로 버티기만 하면(그것이 인격적 자질이다) 마침내는 노력이 결실 맺을 것이라고 믿었다.
어떤 분야든 성공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 사이의 한 가지 차이는 ‘재능’이 아니다. 정상을 넘어서는 사람은 꿈의 소유자요, 꿈의 소유물이다. 그는 끈질긴 인내심과 고집으로 꿈을 좇아 전념한다. 전념은 꾸준하고 열정적인 노력으로 이어지고, 그것은 필연적으로 위대한 보답을 가져다준다.
당신 미래에 대한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
계획하라, 준비하라, 예상하라
계획, 준비, 예상이라는 세 단어는 실천에 옮겼을 때 당신의 오늘과 내일을 결정한다. 지금까지 이룬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미래에 대한 계획과 미래에 대한 준비, 미래에 대한 예상까지 과감하게 바꾸어야 한다. 1987년 판 《포브스》에 실린 보고서에서 해답의 일부를 찾아볼 수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여러 기업이 새 도시로 회사를 옮긴 뒤 돈을 더 많이 벌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어떤 기업은 보스턴에서 시카고로 옮긴 뒤 돈을 많이 벌었다. 하지만 또 어떤 기업은 시카고에서 보스턴으로 옮긴 뒤 돈을 벌었다. 일부는 댈러스에서 덴버로, 또 일부는 덴버에서 댈러스로 옮긴 뒤 돈을 벌었다. 요지는 대부분의 경우 도시는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이 돈을 번 것은 새 도시에서 돈을 벌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준비했고, 돈을 벌리라고 예상했다.
미래를 위한 계획과 준비에 시간을 투자하면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인생의 과업에 대해 윤곽을 잡게 된다. 미래에 대한 책임은 당신에게 있으므로 운을 탓하지 말기 바란다. 당신의 계획이 제시하는 과업을 늘 염두에 두기 바란다. 그러려면 반드시 그 과업을 종이에 적어보아야 한다. 명료하게 문자화된 계획은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준비를 가능하게 하며 완벽한 준비는 미래의 결과를 확실하게 예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당신이 가진 것을 사용하라
존 파피는 팔이 없는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존이 열 살 때 그의 어머니는 그가 언젠가는 집을 떠나 혼자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동안 형제들이 제공했던 도움을 모조리 중단시켰다. 존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입을 툭 내밀고 소란을 피웠다.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신문에 실린 칼럼을 아들 앞에 내밀었다. 두 팔에 두 다리까지 없는 어린 소녀에 대한 이야기였다. 존은 그날부터 그에게 없는 것 대신 있는 것을 보기 시작했으며, 그 순간부터 존 파피의 성숙은 시작되었다. 현재 존은 운전도 하고, 면도를 하고, 커피를 타고, 달걀과 베이컨을 굽고, 정상인이 하는 거의 모든 일을 혼자서 해낸다. 그는 각처에서 청중에게 역설한다. ‘우리는 모두 얼마간의 장애를 안고 있지만 정상을 넘어선 사람들은 자신이 승리자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그들이 가진 것을 개발하고 사용한다’고.
프레드 스미스의 지적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재능을 관리하는 청지기로서 그 재능을 개발하고 사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어째서 그 타고난 재능을 개발하지도 않고 사용하지도 않는 것일까? 프레드 스미스는 ‘부정’이 한 이유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재능을 부정하는 편이 편하다는 사실을 안다. 사람들은 ‘제가 변변치 못해서’ ‘집에서 살림만 하다 보니’ ‘고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했는데’와 같은 변명을 늘어놓는다. 프레드는 사람들이 재능을 사용하지 않는 두 번째 이유로 ‘머뭇거림’을 든다. 사람들은 다음에 하겠다는 말로 존재하지 않는 미래 속으로 일을 미뤄버린다. 나는 ‘두려움’ 역시 사람들이 재능을 사용하지 않는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실패는 사건이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사람들이 재능을 사용하지 않는 네 번째 이유는 ‘무책임’이다. 무책임한 것을 실패로 생각하기보다는 책임을 받아들이고 성공하지 못하는 것을 실패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림을 바꿔라, 당신의 삶이 바뀔 것이다
청사진은 마음에 품은 그림이다
사람은 마음속의 강렬한 인상에 끌리는 속성이 있으며, 마음속에 그린 그림은 현상이나 행동으로 채워질 확률이 높다. 설거지를 돕겠다고 나서는 아이에게 엄마가 말한다. “그래. 그런데 조심해, 이건 정말 비싼 도자기니까 깨면 안 돼.” 그 아이는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접시를 깨는 이미지를 마음속에 그릴 것이다. 그리고 그 이미지는 그릇을 깨는 사태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마음에 품은 그림은 행동을 지배하는 힘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림을 잘 그리고 잘 못 그리는 것은 승패의 관건이다. 올바른 그림과 잘못된 그림은 한 문장 차이로 결정된다. 수첩을 꺼내들고 부정적인 그림을 그리는 말을 할 때마다 그 말을 적고 다음에는 문장을 고쳐서 긍정적인 그림으로 바꿔보기 바란다. 긍정적인 문장을 몸에 밸 때까지 소리내어 반복한다. 《US 에어 매거진》1990년 3월호에는 ‘자기대화’가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다. 실제로 당신에게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바로 당신이다. 불행히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그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큰 성공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조건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잘못된 그림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구겨버린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자신에게 능력과 좋은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고, 고백하고, 감사히 여기고, 개발하고 다음에는 사용해야 한다.
성장의 첫걸음은 행동이다
긍정적인 그림은 용기를 갖게 만든다. 좋은 그림이 사람의 생각을 지배하면 그 그림은 자신감으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자신감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용기다. 용기는 사람을 역동적으로 만든다. 성공자가 역동적인 삶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성공 자체가 행동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역동성을 일으키는 용기, 그 용기를 만들어내는 자부심이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1992년 2월호에는 특정한 절차에 따라 올바른 자부심을 길러주었을 때 나타나는 교육적 결과에 대한 흥미진진한 논문이 실려 있다. 이 논문은 미국에 정착한 인도네시아 이민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그들은 미국의 슬럼지구에 정착했지만 학문적으로 놀라운 결과를 성취했다. 관련 요인이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부모가 아이들에게 책을 자주 읽어주었다. 둘째, 아이들에게 자신의 출신에 자부심을 갖도록 가르쳤다. 셋째, 부모가 교육자와 협력하여 현재 조건에서 가능한 최고의 교육을 아이에게 제공했다. 부모들의 적절한 교육은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만들었고, 그 꿈은 자부심을, 자부심은 용기를, 그리고 용기는 역동성으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아이들을 성공자로 만들었던 것이다.
동기부여는 성취 엔진을 가동시킨다
동기부여 + 정보 = 영감
동기가 생기면 마음속에 새롭게 떠오른 것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뿐 아니라 오랫동안 묻혀 있던 것, 그리고 잊었다고 생각했던 것을 끄집어내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고무적인 정보가 열정적인 태도로 전달될 때 에너지와 창의성, 인내심을 증강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이 뇌하수체에 분비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동기부여는 지식의 불길을 점화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참된 불꽃이다. 넓은 범위의 주제에 대한 유효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일정한 주기마다 열정적인 태도로 제공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보에서 더 많은 혜택을 거두어들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오래된 아이디어가 하나로 맺어진다. 아이디어와 개념의 탄생을 가능케 하는 정보는 다양한 분야에서 당신을 부각시키고 상승시킬 것이다.
동기가 에너지를 창조한다
캘리포니아 에너하임에서 네 시간 동안 진행했던 세미나에 포리스트 테넌트 박사가 참석했다. 그는 미국 제일의 의학계 권위자다. 나는 2500명이 넘는 사람에게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이야기했다. 테넌트 박사는 내가 연설을 시작하기 전 참석자 중 다섯 명의 자원자를 뽑아 채혈했다. 세미나가 끝난 뒤 다시 한 번 채혈했다. 엔돌핀과 코티졸 농도가 300퍼센트 넘게 상승했다. 그의 연구결과는 《모임과 집회(Meetings and Conventions)》 1989년 5월호에 실렸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뒤 사람들의 기분이 어째서 좋아지는지에 대한 생화학적 근거를 발견했다.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감정적인 동요가 생기고 혈류 속으로 화학물질이 분비되어 신체기능이 원활해진다.” 그는 희망과 성공의 메시지를 열정적으로 전달하면 흥분이 생기고 뇌에 엔돌핀이나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기타 신경전달물질들이 가득 차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긍정적인 요소를 투입하면 에너지와 끈기, 창의성이 생겨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 사실은 동기가 에너지를 창조한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될 것이다.
이미 필요한 모든 것이 당신에게 있다
당신도 일어나 뛸 수 있다
제이미 에스컨설런트는 볼리비아 이민자로서 로스앤젤레스 바리오(스페인계 빈민가)에 있는 가필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마약 사용이 흔하고, 날마다 폭력 사건이 일어나며, 10대 임신율이 극도로 높고, 고등학교 중퇴가 빈번한 지역이다. 졸업장을 받은 아이들도 제대로 수업을 들었다고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에스컨설런트는 한 가지 터무니없는 생각이 떠올랐다. 아이들에게 고급 미분학을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학교 관계자들은 코웃음을 쳤다. 곱하기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에게 고급 미분학을 가르치겠다니! 에스컨설런트는 고집을 꺾지 않았고 마침내 뜻을 이루었다. 고급 미분학을 가르치고 3년째 되던 해 학생 중 열여덟 명이 대학 장학금을 받기 위해 고급 미분학 시험을 쳤다. 미국 고등학교 상급생의 2퍼센트 미만이 응시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다. 그가 가르친 열여덟 명이 응시해 전원 통과했고, 일곱 명은 최고점을 받았다. 7년 뒤 그중 85퍼센트가 전문가가 되어 있었다.
학생들이 미분학 정복이라는 목표를 추구하면서 발달시킨 자질을 살펴보면, 아이들은 집중력 있고, 유능하고, 확고하고, 용감하고, 자제력 있고, 대담하고, 야망 있고, 힘찬 학생이 되었다. 또한 자신이 똑똑하고, 성실하고, 끈기 있고, 재치 있는 팀 플레이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이들은 교양을 쌓고, 목표에 매진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지식을 습득하고, 책임감 있고 자발적인 학생으로서 균형 잡힌 인생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되었다. 바리오 출신의 이 청년들은 실패는 사건이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슴 깊이 깨달은 것이다. 어제는 지난밤으로 끝을 맺고, 중요한 것은 출발점이 아니라 도착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에스컨설런트 선생님은 그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에게 성공의 자질이 숨어있다는 것을 확신했으며, 그 자질을 개발함으로써 이 사실을 입증했다.
우리는 모두 자질의 씨앗을 품고 있다
의사나 교사, 변호사, 트럭 운전사, 컴퓨터 전문가, 혹은 당신이 선택한 무엇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어떤 직업을 갖든 품성이 바탕이 될 때 보다 효과적이며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우리는 모든 자질의 씨앗을 품고 있다. 이 사실이 중요하다. 이제 이 씨앗에 물과 비료를 주고, 북돋우고, 영양을 공급해 점점 더 강하게 키워야 한다. 그렇다고 금세 이룰 수 있는 과정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완전한 성공은 하룻밤 새가 아니라 서서히 이루어진다. 이 사실만 기억하면 된다. 성공에는 전념과 자제, 인내, 끈기가 필요하다. 열쇠는 시작하는 것이다.
성공을 위해 필요한 자질은 모두 기술이다. 스카우트는 스카우트 선서와 규율을 통해 그러한 품성‧기술을 배운다. 바리오 학생들이 잠재적인 고등학교 중퇴자에서 성공적인 전문인으로서 변모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품성도 마찬가지다. 누구든지 성공에 이르는 자질, 품성을 지니고 있다. 품성 자체가 사람 속에 내재하고 씨앗들이다. 그 씨앗을 가꾸느냐의 여부와 어떻게 가꾸느냐의 문제가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그 씨앗을 그냥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도토리는 떡갈나무를 품고 있지만 도토리를 그냥 던져둔다면 떡갈나무는 생명을 얻지 못할 것이다. 당신 안에 있는 성공의 씨앗을 개발하고 사용해서 ‘떡갈나무’를 우람하게 길러낼 것인가 아니면 그냥 내버려두고 떡갈나무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것인가는 당신에게 달려있다.
시작하라, 전념하라, 지금 당장 실천하라
개인목표는 있는데 목표 달성 프로그램이 없다
누구나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개인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 사회 구성원의 97퍼센트는 계획적인 목표 달성프로그램이 없다. 개인목표와 목표 달성 프로그램은 다르다. 마약 중독자는 한 방 맞는 것이 목표이고, 알코올 중독자는 한 잔 마시는 것이 목표다. 많은 사람들이 학교 졸업이나 구직, 살빼기와 같은 나름대로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균형 잡힌 목표 달성 프로그램은 다른 문제다. 전체 미국인 중에서 불과 3퍼센트만이 균형 잡힌 목표달성 프로그램을 갖고 있으며, 이들은 성공이라는 최고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목표 달성 프로그램이 없는 첫 번째 이유는 두려움이다. 두려움은 거대한 장애물이다. 다행이 두려움은 대부분 근거가 없다. 따라서 자신만의 목표 달성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 이유와 그러한 프로그램을 짜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두려움은 사라진다. 두 번째 이유는 자아상이 빈곤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 책에서 밝힌 여덟 가지(행복, 건강, 여유 있는 경제생활, 안정적인 생활, 친구, 마음의 평화, 가정의 화목, 희망)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은 할 수 있어도 자신만은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이유는 프로그램의 좋은 점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 이유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성공한 사람
제럴드 쿠셀 박사가 1991년 9월 30일자 《바텀 라인 퍼스널(Bottom Line Personal)》에서 인생을 세 가지 차원 - 사회적인 성공, 일에 대한 만족, 풍성한 개인 생활 - 으로 분해했다. 그리고 1200여 명의 변호사, 예술가, 노동자, 교사, 학생을 조사했다. 모두 사회적인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었으므로 최소한 한 차원에서는 성공한 셈이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15퍼센트는 일이나 개인생활에서 모두 만족하지 못했다. 80퍼센트는 일은 마음에 들지만 개인생활은 만족스럽지 못했으므로 두 차원에서 성공을 거둔 셈이었다. 4퍼센트만이 일과 개인생활을 모두 즐기는 3차원 성공을 거두었다. 그들은 직장에서 성공했고, 일을 즐겼으며, 개인생활에 만족했다.
쿠셀 박사는 이 4퍼센트를 ‘예외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그들은 세 가지 특성을 공유했다. 첫째, 한 곳에 몰두할 수 있게 해주는 내적 평온이다. 둘째, 삶을 인도하는 선명한 목표와 목표의식이다. 셋째, 자신을 가볍게 웃어넘기고 필요한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를 내게 하는 대담함이다. 쿠셀 박사의 말은 정확히 옳다. 개인적으로 안정적인 사람일수록 자신감 있고, 자아상이 올바르며, 쿠셀 박사의 말을 쉽게 이해한다. 다시 말하면 정상에서 얻어지는 여덟 가지 요소, 행복, 건강, 부유, 안정, 친구, 마음의 평화, 가정의 화목, 희망은 쿠셀 박사가 말하는 3차원의 성공, ‘예외적으로 성공한 사람’과 일치된 조건이다. 목표에 대한 적절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면, 정상에서 얻어지는 여덟 가지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작하라, 거기에 전념하라, 그리고 과감하게 실천하라.
전념은 성취와 궁극적인 자유로 가는 최단거리다
전념
전념은 당신의 삶을 바꾸고 다른 사람의 삶도 바꿀 수 있게 해주는 요소다. 흔들림 없이 전념한다면 더 깊이 파고 들어가 그 안에 숨겨진 신체적 ․ 정신적 ․ 영적 자원을 추가로 얻어 사용할 수 있다. 전념이 없다면 ‘할 일만 하고 그 이상은 안 해’ 유형의 사람들이 쉬운 출구를 선택한 뒤 ‘이제 그만’이라고 선언할 것이다. 그러나 확고함, 전념, 용기라는 품성을 맨 앞자리에 둔다면 나이가 많든 적든 당신은 출발할 준비가 된 것이다.
정상을 넘어서는 데 전념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두 사람의 위대한 대통령을 살펴보자. 조지 워싱턴은 독립전쟁에서 단 두 차례의 전투를 이겼을 뿐이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것이 결정적이었다. 영국군은 계속해서 워싱턴을 밀어붙였고, 계속해서 승리했다. 하지만 며칠 뒤 요크타운에서 영국 장군 콘월리스가 항복했고, 당시 관습대로 자신의 칼을 넘겨주었다. 그는 워싱턴에게 말했다. “장군, 경의를 표합니다. 당신은 위대한 리더일 뿐 아니라 포기할 줄 모르는 불굴의 기독교도입니다.” 전념만 하면 희망이 있는 한 그만두지 않는다. 또 다른 위대한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요즘 말로 하자면 ‘불량품’ 딱지가 붙을 만한 인물이었다. 야구 용어로 하자면 그의 타율은 2할이다. 인생의 중요한 열다섯 차례의 전투(선거)에서 열두 번 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가 중요했다. 그는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고, 노예를 해방하고 연합을 보존하는 열쇠가 되었다.
진지한 전념에는 신념이 선행한다
사람이 성공하고 정상을 넘어서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한 가지 품성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을 올바른 신념과 용기라고 생각한다. 용기가 그토록 중요한 것은 도덕성의 감당하기 힘든 요구 때문이다. 용기가 있다면 그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 시드니 해리스는 이렇게 표현했다. “신념과 용기가 있는 사람 이야기는 이제 신물이 난다. 네로도, 칼리굴라도, 아틸라도, 히틀러도 모두 신념과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신념을 반성하거나, 신념을 바꾸는 용기를 지닌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품성의 시금석이다.”
올바른 신념과 용기가 도덕성을 바탕으로 세워져 자신감으로 포장될 때 당신의 성취도는 향상되고 주변 사람들의 생산성도 증가한다. 고용안정성이 확고해지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무한히 커진다. 진지한 전념 앞에는 신념이 선행한다. 신념이 있는 사람은 해야 할 일에 완전히 몰두하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념이 선행하고 있는 전념의 영역에는 곁눈질을 하지 않는 순수에 대한 집중이 있다. 여기에는 예외 조항이 없다. 예외는 인생의 가장 위험한 적이다. 얼마나 많은 술주정뱅이들이 ‘딱 한 번’이라고 생각했다가 비극적인 결과를 맞았는가? 예외란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동기를 자극하고 신념을 굳게 하며 목표에 전념한다면, 이것이 성취와 궁극적인 자유로 가는 최단거리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인생의 최고 성취는 마무리를 잘하는 것이다
잘 살고 잘 마무리하기 위한 세 가지 주춧돌
가장 중요한 몇 가지 품성만 집어내는 것은 늘 위험하지만 인생의 주된 목표는 잘 살고 ‘잘 끝내는’ 것이다. 특별히 고려해 볼 세 가지가 있다고 본다. 첫째, 측은지심이다. 측은지심의 기본토대는 사랑이다. 성경이 제시하는 가장 큰 계율 두 가지는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다. 다른 모든 계율은 이 두 가지 위에 세워진다. 타인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측은지심을 품을 때만이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갖도록 도와주면 당신이 인생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둘째, 믿음이다. 믿음은 자신감을 준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친구, 일이나 직업, 나라, 가장 중요하게는 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셋째, 용기다. 아무리 많은 사랑과 측은지심이 있고, 믿음을 통해 아무리 큰 자신감을 지니고 있어도 행동을 취할 용기가 없다면 의미 있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 세 가지 주춧돌을 취했을 때 타인을 진정으로 보살 필 수 있고, 따라서 믿음과 자신감이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이다. 내가 들은 최고의 ‘마무리’ 이야기는 1968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올림픽 경기에서 있었던 일이다. 탄자니아에서 온 존 스티븐 애쿼러가 마라톤에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넘어졌고 두 무릎과 발목에 큰 부상을 입었다. 응급 처치를 받은 뒤 계속해서 피가 흐르는 무릎과 발목을 붕대로 감고 경주로로 돌아온 그는 발을 질질 끌고, 절뚝거리고, 이따금 어색하게 뛰면서 최선을 다해 결승점을 향해 나아갔다. 다른 마라톤 선수들이 모두 경기를 끝내고 두 시간이 지난 뒤 마침내 고통스럽게 결승점에 통과한 그는 경기장을 한 바퀴 일주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매달을 딸 가능성도 없는데, 어째서 달리기를 포기하지 않았느냐”고 한 기자가 물었다. “제 조국이 7000마일이나 떨어진 이곳으로 저를 보내준 것은 경기에 참여하라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경기를 끝내라고 보낸 것입니다.” 책임의 수용뿐 아니라 어마어마한 용기와 헌신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그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마무리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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