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기획 ▷ 독자투고] 2020년 7월 8일
〈소리(聲)〉 독자의 투고(投稿)
▲ 카가와현(香川縣) 타카마쓰시(高松市 바다의 현관문인 ‘산포트 타카마쓰’에서는 페리를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장미가 만발해 향기롭다. 〈카가와 지국·이케다 키요미(池田淸美) 통신원〉
화양(華陽)의 기쁨을 안고 사명(使命)에 산 딸
시가현(滋賀縣) 모리야마시(守山市)
후지이 료코(藤井良子, 주부 80세)
2008년, 여자부의 ‘이케다 화양회(池田華陽會)’가 결성되었습니다. “1기생이 중요해요.”라며 긍지에 불타 기쁨이 가득한 딸은 매일 아침, 낭랑하게 1시간의 창제를 올리고 웃는 얼굴로 힘차게 이웃 분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직장으로 향했습니다. 항상 제일 먼저 출근했다고 합니다.
잊을 수 없습니다. 같은 해 5월 19일 저녁, 딸의 직장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딸이 쓰러져 의식 불명이라고.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더니 의료기구에 둘러싸여 인공호흡기를 달고 딸은 평소처럼 새근새근 자고 있었습니다.
지주막하출혈(蜘蛛膜下出血). 수술은 할 수 없었고, 의식도 돌아올지 어떨지……. 여자부와 동지 여러분이 기원해주고 격려해 주셨지만, 6월 4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틀림없이 다른 사람의 몇 배의 속도로, 금세(今世)의 사명(使命)을 완수했을 것입니다.” 동지들에게 격려를 받으며 눈 깜짝할 새, 지나간 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딸의 1주기인 2009년 6월 4일, 이케다(池田) 선생님께서 소카여자회관을 처음으로 방문하셨습니다.
저는 딸에게 사명이 있다면 곧바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확신하고 기일(忌日)을 딸의 새로운 생일로 정했습니다. 돌을 맞이하는 날, 선생님의 첫 방문. 그리고 같은 해, 6월 4일은 ‘세계 이케다 화양회‘의 날로 정해졌습니다.
지금도 당시 여자부 여러분들이 “오늘은 히데코(秀子) 짱의 날이죠?”라고 말을 걸어주십니다. 올해로 13주기가 되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6월 4일에 결의도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전(前) 배달원의 모습에 ‘마음의 재(財)’가 빛나
히로시마시(廣島市) 아사키타구(安佐北區) 야마구치 토미에(山口富惠, 주부 71세)
판매점 배달원 제도가 6월 1일로 65주년을 맞았습니다. 저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전 배달원 분이 계십니다. 제가 지구담당원(현재의 지구부인부장)을 하고 있던 시절, 그 분은 이사를 가기까지의 6년 동안 기쁘게 배달의 사명을 완수해 주셨습니다.
현재 치매를 앓아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만, 때때로 남편에게 2시간 정도 배달에 관한 추억들을 이야기하신다고 합니다.
“새벽 별이 예뻤어. 비 오는 날은 신문 한 부 한 부를 비닐봉지에 넣었지. 특히 구독추진을 했을 때는 기뻤어. 인생에서 배달한 6년간이 가장 알찼지.”라고 감개 깊게. 그리고 이케다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하신다고 합니다.
남편도 신심근본(信心根本)으로 부인을 지탱하며 ‘태양회(太陽會)’ 멤버로서 매일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계십니다.
저는 이 부인의 모습을 통해 사람의 빛은 결코 외모로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바로 불법(佛法)이 말하는 ‘마음의 재(財)’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소설 『신·인간혁명』 제29권 ‘상락(常樂)’장에서 “만년(晩年)에 있어서 최고최대의 신심(信心)의 실증(實證)이란 무엇인가. - 재력이나 지위, 명예 등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인간으로서의 인격(人格)의 빛남에 있다.”라고. 저 역시, 부부가 함께 자기답게 생애, 광포(廣布)에 매진해 가겠습니다.
카파(Capa Robert)의 사진에 찍힌 생명의 광채(光彩)
오사카시(大阪市) 히가시스미요시구(東住吉區)
센다 아야코(仙田綾子, 주부 73세)
5월의 어느 날 아침, 「세이쿄신문(聖敎新聞)」 1면 왼쪽 아래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웃으면서 한쪽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아이들의 얼굴, 얼굴, 얼굴. 쏟아지는 생명력은 박력 있는 흑백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충격이었다.
캡션에는 “피난 생활 격려하는 행사를 바라보는 아이들. 바르셀로나 스페인”이라고. 〈도쿄 후지 미술관 콜렉션 카파의 시선〉의 연재가 시작된 날이었습니다.
카파가 잡아낸 순간은 그 나라, 그 시대가 아무리 과혹(過酷, 지나치게 가혹함)하기 그지없다 해도 인간의 생명이 뿜어내는 광채(光彩)는 모든 장애(障害)를 녹이는 강도와 깊이를 겸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회(回)를 거듭할수록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사진을 다시 보니 어른들도 여기저기 섞여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터질 듯한 생명에 끌려들어간 듯한 미소였습니다.
코로나 화(禍)로 인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지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카파의 사진은 지금 지구상에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존귀하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신앙(信仰)이라는 기둥에 의해 흔들림 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긍지를 새롭게 해주었습니다.
5월의 마지막 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 「세이쿄신문」 1면에 이케다(池田) 선생님께서 촬영하신 분홍색 연꽃의 사진이 “자, 모두 함께 기쁨을!”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노래하셨습니다. “‘그것이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가 아니라 ‘그 생명은 빛나고 있는가?’를 바로 자신을 위해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선생님의 자애(慈愛)로운 파인더는 모든 생명 속에 있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빛을 포착합니다. 사진은 ‘그 빛을 알아채고, 자신도 빛나자’라고 응원하는 것입니다.
입회(入會) 3년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깊게
이바라키현(茨城縣) 히타치시(日立市)
스즈키 야스유키(鈴木泰之, 66세)
코로나 화(禍)로 인한 활동 자숙의 와중에 저는 입회 3년을 맞이했습니다. 다시 한 번 교학부 임용시험 공부부터 하려고 어서(御書)와 「대백연화(大白蓮華)」를 읽고 있습니다.
수험 당시 저는 미입회였습니다. 두 분의 학회원께서 진지하게 가르쳐 주셔서 입회를 하게 된 경위가 있습니다. 다시 공부하면서 더한층 감사한 마음이 깊어졌습니다. 입회하기 전, 병과 싸우지도 않고 타성의 나날을 보냈던 제가 어본존(御本尊)님 덕분에 병을 잊어버릴 정도로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재작년에 소카장(創價長, 블록장=반장)의 임명을 받았습니다. 동지 여러분의 격려를 받으며 책임의 무게, 경험의 얕음으로 고민을 하면서도 이 곳, 사명의 땅에서 뿌리를 깊게 내려 실증(實證)을 나타내자고 결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자숙 동안에 ‘격려의 캐치볼(catch ball)’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또한 어느 학회원분들의 음지(陰地)에서의 행동에 촉발을 받았습니다. 그 두 분은 각각 누가 보고 있든 보고 있지 않든 묵묵히 땀을 흘리며 지구 내(內)를 제초(除草)해 주시고 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께서는 “신심은,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는가’가 아니다. 자기 자신이 ‘어떠한가’ ‘어떻게 행동했는가’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가슴에 새겨 저도 인생을 즐기면서 광포확대(廣布擴大)에 힘써 가겠습니다.
지지 않는 신심을 아들에게서 배웠다
나고야시(名古屋市) 미도리구(緣區)
쿠라사와 키미요(倉澤君代, 주부 46세)
2007년 6월의 본부간부회에서 총아이치(總愛知) 부인부의 ‘사이좋은 합창단’이 합창을 피로하기로 결정. 그 일원이었던 저는 “이케다 선생님 앞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매일의 활동과 연습에 힘썼습니다만 당시 5개월이 된 아이가 뱃속에 있어 부득이하게 단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회합(會合)의 무사고의 개최와 합창의 대성공을 기원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이라며 「세이쿄신문」의 구독추진과 불법대화(佛法對話)에 매진. 뱃속의 아이와 함께 도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좀처럼 좋은 답변을 받지 못하던 우인이 장기 구독을 해 주었던 것입니다. 기쁨과 감동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아들은 건강하게 태어나 올해 중학교에 입학. 소학교에서는 집단 괴롭힘을 당해 괴로운 경험을 했었지만 “나에게는 이케다 선생님이 있다.”며 웃는 얼굴을 잊지 않았습니다.
소학교의 휴교 기간, 이것은 찬스라고 생각해 부모와 자식이 함께 선생님의 지도를 공부하며, 1일 1시간의 창제(唱題)에 도전했습니다. 중학교에서는 친한 친구가 생겨 학교 가는 게 기대가 된다며 지금도 계속 창제를 하고 있습니다. 아들의 모습을 통해 신심(信心)의 훌륭함과 지지 않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엽서로 한마디〉 부인부는 ‘태양’
카가와현(香川縣) 미키마치(三木町)
오카모토 요시히코(아르바이트 65세)
저희 부부는 카가와현(香川縣) 미키마치(三木町)의 이케노베(池戶) 지역에서 북쪽과 남쪽으로 나뉘어져 ‘무관(無冠)의 벗’으로서 「세이쿄신문」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토바이로 북쪽 지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6월 10일은 ‘부인부의 날’. “마음을 다해 배달하자!”라고 결의하고 뛰어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 5집이 남았을 때,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무지개가 걸려 있는 것이 않니겠습니까. 그것도 아치형의 무지개였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멋진 무지개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역시 부인부!”라고 무심코 중얼거렸습니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되느니라.”(어서 1253쪽)의 어성훈(御聖訓)을 가슴에 품고, 비 오는 날도, 바람 부는 날도 광포에 걷는 부인부의 분들에게는 정말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창가(創價)의 태양, 부인부에게 만세!
[모집안내]
투고하실 분은 (우)160-8070 세이쿄신문 ‘소리’ 담당에게.
팩스 03(3225)9139 메일 koeran@seikyo-np.jp
원고에는 주소, 이름, 직업, 나이, 전화번호를 명기(明記). 원고가 당사의 웹 사이트에 게재될 수도 있사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너무너무감사드립니다~^^많은 힘이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고맙습니다. 2.5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