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소속: 10중대 2소대 4분대 156번
훈련병 이름: 이명룡 훈련병
보내는사람 이름: 이명룡 훈련병 엄마
사랑하는 우리아들 룡아
요즘 날씨도 제법 따뜻해지고 이곳저곳 꽃들이 만발한것이 봄이 오는가보다
화순은 남쪽이라 그곳 화천보다 더 따뜻한게 아닌가 싶어 그곳 화천은 아직 춥지?
그곳은 북쪽과 가깝고 산간지방이라 아직 추울듯 싶은데... ㅠ
주일날 통화 했을때 기침은 저번보다 좀 나아진것 같긴 하던데 그래도 감기약 꾸준히 먹고 따뜻한 물 자주마시렴
1차 분류때 22사단 배치 받았더구나
전방에 있는 부대는 거의 힘들고 고되다고들 하던데...
걱정은 많이 되지만 대신 나라를 지키는데 있어서 그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기에 엄마아들 이라면 잘 지켜낼수 있을꺼란 생각을 해본다
그곳에서 우리아들외에 든든한 장병들이 국민을 위하여 밤낯으로 애쓰며 지켜주기에 이렇게 국민들은 안심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수 있는것이라 생각해
엄마는 우리아들을 비롯해 전방에서 힘써주는 국군장병들이 너무나 고맙고 자랑스럽다
우리아들 또한 선임들처럼 잘 해낼수 있을꺼라 엄마는 생각해 (잘할수 있징? ㅋ)
전속부대 소식에 5주동안 함께한 동기들과 헤어져 자대로 간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아쉽고 두려울꺼야
아마 훈련소 동기들 모두 우리아들과 같은 마음일것이고 하지만 두려워말고 용기를 같고 앞으로 한발씩 나아가다보면 어느새 지금 아들의 모습처럼 낯설고 두려워하는 후임들에게 사랑을 베풀며 위로해주는 모범된 선임이 되어있을꺼라 엄마는 확신한다
어떤일이 닥칠지라도 어떻게든 이겨내야 하는일 또한 사나이로써 중요한 과제인거니까
"난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군이다" 하고 자부심을 갖고 군생활에 임해주길 엄마는 바래
주일예배 동영상을 보니 찬송하며 동기들과 함께 웃는 우리아들 모습에 얼마나 반갑고 안심이 되었던지 보고 또 보고 다시 되돌려보고(무한반복ㅋㅋ)
멋지고 늠름한 우리아들 남은 훈련도 잘 해내리라 믿으며 기도할께
건강 조심하고 항상 무사무탈하게~~
사랑해~~ 보고싶은 엄마아들~~~
언제나 우리아들 뒤에서 열심히 응원할께
화이팅!!!
* 주말에 초은이랑 함께 꽃구경하고 저녁먹여 집에 데려다줬다. 담엔 꼭 함께 하자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