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9. 13 주일예배설교
인생의 풍랑을 딛고 승리하는 성도(마태복음 14:22-33)
서론: 우리 삶에 찾아오는 거센 풍랑
성도 여러분! 우리의 인생길은 때로 평안하지만, 때로는 예측할 수 없는 거센 풍랑을 만나곤 합니다. 건강의 문제, 경제적인 어려움, 자녀나 인간관계의 갈등이라는 인생의 풍랑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찾아와 우리의 삶을 흔들어 놓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제자들의 모습 속에서 그리고 바로 우리의 모습 속에서 그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의 놀라운 기적을 행하신 직후, 제자들을 촉구하여 먼저 건너편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홀로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타고 가던 배가 바다 한가운데서 거센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그로 인해 그들을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배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는 거센 풍랑이 찾아왔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애써도 거센 풍랑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예수님께서는 풍랑 가운데 있는 제자들을 결코 잊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가장 어두운 밤 4경(새벽 3시~6시 사이)에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다가가셨습니다.
본론 1: 두려움을 넘어서는 주님의 음성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풍랑과 싸우느라 지칠 대로 지친 제자들은,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유령이라 생각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질렀습니다. 고난이 길어지면 영적인 분별력이 무뎌지고, 우리 곁에 찾아오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고난 그 자체보다 더 무서운 것은 우리 마음을 사로잡는 '두려움'입니다.
그러나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즉시 말씀하셨습니다.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이 한 마디는 불안과 공포로 가득했던 제자들의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주는 선포였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고난당할 때 방관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가장 힘들고 낙심할 때 찾아오셔서 "안심하라, 내가 너와 함께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본론 2: 바다 위를 걷는 믿음, 그리고 추락
주님의 음성을 들은 베드로는 담대하게 요청합니다.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이때 예수님께서 “오라” 하시니,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서 예수님께로 향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광경입니까? 인간의 상식과 자연법칙을 뛰어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베드로가 물 위를 걸을 수 있었던 비결은 단 하나, ‘예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그분께 시선을 고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기적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베드로가 걸어가다가 ‘바람을 보고 무서워하는 순간’, 그는 바다 속으로 빠져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베드로의 발밑에 있던 바다는 처음부터 사나웠습니다. 바람도 계속 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주님을 바라보고 있을 때는 바람이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님에게서 눈을 돌려 자신을 위협하는 ‘거센 바람과 파도를 바라보는 순간’, 그의 마음속에 두려움이 밀려왔고 곧바로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세상이라는 바다를 걸어갈 때 빠져드는 이유는 환경이 어렵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의 시선이 문제의 근원이신 주님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바람(시련과 고난)’에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바라보면 풍랑을 딛고 서지만, 풍랑을 바라보면 고통의 바다에 빠지게 됩니다.
본론 3: 즉시 손 내미시는 예수님
물에 빠져가는 베드로는 부르짖었습니다.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주님께 부르짖는 그 순간,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31절)
주님은 베드로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비판하거나 방치하지 않으셨습니다.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실수하고 흔들릴 때도 부르짖는 기도에 즉각 응답하시는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함께 배에 오르시니 비로소 바람이 그쳤습니다. 배에 있던 제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예수께 절하며 고백했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소이다.”
풍랑은 제자들에게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결국에는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깊이 깨닫고,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게 만드는 영적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결론: 오직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삶을 흔들고 있는 거센 풍랑은 무엇입니까?
질병의 풍랑입니까, 물질의 풍랑입니까, 아니면 미래에 대한 불안의 풍랑입니까?
풍랑을 바라보면 두려움에 빠집니다. 하지만 풍랑을 명하사 잠잠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면 우리는 바다 위를 걷는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두려울 때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잡으십시오. 시선을 환경에서 주님께로 옮기십시오. 문제보다 크신 주님을 바라볼 때 두려움은 떠나갑니다. 또한 가장 힘든 순간, 주님께 부르짖으십시오. 주님은 즉시 손을 내밀어 여러분을 일으켜 세우실 것입니다.
여러분! 주님이 우리 인생의 배에 함께 타고 계십니다. 주님이 계시기에 풍랑은 결국 그칠 것이며, 우리는 더욱 깊은 신앙의 고백으로 주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한 주간도 주님께만 시선을 고정하고, 세상의 풍랑을 담대히 딛고 승리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