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영석 씨의 집에 초대받은 날, 집을 구경하다가 눈에 띄었던 점 중 하나는 영석 씨가 사용하고 있는 이불이었다.
“영석 씨, 밖에 여름 날씨인데 지금 영석 씨가 사용하는 이불은 봄가을용 같아요.”
“네, 여름 이불을 아직 못 샀어요.”
“그럼 영석 씨만 괜찮으면 시간 내서 같이 여름 이불 사러 갈래요?”
“네, 좋아요.”
영석 씨와 건강검진을 동행한 뒤 육거리 종합시장에 들렀다. 그때 문득 영석 씨와 여름 이불을 구입하기로 했던 얘기가 떠올라 영석 씨에게 제안했다.
“영석 씨, 우리 저번에 여름 이불 사러 가기로 했었잖아요.
오늘 시장에 온 김에 구경도 하고 하나 장만하는 건 어때요?”
“오, 괜찮은 것 같아요.”
우리는 시장 골목의 이불 가게들을 둘러보다가 영석 씨가 마음에 들어 하는 가게로 들어갔다. 이불집 사장님께서 여러 가지 이불을 추천해 주셨고, 그중 영석 씨가 직접 고른 마음에 드는 색상과 디자인의 여름 이불을 구입했다.
“영석 씨, 이불 마음에 들어요?”
“네.”
“집에 들어가면 새 이불은 먼저 한 번 세탁하고, 다 마르면 바로 교체해서 덮어요.”
“네, 새 이불이라 정말 시원할 것 같아요.”
영석 씨가 스스로 마음에 드는 이불을 직접 고르고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며 일상의 소소한 선택이 주는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쾌적해진 잠자리만큼 영석 씨가 올여름을 한층 더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내기를 바란다.
2026년 7월 14일 화요일 김현영
영석 씨 집에 가서 봤던 이불의 상태를 기억하고 여름 이불 하나 사면 어떨지 제안하셨네요.
영석 씨가 색상 과 디자인을 보고 직접 고른 이불이라 더 좋았겠지요.
전담직원으로서 잘 살피고 제안해 줘서 고맙습니다. - 다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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