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욕을 퍼붓고 탈당한 설훈에게 박수를 왜 이제야 탈당하나? 이재명이가 연산군이고 당원이 아부만 하는 것을 안 그때에 탈당을 하든지 맞서 싸우든지 했어야. 무학산(회원)
“비록 폭군이 많았으나 연산군 같은 자는 없었다” 이는 오늘 아침에 조선왕조실록을 읽다가 만난 구절이다. 곧이어 조선일보를 읽다가 또 ‘연산군’을 만났다. 이런 기사 제목이다.《설훈 민주 탈당 “이재명은 연산군, 어떻게 교도소 안갈지만 생각”》별 것이 아니라면 별일도 아니지만 연이어 읽은 서책과 신문에서 ‘연산군’을 만났으니 우연이라면 우스운 우연이다. 설훈은 우리 고장 마산 출신이며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설훈이 다닐 때까지만 해도 마산고등학교는 전국 7대 명문 고교였다. 까마구도 고향 까마구는 곱다는데 이름있는 정치인이 고향 까마귀인데 왜 그에게 관심을 두지 않겠는가. 그래서 그를 더욱 세게 비판하곤 했다. 이런 그가 이재명이 밑에 있는 데서 우리는 설훈의 재주로써 어찌 거기서 그치고 마는가 안타까워했다. 이제 그가 탈당하면서 이재명이를 연산군에 견주었다. 이낙연, 이상민, 이원욱, 조응천, 김종민, 김영주, 이수진, 박영순 의원 등이 탈당했지만 아무도 설훈처럼 저런 된욕을 퍼붓지는 못했다. 그에게는 마산 사람의 기백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큰 박수를 보낸다. 신문에 난 그의 말은 이랬다 “(이재명) 자신이 교도소를 어떻게 해야 가지 않을까만을 생각하며 당을 운영하고 있다” “민주당은…어떻게 아부해야 이재명 대표에게 인정받고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만 고민하는 정당이 되어버렸다”며 “국민을 향한 다양한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이재명 대표를 향한 찬양의 목소리만 나오고 있다”고 했다. 더민당에 남아 있는 의원들은 쥐구멍을 찾아야 할 것이며 앞으로 대놓고는 아부를 못할 것이다. 그래야 사람축에 든다. 설훈이 탈당을 한 것은 과단성 있는 용기로써 백번 잘한 일이다. 그런데 왜 이제야 탈당을 하나? 이재명이가 연산군이고 당원이 아부만 하는 것을 안 그때에 탈당을 하든지 맞서 싸우든지 했어야 했다. 여지껏 조용히 있다가 이제야 탈당한 탓에, 공천을 받았더라면 탈당하지 않았지 않았겠나 하는 의심이 드는 것이다. 그래도 탈당을 했으니 지금부터라도 이재명이와 너 죽고 나 죽자로 싸우기 바란다. 그래야 때늦은 탈당이 전략적 탈당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