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캡쳐 대한민국 예비군들의 몇가지 위엄돋는 일화(소리有)

[JaebiN]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YAJu4

소대장이 현역 조교에게 예비군보고 텐트를 치라고 했는데 현역 조교가 '말 안 들을 텐데 말입니다' 라고 하자 텐트 안 치면 저녁 없다고 하라고 했다. 현역 조교가 예비군들에게 이 말을 전하자 예비군들이 쫓겼다. 예비군들에게 붙잡히지 않기 위해 미칠 듯한 스피드로 뛰었으나 결국 잡혔고, 그를 붙잡은 예비군의 한마디. "다 했는데 저녁 어디서 먹냐?"

게이머즈의 에피소드에서는 보통 차려포에 숙련병 기준으로 60초를 왔다갔다 하는 60mm 박격포의 차려포를 예비군과 대결했는데 30초대에 끊는 걸 보고 '여기가 천하제일무술대회인 건가...' 라고 조교가 한탄했다는 에피소드도 실려있었다. 단 이건 예비군 부대의 특성상 후방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방의 경우 숙련병 기준으로 실제로는 60mm 박격포 차려포를 10초대에 끊는다. 이에 보충 설명을 하자면 숙련병 기준 차려포가 60초인 것은 어디까지나 '교범' 에 명시된 최대 시간이다. 지금은 사라진 논산훈련소의 구형박격포후반기 교육의 조교들은 30초 이내로 끊는 것이 당연시 여겨졌다. 다만 전방이든 후방이든 차려포의 시간은 40초 이내라면 나쁘지 않은 편이다. 가늠자의 상태에 따라서 이 시간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포 방열 자체는 20초 정도가 정상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예비군이 이를 30초 이내로 했다는 점은 확실히 2년간 현역을 확실히 거쳤다는 반증.

모 향토사단 모대대에 내려오는 전설적인 에피소드. 예비군 동원훈련때 M60 주특기 교육 중 현역 조교가 예비군과 시비가 붙자, 현역 조교가 예비군한테 "M60 분해는 할 줄 아십니까?" 라면서 도발했다. 하지만 그 예비군은 현역으로 전방에서 2년 넘게 M60만 들었던 인간이었던 것. 예비군은 가볍게 비웃으며 M60 총기 일반분해는 물론 특수분해까지 해버리고 하는 말. "자!! 이제 네가 다시 결합해 봐라!!". 후방이라 특수분해는 구경도 못해봤던 현역 조교는,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사정사정해가며 다시 결합해달라고 빌며 부탁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예비군한테서 특수분해를 배운 현역 조교는 대대는 물론 연대에서 유일하게 M60 특수분해를 할 줄 아는 병사가 되었다고 한다(...)

행정보급관의 조기 취침 및 내무실 소주반입 약간 허용 등의 떡밥에 낚인 동원예비군들이 지뢰지대 구축+철조망 구축+24인용 천막 지휘소 구축(!) 종합선물세트 퀘스트를 현역보다 20분 이상 단축하여 끝내는 것을 보고 경악한 적도 있다 하며 한여름 동원훈련에서 연병장에 24인용 천막을 치면 남는 시간은 그 안에 그늘에서 쉬어도 좋다는 얘기가 나오자마자 포병 출신 예비군이 지주핀 박는답시고 슬레지해머로 깔짝대던 조교를 제끼고 단 두 방만에 지주핀을 때려박는 위업을 달성해 조교들이 천막 하나 가지고 깔작대고 있을 동안 예비군들은 천막 4개를 동시다발적으로 치고는 천막에서 쉬면서 조교를 놀려대며 훈수를 두기도 한다.

진지 구축을 하는데 예비군들이 좀비 모드에서 개기는 것을 보고 열받은 간부가 조교들을 무지막지하게 갈궜다. 그리고 이것을 본 우리의 예비군들은 빡이 돌아서 순식간에 진지 구축을 완료하고 간부에게 개겼다. 까도 우리가 까

실전에서도 무장공비가 출현했을 때(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소집된 예비군들과 현역 군인의 전과가 비등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항상 영 내에서 생활하며 감을 잃지 않는 현역과 그 전까지는 민간인으로 살다가 일이 터져서 소집된 사람들인 예비군이 전과가 비등할 수가 없다. 빨랑 상황 종결시키고 집에 가겠다는 일념으로 전투력이 급상승했다 카더라

분명 군생활 때도 안해보고 생전 처음 하는 패스트로프, 공중 레펠강하 훈련인데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잘 내려온다. 즉 몇 번 배워본 이등병보다 훨씬 잘 한다.

현역때 통신장비와 야전선만 만지다가 전역해서 이제 막 예비군 훈련받은 1년차 어느 통신병 출신 예비군은 동원훈련 가서 처음으로 M60기관총 분해조립을 했는데 현역 이상으로 해내자 현역병 분대장이 "선배님. 혹시 현역 때 교육받으셨습니까?" 라고 묻자 그 예비군의 한마디. "저 여기 와서 처음 하는 건데요?" 라고 말을 하는 바람에 충공깽을 선사해 줬다고 한다. 1년 후, 그 예비군은 현역병을 뛰어넘은 안면위장으로 옆에 있던 같은 예비군은 물론 중대장까지 멘붕시켰다. 알고보니 포병에서 통신병 생활하다가 왔는데 일병 진급 일주일 남기고 한미연합사 출신 대대장이 부임을 했는데 훈련할때 미군스타일로 굴리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타고난 군인의 재능?

동원훈련 중 과도한 업무와 행보관의 갈굼에 빡친 행정분대 분대장이 예비군 선배들이 보는 앞에서 총기함을 발로 차 문을 구겨버린 것을 후임들이 끙끙대면서 조치를 제대로 못하자 옆에서 구경하던 예비군이 장도리로 매우 가볍게 두들겨 원상복구를 시켜줬다.

서바이벌 게임 훈련 중 방어측의 전술 문제로 예비군과 현역 조교간에 시비가 붙었는데 교관이 그걸 보고 현역 공격조, 예비군 방어조로 나눠서 예비군들이 이기면 조기퇴소 시켜주겠다는 떡밥을 걸고 서바이벌 게임을 시켰다. 그런데 현역에게 시비를 걸었던 예비군은 전방 교육부대에서 365일 뺑이쳐가며 몸으로 전술전략을 익힌 전문대항군 출신이었던 것. 그리고 옆에서 가끔씩 거들던 예비군은 간부들이랑 밥먹듯이 야근하면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전술전략을 짜던 인간이었다. 가엽고 딱한 자들이로구나 결국 현역 조교들은 예비군 한 명도 맞추지 못하고 전멸을 당하고 말았다.

2008년 촛불집회 당시 시위대와 경찰의 불필요한 충돌을 막기위해 예비군 시민들이 자원해서 스크럼도 짰었다.

하지만 조기퇴소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 카더라 ㅋㅋㅋ

출처 : 엔하위키 예비군 항목 + 내 손가락

[아슬아슬한세자리]

대한민국 예비군 만세...

[스니치]

진짜 촛불집회때 예비군들의 합리적인 대처는 박수받아 마땅했지~!

... 너무 평화적인 대처로 오히려 시위대로부터 비난까지 들었지만~ ㅋㅋ

[백_미르]

통신병이었던 난 동원예비군가서 하기싫어서 삐대는데 조교들 보다 안테나 빨리치면 하루 쉬게해준데서....10분만에 치고.....조교애들....빨리친다고 하다가 안테나 넘어가서 대가리밖고있고.....여튼 하루 놀았음...ㅋㅋㅋㅋ

[매료]

ㅋㅋㅋㅋ 1년차떄 사격하면서 원형 뚫어놨더니 대대장이 표창준다고 남으라고 했었었는데 ㅋㅋㅋ 향토예비군 받아서 표창이고 나발이고 걍 일찍옴

[유무어]

내가 경험한 사건이라면, 세번째 이야기는 와전 된 듯... 90년대 후반쯤으로 기억하는데, 60사단 동원 때 M60 일반 분해를 가르치던 조교(당시 일병)에게 한 예비군이 "너 특수분해는 할 줄 아냐?"라고 질문함. 조교는 얼떨결에 "네 할 줄 압니다."라고 함. 그러자 예비군이 특수분해 해 버림. 그리고 "우리 갈 테니까 알아서 조립해라" 함. 조교는 사정하며 조립 부탁함. 예비군 조립해 주었으나 가르쳐주지는 않음. 점심 시간 직전이었기 때문. 특수분해는 간단하게 가르칠 상황이 안됨.(시간을 요하고 꽤 까다로움.)

[미친세상미치지않고서는살지못한다]

몇년전 예비군 훈련 때 화생방 교육을 했드랩죠... 방독면가지고 조교가 한참 떠든 후 예비군들에게 방독면 쓰라고 시켰죠.... 당연히 예비군들은 "야 조교야 내가 니보다 방독면을 한 100배는 더 써봤을 거다. 그냥 니가 여기있는 사람들 수만큼 썼다 벗었다 해라." 하면서 개기기 스킬을 시전... 조교놈이 하도 열받는지 그럼 지금부터 방호복까지 전부 입기 내기해서 이기면 휴식입니다 스킬을 시전(교관이 적어서 그런지 조교가 그 교육 책임자였음)... 방호복 두벌로 예비군과 조교의 1:1 대전이 벌어지는데, 조교 방호복 바지 멜빵끈 다 조이기 전에 예비군은 다 입음... 결국 그 교육 거기서 땡치고 휴식...ㅋㅋㅋㅋ

[매료]

ㅡㅡ.. 화생방 대회요원 뽑혀서 방호복 전부다 착용하는거 2분 끊었더니 군단대회가 전역 이후라 사단장 표창만 받고 부사수 휴가증 주고 전역했는데 ㅡㅡ

[김심중]

저도 비슷한일 일 있었는데...
전 하사관 출신입니다.. 병 생활하다가.. 하사관 입관 했지요....
전 2박3일 짜리로만 받았습니다..
조교가 M60가지고 머라머라 그러길래... 그래.. 대충 보니까.. 대충 해도 되겠더군요...(그날 M60처음봄)
대충 분해 조립 한두번 해보고 조교 이겼습니다...
(사실 MG50 사단 집체교육 대표 였다는.....M60정도야... )

[JooooooooooN]

조기퇴소면 뭔들 못하리...ㅋㅋㅋㅋㅋ

[경호나라~]

난 헌병이였는대 포박술 조교들은 1분 넘어가는대 육군교도소 쪽? 그쪽에서 생활하셨는지 ㅋㅋ
20초에서~30초 사이에 하는 예비군 보고 놀랐듬 후덜덜 ㅋㅋ

예비군이 다 잘하는건 아니고 가끔 한두명씩 부대내에서 특정 스킬만 연마하게 되는 가여운 사람들이 있음 ㅠㅠ
조교들이야 그런거 알리 없고 그냥 떡밥 던졌다가 낭패 보는거임 ㅋ

[Yourare]

마지막 ㅋㅋ 우리대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분알것같은데

[드립학원중급반]

나도 올해 마지막으로 예비군 받았는데 조기퇴소제도 생기고 나서 진짜 애들 열심히 함 ㅋㅋㅋ

[디오네소스]

ㅋㅋ 난 민방위~ 예비군 시절 어케 했나 몰라~ ㅎㅎ

[발토르]

그래도 30개월 꽉꽉 채웠던 예전 군출신 예비군들이 제대로지 ㅋㅋ

[너 올때까지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24개월 닥치고 있겠습니다.

[소간지]

다 옛날얘기네

[↑응 나두*^^*]

90M 무반동총 어디서 주서왔는지 예비군 사단에 그게 있길래 같은 90M나온사람들끼리 놀다가 분해조립 내기가 붙음 조교들시범 보일때 최고기록이 1분10초대
예비군 평균기록 25초대 예비군 최고기록 15초 그기록 세운사람이 저입니다. ㅋㅋㅋ 지금은 예비군 6년차라 너무 좋아요 ㅋㅋㅋ

[▷◁이제큐트]

이와는 반대로... 예비군 훈련때 자주포탄 신관을 망치로 치면 터지나 안터지나 내기 하다가 실탄을 쳐서 터지는 바람에 수십명이 죽거나 다친 경우도 있었죠..

[김심중]

전... 그부분에서 조금 의아해 합니다...
일단 자주포든 대포든 신관은 회전력으로 장전이됩니다...(탄을 쏠대 소는 사람 보호하는 목적과 대포 발사시 폭발 방지목적 장비보호목적 기타등등의 이유로..)
그런데.. 망치질 했다고 터진다면.....대포 쏠때 압력은... (작용반작용) 망치질보다 더 강한데 터져야 합니다...
전 그래서 의문... 이미 장전된 신관이라면 100프로 터지지만... 일반 신관은 대형 망치(일명 오함마) 내려 찍지않는한 안터질건데...
참 의문이군요....
제가 포병대대 (병사때 155M 하사관땐 105M 통신:무선) 이라 주워들은게 좀 있습니다.

[김심중]

그리고 결정적으로.. 포 탄과 신관은 별도 보관입니다...
교육용으로는 훈련용 신관과 동일한 무게를 가진 훈련용 의제탄이 존재합니다....
설마 신관 결합된 포탄을 훈련용으로 제공 했다면.. 그 훈련한 을 한 교관이 미친 넘이겠지요...
예비군들 객기를 어찌가ㅁ당할려고 그런 만행을 했을지.....

[▷◁이제큐트]

연천에서 일어난건데.. 동원지정 포사격 훈련중에 신관이 결합된건가 보네요. 155 고폭탄을 망치로 치면 터지나 안터지나 파가 나눠졌고 한넘이 망치로 치자 꽝~~ 20명현장에서 사망.. 신관이 해제조건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지면에 닿는순간 터지는 걸로 셋팅해놨으면 망치로 쳐도 그냥 꽝 터지죠.

[김심중]

아닙니다.. 말씀드렸듯이.. 신관 연결만 해서는 신관이 장전 되지 않습니다...
(모든신관 동일) 발사해야만 장전이됩니다...
망치가 아니라 오함마 아닐까요???(대형 망치) 일반 망치로 쳐서는 (죽기살기로 치지않는한...) 안터지는데...
오함마로 풀스윙해야 터진답니다....(이건 장전이고머고 필요 없어요... 그냥 힘으로 찍거버린것이기때문에)

[공허는차가운것]

81mm 차려포대결 햇엇는데 쉬는시간을 내기로 현역 예비군 햇엇지요
그때당시 현역이엿는데 예비군들 현역보다 삼십초 넘게 빠름... 일분 안으로함

[∑수호전사]

강릉 무장공비 내려왔을때 안죽을라고 방공호(?) 를 2m가량정도를 순식간에 팠다던데 ㅎㅎ

[초(草)]

난 조기퇴소 필요없고 그냥 띵까띵까할래...

[후라보콘]

나도 전문대항군!!

[김심중]

우리 예비군들 정 말 대단 하고도 대단한... 사람들 많습니다...
각 분야별로 모아 놓았으니... 더 뛰어나보이기도 하고요....
전 2박 3일짜리로 4년 했습니다.. 1년에 한번 씩....
거기서(대대) 집체교육하면 조교들 찍소리 못합니다...
이거 하셔야 합니다.. 라고 하면 띵가띵가 놀다가.. 밥먹기 몇분전에 다 완료하고 밥줘~~ 이럽니다..
내가 바도 정말 경이로운 존재들이었습니다..
전 통신인지라... (무선) 조교들 낑낑거리면서 안테나 치길래...(그게 아마 3분 일겁니다...AS-292 AS-992은 5분인가 할겁니다...)
팀 3명씩짜서 내기 했지요....
아주 조교 멘붕 시키고 푸욱~~쉬었습니다..

[돋네밖에말못하는사람]

돋네!

[아장아장벌떡!]

조교가 칼빈 분해 결합 못하길래 가르쳐 주고 온 적 있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