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은(1)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일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의 마음을 만져주는 일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의 가슴을 안아
함께 눈물 흘린다는 것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푸른 하늘 우러르며
말없이도
하나 되는 기쁨.
- 윤초화
사랑한다는 것은(2)
사랑한다는 것은
나의 순수에 닿는 일
사랑한다는 것은
아련 나래 펴고
그대에게로 가는
꽃길
- 윤초화
*아련 나래 -예쁘고 아름다운 날개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죄 짓는 일이 되지 않게 하소서
나로 하여 그이가 눈물 짓지 않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여 못 견딜 두려움으로
스스로 가슴을 쥐어뜯지 않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여 내가 쓰러져 죽는 날에도
그이를 진정 사랑했었노라 말하지 않게 하소서
내 무덤에는 그리움만
소금처럼 하얗게 남게 하소서
(Web)
사랑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사랑의 슬픔만 영원히 남았네
어느덧 해 지고 어둠이 쌓여오면 서글픈 눈물은 별빛에 씻기네
사라진 별이여 영원한 사랑이여 눈물의 은하수 건너서 만나리...
젊은 시절 우리말 가사로 노래를 배울 때
왜 "사랑의 슬픔"이 아니고 "사랑의 기쁨"인지 의아했던 기억이 있다.
차츰 나이 들어 사랑에 빠져보면서 사랑은 기쁨이지만
동시에 슬픔이란 걸 누구나 나중에야 깨닫게 되는게 아니었을까.
시인들은 이렇게 읊었다.
가슴을 저미며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눈물 없이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도종환)
사랑은 고통스러운 쾌락이다.
그대를 사랑하는 동안
내게는 우는 날이 많았다. (칼릴 지브란)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고뇌와 인내에서 얼마만큼 견딜 수 있는가를
보이기 위해서 있다.(헤르만 헤세)
황홀한 기쁨이자 아릿한 슬픔인 사랑,
죽을때까지 끝없이 갈구하는 사랑,
그것은 인간의 숙명 이카로스의 날개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