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곳,
바로바로 부엉이 도서관입니다.

아이들을 모아 놓고 그림책 '나는요.'를 읽어주었어요.
아이들이 돌아가며 한 줄씩 읽으며 간단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게 했어요.

엄청 진지한 아이들....

이랬다 저랬다
맘에 들었다, 안 들었다
생각도 자꾸 바뀌는 나.... 그런 나도 모두 나라는 것,
아이들이 생각 밖으로 잘 받아들이고 자기 생각을 술술 말해주어서 참 고마웠어요.

그림에 관심 있는 요 녀석은 길지연 작가가 기증한 그림을 열심히 찍고

부엉이다락방 층계에서 책을 읽는 아이들

책 읽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참 아름다워요.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자리에 앉은 아이들

아이들은 그 자체로도 경이롭지요.
그런데 책까지 읽고 있으니....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을 동안 점심을 준비했어요.
산지기는 고기를 굽고

시간이 없어 반찬은 많이 준비 못하고
애호박전과 열무김치, 그리고 고기와 밥

그래도 잘 먹어주네요.
점심 먹고는 자유시간
간식을 먹으며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닭도 보러가고
강아지들도 보러가고

구절초밭에서 사진도 찍고

맷돌호박 따러도 갔다 오고

그네에 앉아 단체사진도 찍고

부엉이다락방에서

꽃보다 예쁜 아이들

주렁주렁 오미자 구경도 했어요.

구절초꽃 한 송이씩 따주니 냄새도 맡고 아주 소중히 들고 다니네요.
구절초꽃을 찍어 엄마에게 보내는 꾸러기도 있고,
나름 자신이 인상 깊은 곳을 찍고 또 찍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산모퉁이, 모처럼 활짝 웃는 산모퉁이^^

오후 2시 아쉽지만 가을소풍 끝!
2시 넘으면 차가 너무 밀려서 일찍 출발해야 한답니다.
아이들이 주운 밤, 대추, 고추 등을 넣은 작은 봉지 하나씩을 받아가는 아이들,
활짝 웃는 얼굴이 참 예쁘네요.
한글날 가을소풍,
참 멋진 날씨에 멋진 하늘에,
어른도 아이도 모두에게 멋진 체험이 되었겠지요?
첫댓글 와, 너희 정말 계 탔다 야!!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어요^^
참 좋아보이네요. 복받은 아이들 ~^^
아이들이 좀더 놀고 싶어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일찍 출발~~
다른 아이들이 엄청 부러워하겠는데요 ㅋㅋ
망설이다 이제서 데리고 오게 됐어요. 한 달에 한 팀씩만 데리고 와도 일 년 동안 다 데리고 올 수 있었는데...ㅠㅠ
와우!!정말 복받은 아이들예요. 산모퉁이랑 해맑은 아이들이랑 넘 잘어울려요!
산모퉁이는 아이들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