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계절입니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어깨를 활짝 펴고, 자연 속에서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만끽할 때입니다.
그중에서도 아찔한 높이에서 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출렁다리 여행과 제철 별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이번 봄에는 발아래로 시원한 풍경이 펼쳐지는 출렁다리를 건너며 짜릿한 경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소금산 출렁다리는 아찔한 높이와 장관을 이루는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총길이 200m, 높이 100m로, 아파트 30층 높이에 해당하는 이곳은 발아래로 펼쳐지는 원시림과 섬강의 풍경이 압도적입니다.
다리를 건너는 순간, 바람에 흔들리는 느낌과 함께 짜릿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출렁다리를 지나 간현역 레일바이크를 타고 한적한 시골 풍경을 감상하거나, 인근 치악산 국립공원과 구룡사에서 자연 속 힐링을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춘천 의암호 출렁다리
사진=유튜브 황금시대
춘천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의암호 출렁다리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길이 248m의 이 다리는 물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며, 사방으로 펼쳐진 의암호의 풍경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출렁다리 근처에는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가 운영되며, 바닥이 통유리로 된 크리스털 캐빈을 타고 하늘에서 바라보는 의암호의 전경은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될 것입니다.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북 임실군의 옥정호 출렁다리는 무려 길이 420m에 달하는 긴 다리로, 붕어섬을 중심으로 건설되었습니다. 붕어 모양의 주탑(높이 83.5m)이 자리하고 있어, 임실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손꼽힙니다.
봄이 되면 붕어섬 주변은 형형색색의 꽃들로 가득 차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4월에는 벚꽃 축제가 열려, 10km에 달하는 벚꽃길이 장관을 이룹니다.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될 만큼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합니다.
서천
사진=공공누리 서천군 백승근
충남 서천은 봄철 동백꽃과 주꾸미로 유명한 곳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마량리 동백나무 숲에서는 붉은 동백꽃이 가득 피어나,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3월에는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열려 제철 주꾸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쫄깃한 주꾸미를 구워 먹거나 샤부샤부로 즐기면 바다 향이 가득한 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기장
사진=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 기장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은 해안길이 많은 곳입니다. 특히, 대변항에서는 멸치 축제가 열리며, 3월부터 살이 오른 멸치를 신선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소개된 멸치회무침은 새콤달콤한 양념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입니다. 기장 연화리에서는 멍게, 전복 등의 해산물과 전복죽이 별미로 유명합니다.
또한, 오시리아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오랑대 지질 명소의 독특한 바위와 해송이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