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 김준태(경북체육회), 차명종(인천시체육회), 김동룡(서울)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호찌민3쿠션당구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조명우와 김준태는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김동룡과 차명종은 조 2위에 오르며 16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베트남에서 열린 '호찌민3쿠션당구월드컵' 32강전은 4인 1조로 치른 마지막 리그전으로, 각 조의 1, 2위가 16강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C조의 조명우는 허정한(경남)을 40:30(19이닝)으로 꺾고 1승을 올렸으나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에게 25:40(19이닝)으로 패하며 1승1패를 거뒀다.
C조 첫 경기에서 쿠드롱은 쩐딴룩(베트남)을 40:24(18이닝)로 꺾은 후라 조명우와의 승부에서 2승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승1패씩을 거둔 조명우와 쩐딴룩의 대결에서 조명우는 18이닝까지 쩐딴룩에게 28:36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19이닝에 끝내기 하이런 12점을 한 방에 성공시키며 40:3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 사이 2패로 조 4위의 허정한이 조 1위였던 쿠드롱을 40:14(20이닝)로 물리치며 1승을 추가했고, 애버리지 1.842를 기록한 조명우가 애버리지 1.649의 쿠드롱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F조의 김준태는 서창훈(시흥시체육회)과 마틴 혼(독일)을 각각 40:15(23이닝), 40:34(20이닝)로 이기고 2승을 챙겼으나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에게 35:40(16이닝)으로 패해 2승1패를 거뒀다. 앞서 마틴 혼과 김준태를 연달아 꺾은 키라즈는 서창훈과의 마지막 경기를 10:40(13이닝)으로 패해 2승1패로 김준태와 동률을 기록했다.
결국 애버리지 1.949의 김준태가 1.666을 올린 키라즈를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B조에서 쩐뀌엣찌엔(베트남),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타이홍찌엠(베트남)과 대결한 김동룡은 첫 경기에서 호프만을 40:38(30이닝)로 꺾고 1승을 거둔 후 쩐뀌엣찌엔에게 34:40(21이닝)으로 패해 1승1패를 기록했다. 이어 타이홍찌엠을 40:38(35이닝)로 물리치고 2승1패를 기록한 김동룡은 호프만에게 30:40(23이닝)으로 패한 쩐뀌엣찌엔에 이어 조 2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D조에 속한 차명종은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에게 38:40(21이닝)으로 패했으나 롱응우옌찌(베트남)와 샘 반 에텐(네덜란드)을 물리치고 2승1패로 16강에 올랐다.
'돌아온 당구황제' 쿠드롱이 무난히 16강까지 오른 데 이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A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으며, 쩐찌탄(베트남)을 상대로 8이닝 만에 40:9로 승리하며 5점대의 애버리지를 기록한 에디 멕스(벨기에)도 무사히 16강에 안착했다.
또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도 나란히 H조 1,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으며,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 루벤 레가즈피(스페인) 등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블롬달과 최근 열린 대회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온 호프만, 김행직(전남), 바오푸엉빈(베트남), 제러미 뷰리(프랑스) 등은 조 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총 4명의 한국선수가 16강에 오른 가운데, 주최국 베트남과 튀르키예가 3명, 벨기에가 2명, 네덜란드와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선수가 각각 1명씩 16강에 진출했다.
25일 오후 12시(현지 시각)부터 시작되는 16강 토너먼트에서는 딕 야스퍼스 대 부라크 하샤시, 에디 멕스 대 롱응우옌찌, 김준태 대 김동룡, 마르코 자네티 대 톨가한 키라즈, 쩐뀌엣찌엔 대 쩐득민, 루벤 레가즈피 대 차명종, 베르카이 카라쿠르트 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가 대결하며, 조명우와 쿠드롱의 재대결이 벌어질 예정이다.
16강 토너먼트 역시 SOOP(아프리카TV)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사진=SOOP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