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마흔세(1043) 번째 날 편지,1(안부,소식)-2023년 7월 16일 주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7월 16일 주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엄마가 부른 ‘갈보리 산 위에’를 올렸으니, 클릭해서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지난주 월요일(10일) 외래진료 시에 혈액암 주치 과인 혈액내과와 감염내과를 비롯해 혈액암 협진과 들인 각과 교수님들에게 온몸의 간지러움과 통증이 여러 달 극심하기에 증상을 말하고, 각 과에서 새로 처방된 약들을 먹으면서부터 온몸의 간지러움은 덜해졌구나….
하지만, 그 대신에 손바닥과 발바닥 통증이 더 극심하게 느껴지면서 너무도 아파서 걷는 것이 몹시 불편할 정도일 뿐 아니라 걸음을 걸을 때다 마치 가시밭길이나 유리가 깨져있는 길을 걷는 것 같은 심한 통증으로 인하여 걷기조차 몹시도 힘이 드는구나….
언제까지 이런 통증이 가는지 모르지만.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고 믿고, 확신하기에 몹시도 아프고,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스러워도 지금 현재 살아서 숨 쉬며,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오늘도 좋으신 우리 주 아버지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린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엄마가 아침과 점심과 저녁을 정성을 다해 차려주어 맛나게 먹었고, 중간마다 카스텔라 빵과 고구마 찐 것과 뉴캐어와 커피 한잔을 먹으며, 하루를 건강하게 보냈으니 감사하구나….^^
어제 아침에 삼겹살을 구워주기에 맛나게 먹은 후 아침 약을 먹었고, 점심에는 이춘삼면이라는 자장면을 만들어 주기에 먹었고, 저녁에도 삼겹살을 구워주기에 맛나게 먹고 저녁을 먹었는데, 지난 월요일에 사 온 삼겹살이 다 먹어서 떨어졌다는구나….
그래서 고기를 또 사와야 하는데, 최근 치솟는 물가에 외식조차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한 한돈 할인 행사가 17(월)~18일(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돈 페스트'를 열고, 한돈 삼겹살 1㎏을 1만 원에 판매하고, 최대 2㎏까지 구매할 수 있다네.
특별히 한돈 삼겹살 1㎏을 1만 원에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한돈 불고기(500g, 1인 1팩)도 덤으로 증정하는데, 물량 소진 시 조기 마감된네.
그런데, 일부러 돼지 고기를 사러 갈 수는 없으나, 월요일(17일)에 강남 코엑스에서 가까운 거리인 서울 강남 서울성모병원에 진료하러 간 김에 코엑스에 들러서 사 올까 생각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일산에 사는 배성광 집사가 ‘사랑하는 엄마의 생일이 17일(월)이라고, '생일 축하케이크를 구입할 수 있는 5만 원을 엄마의 국민은행 통장으로 보냈다.’고 하니, 사랑이 가득 담긴 돈을 보내주어 고맙고, 사랑하는 엄마의 생일을 기억해 주어서 감사하구나….
그런데, 이번 사랑하는 엄마의 생일에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이 모여서 하려고 했던 저녁 만찬은 아빠의 혈액암이 온 몸에 더 많이 퍼졌다는 충격으로 인하여 마음도 무겁고, 우리 집 분위기도 그리 밝지 않구나.
더구나, 사랑하는 엄마의 생일날인 17일(월)에도 서울 강남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에 외래진료를 하러 가야 하는 등으로 인하여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이 함께 하는 저녁 만찬 식사가 어려울 것 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천재지변(天災地變)’이라는 기도문과 ‘전국이 물난리다.’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천재지변(天災地變)♡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매년 여름 장마철이면
천재지변(天災地變)이라는
큰 장마 피해가 이어지고 있사온데,
올해 7월 장마에도 또다시 그런
천재지변(天災地變)이 일어났습니다.
주님!
15일 밤 11시 기준 사망 26명(충남 4명,
세종 1명, 경북 17명, 충북 4명),
실종 10명(부산 1명, 경북 9명) 등
11일부터 15일까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36명이고, 실종자 중
일부가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이날
오후 6시 대비 사망자가 4명 늘었고,
부상자도 13명(경기 1명, 충북 4명,
충남 3명, 전남 1명, 경북 4명)이라니,
이제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우리나라와 국민을 장마로부터
안전하고, 평안하게 지켜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7월 16일 주일에)
♡전국이 물난리다.♡
글: 주시(主視) 김형중
11일부터 15일 밤 11시까지
장대비 쏟아진 폭우로 인해
36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고,
13명이 다쳤고, 14~15일 이틀간
전국에서 35명이 숨지는구나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집중됐고,
부상자도 13명이라니 마음이 아프다.
(2023년 7월 16일 주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 오후 6시 현재 강원 영서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내륙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로 전라권에 시간당 20~4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네..
오늘도 충청과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60㎜씩 비가 쏟아지겠고, 16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전남과 경남에 시간당 70㎜ 이상 비가 쏟아질 것이라 주의가 요구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11일부터 15일 밤 11시까지 36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고, 13명이 다쳤고, 특히 14~15일 이틀간 전국에서 3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집중됐다네.
소방당국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내 현재 물막이 공사를 하는 등 배수·구조작업을 진행하지만, 인근 미호천 제방 붕괴로 제방 복구에만 최소 1∼2일이 소요되고, 물이 계속 유입되는 데다 비까지 계속돼 본격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 차량 15대(잠정)가 침수돼 지금까지 10명을 구조했으나 이 중 1명이 사망했고, 최소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이날 집계에선 빠져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이고,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할 수 있어 실종자 파악이 진행 중이라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밤 11시 기준 사망 26명(충남 4명, 세종 1명, 경북 17명, 충북 4명), 실종 10명(부산 1명, 경북 9명) 등 11일부터 15일까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36명이고, 실종자 중 일부가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이날 오후 6시 대비 사망자가 4명 늘었고, 부상자도 13명(경기 1명, 충북 4명, 충남 3명, 전남 1명, 경북 4명)이라네.
경기 여주와 강원 원주,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진 3명과 충남 아산과 대구 북구에서 실종된 2명은 안전사고로 분류됐고, 일시 대피 인원은 경북과 충남·충북 등 13개 시도 73개 시·군·구에서 3323가구 5566명으로 늘었다네.
집중호우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사면 유실 9건, 도로파손·유실 21건, 옹벽 파손 3건, 토사 유출 12건, 하천제방유실 7건, 침수 13건 등 74건이고, 사유시설 피해는 104건으로 집계됐는데, 주택 침수 30채, 주택 파손 6채, 어선 피해 6척, 축대벽파손을 포함한 기타 60건과 농작물은 총 9309.5㏊가 물에 잠기는 등이라네.
충북 47곳, 경기 36곳, 경북 26곳 등 도로 196곳도 통제됐고, 일반 열차 전 선로의 운행이 중지됐고, 철도는 일반 열차 전 선로 운행이 중지됐으며, KTX는 일부 구간은 운행 중이지만 호우로 인해 서행하고 있다네.
호우로 인해 항공기 20편이 결항하기도 했으며, 여객선은 기상악화로 20개 항로 28척 운항이 중단됐고, 강가 산책로 706곳, 둔치주차장 208곳, 숲길 99개 구간 등도 통제됐다네.
16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경북 예천군에서는 산비탈 토사가 마을 전체를 덮치면서 다수 주민이 주택 내부에 매몰돼 피해가 컸다네.
사망자는 예천군 효자면 4명·은풍면 1명·용문면 2명, 영주시 풍기읍 2명·장수면 2명, 문경시 1명, 봉화군에서 4명이고, 실종자 9명은 예천 8명, 문경 1명으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네.
영주시 풍기읍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사망한 남녀는 60대와 20대 부녀로 파악됐고, 충남에선 산사태로 주민 1명이 매몰돼 소방 등 관계기관이 수색하고 있다네.
강원 원주에선 오전 8시 20분께 65세 남성이 하천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는데 호우 관련이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됐다네.
우리 일가친척들이 많이 사는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주민들은 어제 새벽 괴산댐의 월류가 시작되면서 다리 아래로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흐르고, 다리 통행은 금지돼있고, 물에 쓸려온 토사와 잡동사니들로 주변은 아수라장이라네.
하천에 인접한 주택 내부는 온통 진흙탕이 됐고, 사람 허리 높이인 괴산군 690가구·주민 1천200여 명 대피창고 손잡이까지 물이 들어찼다네.
폭우로 불어난 강물이 곧 범람할 것처럼 수위가 잔뜩 올라와 인근 회관이나 면사무소 등으로 긴급 대피했는데, 침수 우려로 마을 경로당에는 70~80명에 달하는데, 칠성면과 불정면 등 괴산에서 대피한 주민은 690가구 1천200여 명이고, 오늘도 충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주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7월 16일 주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