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 아들이랑 서울 갈 일이 생겨, 장시간이라 츄츄를 혼자 두고 가기 좀 걱정되어 함께 외출을 했지요.
점심을 먹고 왔지만 비도 오고 아들넘이 갑자기 왕돈까스가 먹고 싶다고 졸라대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어요.
대로변에 다행히 돈까스 집이 있어고, 주차를 하고 빗속을 뚤어 식당으로 들어갔죠.
전 식당 주인에게 '아줌마 우리 강아지 굉장히 착하고 순하니까 좀 들어가도 될까요?'하고 물었더니 '아, 저희는 괜찮은데 가끔 손님들이 싫어해서요'하는 겁니다.
하는 수 없이 우린 문 바로 앞 테이블에 앉았고 츄츄를 보이는 곳 입구 계단에 묵어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츄츄가 우리 집에 온지 7일만에 첨으로 우렁차게 짖었습니다. 아니 불안해 하고 심지어 떨기까지 하는 것 같았어요. 식당 안 사람들이 모두 츄츄에게 시선이 주었고 전 너무 당황해서 얼른 목줄을 풀어줬어요. 그랬더니 이넘이 언제 그랬냐는 듯 꼬리를 내리고 제 다리 속을 쏘옥 숨는거에요. 순간 아! 내가 요놈의 트라우마를 건드렸구나 싶더군요....그래서 돈까스고 뭐고 밖에서 츄츄를 쓰담어주면서 츄츄가 다시 평온해지길 기다려 줬어요.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주인아주머니가 안됐다 싶던지 손수 제 돈까스를 잘라 주시면서 츄츄가 식당 안으로 들어오게 허락을 해 주셨어요. 무지 감사했어요. 그러나 츄츄에게도 저에게도 많이 우울한 날이었습니다. 우리 사랑스런 아이들이 버려지는 한 방법이 아니었나 생각하니 더 우울해 졌지요. 울 츄츄 지금 너무 사랑스럽게 제 옆에서 자고 있어요. 아들넘이 고모네 놀러 가서 오느른 저와 단둘이 있어서 목욕도 하고, 양치도 하고, 귀청소도 하고.... 개운한지 지금 너무 잘 자네요^^
참, 축하해 주세요~ 울 츄츄, 이제 피부병이 다 나은 것 같아요. 목욕하고 나서 말려줄 때 빗질하면 시커멓게 죽은 표피가 벗겨져 붙어 나왔는데 이젠 하나두 없어요~~
너무 다행이죠~
지금 안약도 열심히 넣고 있어서 눈두 금방 나을거에요^^
함께 응원해 주세요~~~
첫댓글 츄츄.. 피부병두 말끔히 낫구.. 눈두 건강해지구.. 그런것처럼 맘의 상처도 잘 아물어서 편안해지기를.. ㅠ.ㅠ)
츄츄야.. 지금처럼만 더 아프지 말구.. 건강하고 행복하자.. ^^)
츄츄에대해 하나하나신경써주시고 관찰해주셔서 감사해요~!
메롱츄츄 아픈기억이 그거엿구나.....맘이아푸내요
츄츄야~~~~~~~ 이제 안좋은 기억은 잊어버려.. 힘들겠지만... 미안하다.. 그런 기억을 남겨줘서...
이모야가 사과할게...인간이 너희들만 못해서 그래...이해해줘~♥
우리 츄츄~ 피부도 낫구 이제 안약도 잘 넣으면 눈도 낫구~ 거기다 잘 보살펴 주시는 엄마야가 옆에 계시구
이제 좀 맘이 놓인다~
우리 츄츄~ 오늘은 개운하게 잘자~ 사랑해 우리 츄츄~♥♥♥
츄츄가 정말 따뜻한엄마를 만났군요~~~
피부도 좋아지고~~~^^눈도 곧 좋아질것같아요~~츄츄랑 행복한 주말되세요^^*
츄츄 정말 많이 불았했나봐요ㅜㅡ 하늘이는 묶어두면 너무 얌전히 있어서 오히려 밈이 더 아파요. 애들이 당한 고통 잊고 있다가 ㅇ이렇게 보면너무 맘이 아프더라구요...
그 돈까스집 아주머니 너무 감사하네요~~
근데 왜 눈물나지...? ;;;;;
해맑게만 보이던 츄츄가 아마도 아픈 기억이 있었나봐요.
츄츄야, 이젠 아픈 기억 잊어버리고 행복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