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밖에 나갔더니 어제 봄날씨 같았던것 보다 기온은 떨어진것을 느낄수가 있었지만 서리는 내리지 않아서 차량 유리가 깨끗해 보였다.
엊그제 새해 인사를 한것 같은데 한 해가 게눈 감추듯 훌쩍 지나간 느낌 밖에 없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오늘 일정은 지난주 신축건물이 준공되었기 때문에 오전에 시청을 방문해서 정산을 마무리 하기로 해서 일찍 출발해서 담당자와 함께 농협은행에 가서 처리했다.
사무실에 갔더니 팀장과 과장은 종무식에 가고 팀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담당자가 다른 부서로 발령되었다고 해서 부서를 옮기기 전에 신축건물 주변의 추가 개발행위에 대한 마무리를 부탁해서 오늘중으로 서류를 처리하기로 했다.
시청에서 나와서 준공식때 축사를 해준 마을만들기 협의회장을 만나서 감사의 표시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노인회장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마을주민 자녀가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며 프랭카드라도 걸어 축하해 주어야 하지 않느냐고 해서 제작업체에 전화했더니 바빠서 어렵다고 했다.
연말이고 내일은 공휴일이라서 시청에 나온김에 오늘 만들어 가려고 했더니 쉽지가 않아서 돌아다니며 다른 업체를 찾아 갔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한시간 이상을 기다려서 마늘어 가지고 가서 마을회관과 마을 입구에 설치해 놓았다.
저녁에 준설토투기장건과 관련하여 4개리의 이장과 비대위장이 모이기로 해서 참석했다.
지난여름 4개리가 모여서 준설토투기장 반대 집회를 하면서 건설업체로부터 받은 발전기금 배분에 대하여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3개리 이장들이 나 보고 집회 후 남은 발전기금에 대하여 문의하기에 비대위원장에게 전화해서 올해가 지나기 전에 결산처리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해서 모였다.
마을 비대위에서는 몇주전 모여서 기본적인 얘기는 했었지만 다른 3개 마을이 개입되어 있는 금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서로 생각이 다를수 밖에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금전적인 배분 문제로 투기장으로 피해가 제일 큰 마을과 차등해야 한다는 의견과 나머지는 동일하게 배분하자는 의견이 대립되어 고성이 오가고 급기야는 싸움까지 벌어졌다.
그렇지 않아도 마을마다 몇명씩 대동한다는것을 내가 대표인 이장만 모여서 마무리 해야지 여러사람이 모이면 의견이 더 분분해서 결론이 어려울것 같아서 이장만 모이라고 했었다.
사실 4개 마을이 분배하면 얼마 되지 않아서 조금씩 양보해서 결정하면 되는데 잘못하면 마을주민들에게 욕을 얻어 먹는다며 회피하는 발언이 나면서 문제가 되었다.
가까스로 싸움을 말리고 각 마을 배분안에 대하여 2개 마을은 수용하고 2개 마을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하기로 해서 완전한 합의를 보지 못하고 헤어졌다.